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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조폭이라고 이빨까던 선임1
게시물ID : humorbest_710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까림
추천 : 118
조회수 : 12193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1 16:21: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1 12:27:08
여자친구가 없으니 음슴체로 감.

자대배치를 받으니 웬 28살짜리 이등병이 맞선임으로 있는거임.

근데 이 놈이 자긴 밖에서 조폭생활 했다, 내가 아는 형님들이 면회오면 끔뻑 죽는다 이빨을 까는거임.

그런데 그건 웃어넘길수 있음.

군대서 이빨까는거야 뭐..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이 놈이 날 갈구기 시작함.

내 눈이 존나 맘에 안든다고.

내 눈이 솔직히 단추구멍에다가 눈썹이 처져서 인상이 안 좋음.

그래서 지금은 쌍수하고 눈썹문신해서 갠춘해지긴함.

당연히 그땐 나도 내 인상 더러운거 인정했던거임.

그래서 그것도 웃어넘김.

근데 훈련도중에 내 무릎이 아작남.

반월상 연골이 찢어진거였음.

물론 아작난 당시엔 그것도 모르고 외진 예약 잡아놓고 훈련 열외함.

문제는 이 놈도 열외를 한거.

그것도 매일 감기나 몸살같이 시시콜콜한걸로 열외하는거임.

그래놓고 하는 말이 요즘 군대는 군대도 아니라고 이빨을 깜.

근데 지가 제나이에 왔으면 감기나 몸살같은걸로 열외 못하지 않음?

게다가 쌀밥대우라도 안받으면 모름.

대우 다 받으면서 그런 소릴 지껄이니까 어이가 없는거임.

그런데 그것도 모자랐는지 나한테 존나 뭐라 그러는거임.

나 그때 진짜 찢어진 연골조각이 관절 사이로 들어가서 무릎 제대로 펼수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넌 왜 엄살로 열외하냐고 이빨깜.

아니라고, 진짜 아파서 열외한겁니다라고 해도 존나 시비텀.

아오, 쉬밤.

생각만해도 빡침.

내가 다리 불편해서 열외할때마다 지도 감기, 몸살로 열외하면서 그 지랄 떠는거임.

게다가 더 가관인건 니 그따위로 표정지으면 내가 형님 불러서 너 조진다 드립 시전.

내가 생활관만한 곳을 명품가방 창고로 쓰고 있다드립 시전.

참다참다가 내가 반월상 연골 찢긴걸 알게됨.

그래서 군병원서 수술하고 부대로 오니까 이 새끼가 또 지랄지랄함.

병원가서 꿀빨았냐고 하는거임.

어떻게함.

그냥 참아야지.

그런데 부대생활하다가 또 무릎이 아작남.

병원 가니까 의가사하라고 함.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함.

또 수술하면 연골을 없애는수밖에 없는데 그렇게되면 군생활이 안된다고 함.

결국 의가사 하면서 부대에 짐 챙기러갈때 그 선임이 지랄함.

내가 한것도 없는데 셀프로 무릎 아작내서 의가사한다고.

아오, 싀발.

그러면 내가 잘도 공상판정 받았겠다.

그래도 가는김에 묵묵히 짐 챙겨서 집옴.

그런데 최근에 소식들어보니까 부사관 지원했다라고함.

지원이유는 돈이 없어서라고함.

결론은 괜히 이빨까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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