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4244 이제 나는 이성을 잃었으므로 음슴체도 못씀 ㅠㅠ 때는 바야흐로 금일 오후 3시. 평소 지적이고 인텔리전트한 이미지였던 나의 중간 평가과제인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날이었다. 주제는 다문화 가정에 관한 것이었고 평소 어려서부터 웅변학원에 다니고 발표를 잘해서 어른들에게 "고 놈 참 똘똘하네 " 라는 소리를 밥먹듯 들었던 나는 무려 1주일에 걸친 발표 준비를 마치고 청중들에게 내 발표를 시작하였음 흡사 스티브 좁스(맞죠?) 의 발표를 듣는 듯 했을 것이다. 초반부에 간단한 농담으로 청중을 사로 잡은 뒤 점점 내 논리정연한 발표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발표가 무르익고 여기저기서 나를 바라보는 여학우들의 말똥말똥한 눈망울이 부담스럽다고 느낄때 쯤.. 나는 발표의 막바지에 이르렀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아픔에 대해 말했다. 여러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지금도 낮선 문화와 환경으로 문화 컬쳐를 받고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그때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급히 말을 바꾸었다, 하지만 당황한 나머지 아 아니 문화컬쳐가 아니라 컬쳐랜드,, 아..아닌데...그 뭐지..........ㅠㅠ 라고 하는 병신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생각이 안났다.. 너무나도 쉬운 용어인데.. 컬 쳐 쇼 크 ...... 머릿속이 하얘졌다.. 애들은 폭풍웃음을 시전했고.. 나는 그렇게 어정쩡하게 발표를 마쳤다... 오늘 난 문화컬쳐가 되었다. 교수님께서 다음시간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주신다고 했다. 오유인 xx들아.. 너네 때문에 문화컬쳐가 입버릇이 되서 난 오늘 지적인 이미지에서 병신이미지가 되었다... 죄송합니다. 다 제잘못인데 그냥 신세한탄 , 넋두리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