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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후임들의 무식함에 치를 떨었던 썰
게시물ID : humorbest_711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리한
추천 : 97
조회수 : 934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1 22:21: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1 17:33:27
솔직히 군대하고는 별 관련있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제 주특기는 1124 - 81m 박격포구요,

훈련중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떡메로 포판을 박았던 기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축사탄 혹은 고폭탄 사격이 있었던 날이 아닐까 합니다.

03년 군번이다보니 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포판을 열심히 박아놓고 잠깐 한숨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후임 두명이 저랑 제 동기쪽으로 오더니 물어봅디다.

"최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가 무슨 뜻입니까?"

라구요.


"그거야 서로 말이 많으니까 지 주장만 해서 일이 똑바로 안되는거지. 바다로 가야되는데 지 주장만 해서 산으로 가는거잖아."

라고 했더니 한녀석은 안도의 한숨을, 한녀석은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석의 주장인 즉슨,

"사공이 많으니까 배가 힘이 좋아서 산도 막 올라가고 그러는거 아닙니까?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랑 똑같은 뜻 아닙니까?"

였습니다. 그러면서 길길히 날뛰더군요.... 아마도 내기를 했나봅니다.


이 녀석이 수긍을 못하겠는지 내기하자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판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지주장파 vs 백짓장파가 7:3 정도의 구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무려! 백짓장에 호응하는 인간이 30% 나 되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예상대로
부대로 복귀해서 과자와 냉동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아 이거 어떻게 끝내야되죠?
글주변도 말주변만큼 없어서..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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