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아닌데, 불륜 게시판이 없어서 그냥 고게에 씁니다.
일요일도 되고 했으니, 뷁도날드에 가서 빅맥 세르 시켜 혼자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오유 게시판에 있는 지니어스 글들 소처럼 음메~음메~ 되새김질하며 감자를 씹어 먹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여자가 제 왼쪽 의자 빼서 오른쪽에 붙이며 난리 법석을 떨더군요.
일행 있나 보다 싶어 넓어진 공간으로 조금 옮겨 줬습니다.
자리도 많은데 왜 굳이 창가쪽까지 와서 이러나 싶었지만,
창가 자리가 솔로의 전유물이 아니니 그냥 이빨 닫고 게시판들을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일행인 남자가 오더니, 둘이 몸을 밀착시키며 커플 짓을 하더군요.
하.........
머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면서.ㅎㅎ;;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의도치 않게 대화를 듣게 되면서부터입니다.
남자가 "어제 혼자 간 거 아니었어?"라고 물어보니
여자가 "아니..남자친구가 데려다줬지~" 이러더군요...
나 참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럼 몸 밀착시키고 같이 있는 남자는 먼데? 싶더군요.
대단한 ㄴ ㅕ ㄴ ㄴ ㅗㅁ 들이라 면상 한 번 봤습니다.
그 전까지 얼굴도 한 번 안 쳐다봤거든요.
이런 광경 솔직히 처음 본 건 아니지만, 또 봐도 적응은 안 되더군요.
정말 세상은 넓고 썅ㄴ 썅ㄴ 들도 많은 거 같아요.
가뜩이나 지니어스 보고 맘 불편했는데,
....
욕 먹을 사람은 괜히 쉴드 칠 거 없이 그냥 시~~원하게 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