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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삼대장 - 이재오 편
게시물ID : sisa_710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병장
추천 : 3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12 0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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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Top.3를 꼽으라면 그 안에 들어가는 이가 바로 이재오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은평(을)지역구에서만 무려 5선.
한번 낙선한적은 있지만, 재보선으로 기어코 다시 컴백...
무려 1996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을 은평구에서 해먹었죠

자칭 민주화 1세대 투사라고 하지만, 그야말로 김문수보다 한발 앞선 변절의 아이콘이었고, 4대강의 원흉입니다.

참여정부시절엔 당대표의 신분으로 대놓고 '노무현씨' 라고 부르고, 자신이 민주화운동을 했기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가능했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던 인물이었죠.

19대 때도, 4번이나 했던 은평구에서 거의 떨어질 뻔 했으나, 겨우 살아난 것은 그렇게 밀어붙였던 은평뉴타운에서의 몰표였었습니다.
은평뉴타운 거주자들은 당시엔 명확히는 전통적인 은평구민이라 하기에 어려웠고, 뉴타운을 밀고 있던 이재오를 자연스래 밀었던 듯합니다.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크게 그 형세가 바귀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19대 선거때는 '정치인생을 은평에서 마무리하겠다'며 자전거 쫄쫄이를 입고 다니는 퍼포먼스를 했었죠. 나름 먹혔었구요.
정말 안타깝게 간발의 차이로 당시에 천호선 후보가 낙선을 했었는데, 비가 주룩주룩 오는 선거 전날에 연신내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은평구가 그래도 최근 4~5년 사이엔 꽤 변화의 바람이 있었어요.
근데 사실 이재오가 딱히 한건 없고, 은평구의 변화는 단순한 개발, 투자가 아닌닌 시민주도와 지자체 지원이 어우러진 활동의
거버넌스가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 구청장인 김우영 구청장이 취임한 민선5기 이후에 구청장과 구의회, 그리고 서울시와의 협력. 거기에 중앙정당의
국회의원 (이미경 의원)과의 협력 등이 있었기에 주효했다고 생각하구요,

은평 뉴타운은 문제가 많은 시한폭탄같은 존재였으나,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뉴타운 내에 현장 시장실을 차리면서까지
여러 잡음들이나 문제들을 현장에 가서 조율하고 해결하기 위해 나섰기에 그나마 큰 문제들이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죠.
물론, 은평 뉴타운 문제는 두고봐야 할 문제는 많긴 하지요. 그만큼 이재오가 밀어붙인 뉴타운 사업의 '똥'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찌보면 이 모든 참상의 시작인 2007년 대선 당선인 MB의 오른팔로 MB정권의 좌장이라 불리던 인물입니다.
더 말해 무엇할까요?  그런 이재오입니다.

그런 이재오가 또 나왔습니다. 친박에 밀려서 공천도 탈락하자 아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죠.
근데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피해자이자 약자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했다. 슬로건이 '여러분이 지켜주십시오' 네요.

20년동안 국회의원이나 정부의 가장 강력한 실세로 많은 권력을 누려온 이가 이제와서 한다는 소리가
'여러분이 지켜주십시오' 라니...


정말 조금 더 보태서 토나올것 같은 심정입니다. 누가 누굴 지켜야 합니까?

이재오 당신이 지켜야 할건 어찌되었건 당신을 20년 씩이나 자리보전하게 해준 은평구민들일 것이고,
국민일 것이고, 2년전 침몰하는 세월호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살아있었다면 내일모레 첫 투표를 했을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또 나오는건 이미 예상한 바고, 나름 불명예스럽게 밀렸으니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한건 이해를 하겠지만,
정말 '여러분이 지켜주십시오'는 그 나이 먹고, 그 경력에, 너무 가증스럽지 않습니까?

이번을 끝으로 제발 다시는 은평에서 이재오라는 이름을 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제발 국회의원 연금 받는건 뭐라 안할테니, 꺼져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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