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모바일이라서 양해좀 해주세요
저는 밤바다가 아름다운 지방도시에서
 건설사CS팀에서근무합니다 

 일 특성상 입주세대방문을자주합니다
 오늘은 x동 803호세대를방문해서 
일을봐드렸지요 
803호에사시는할머니(65세 정도 보이시더라구요)
 말씀 참 많으신분입니다
 저일하는곳 옆에서 사시는걸 다말씀하세요
 할아버지랑 두분이서만 사시고
 자식들은 장성해서 서울에서 사시고 큰손주가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받았다 등등
제옆에서 한참 설명하시다가 
 더운데 고생많다면서 얼음동동 수정과를 한사발주시길래  
시원하게 마시고  담배 생각나서
 1층에 내려가기위해  엘레베이터를 타려는데 
누군가가 올라오는지 엘레베이터가 올라오더라구요
엘레베이터 8층도착하자
 중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려서 803호로 쏙 들어갑니다 (현관문은 제가 열어놓았구요) 
저는 그또래 여자아이들은 자세하게 보질않습니다 혹시라도 오해할까봐서요
(다늙은 오징어가 뭘쳐다보는거야 이런마음)  
여튼 1층밖에서 담배한대피우고 올라가는데 
어? 할머니  할아버지만사시는 세대인데??
  손녀가 방학이라서 할머니집에 온건가?? 하고 생각했죠 
근데 몹쓸 호기심이 발동해서 할머니께 여쭤봤죠
서울에서 손녀가 왔나봐요? 저내려갈때 여자애한명 집으로들어가던데요 하고요 
할머니 대답하시네요 집에 아무도 안왔다고
갑자기 무서운생각이들어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물어봤어요
정말 꼭그랬으면 좋겠어요
903호나  703 호 사는 여자아이가 층수를 잘못누른거라고
근데 제가알기론 903호나  703 호 사는분들을 아는데
그또래 여자아이가 있을 나이의 어른들이 안계시는데...
제가 본 아이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