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서, 기회가 되면 논문형식이나 책으로 엮어보고 싶어서 쓴글입니다.
재밌게 봐주시고 많은 의견 내주시면,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하여 더 좋은 글을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인류에게, 새로운 과제가 던져졌다.
그것은 어느순간에서부터, 매우 익숙해진 단어이며, 중요한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된 것이다.
‘사이코패스’ 와 ‘소시오패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두 개념은 과연 어디에 기초하고 기원하였으며, 개념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향후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지 다루는 글이다.
심리학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프로이트 이며, 그의 ‘정신분석이론’은 인간의 정신을 의식, 전의식, 초자아, 이드로 구분해 놓는다. 그러나 이 개념은 적어도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분석하고 활용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첫번째 문제점은 간단한 말로 설명가능한 부분조차도 어려운 말을 써야한다는 것 이고, 프로이트가 이론을 창시한 시기에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통용되는 개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맹점 때문에 나는 오히려 범죄심리학과 현대심리학 두 부분을 참고 활용하여 글을 씀을 밝힌다.
먼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첫번째 가장 큰 차이점은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의 부분으로 나뉜다.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뇌의 구조에서 전두엽의 기능이 정상인보다 떨어진다. 또한 공격적성향을 억제하는 뇌 분비물(세로노틴)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정조절이 어렵다. 이에 반해 소시오패스는 선천적인 뇌의 구조나 신체적 특징은 일반인과 같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어떠한 경험을 통해 반사회적성향을 지니게 된다.
두번째 차이점은 학회에서 현재 검증진행중인 감정의 작용 여부이다. 소시오패스는 감정조절능력이 뛰어다나고 여겨지는 반면 사이코패스에게는 감정이란 그 자체가 없음으로 대게 유추된다. 희로애락 오욕칠정과 같은 그 어떠한 감정 자체가 없기에 양심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게 정설로서 받아들여진다.
세번째 차이점은 사이코패스의 경우 옳고 그름과 선악, 정의와 불의, 법과 윤리 및 도덕에 대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르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대부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것임을 알면서도 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르는 것이다.
이후 두 개념은 사회에서 비슷하거나 거의 동일하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보이는데,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과연 무엇인가?
첫번째는 자아도취적인격장애 이다. 흔히들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사이코패스의 이해는 ‘연쇄살인마’ 또는 ‘흉악범죄자’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사이코패스에서 극히 일부만 그렇게 된다고 보는 것이 많은 심리학자들의 견해이며, 나의 의견이다.
그럼 그들은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사람에게 양심이 없다는 것은 아주 유능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들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생각하고 실천한다. 양심이 없기에 타인은 그들에게 이용하고 버리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런 그들은 실제로 금융 정치계통에 종사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현대의 경쟁사회에서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높이 올라 갈수 있기때문이다. 그 중 일부 모자란 사람들이 특수한 환경 또는 경험을 통해 살인마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유영철, 강호순 등은 매우 정상적인 사람이며 성인이 된 후 경제적인 부분의 문제나 신체적 장애는 비춰지지 않았지만, 불우한 환경에 놓여져 있었다라는 것은 확인된 사실이다
그리고 더 무서운 사실은 정말 뛰어난 사이코패스는 위장에 대해 완벽하다. 그들은 필요에 따라 움직이고 실천하며 자신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취하기에, 자신의 장애마저도 위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현대사회는 일반인들과 사이코패스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철저히 격리되고, 배척되는 사회가 아니라 같이 더불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눈치챌 수 가 없다.
두번째는 완벽한 자기절제능력과 동기와 수단 그리고 목적의 관계에서 찾는다. 사이코패스는 뇌의 선천적 구조결함으로 인해 공격적 성향을 띠지만, 이 공격적 성향은 실제로 물리적 힘이나 폭력에 의해 수반된다기보다는 그들의 뛰어난 능력으로 인한 목표설정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들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미사일 단추 신드롬’ 이란 말이 있다. 미사일이 발사 될 때 실제로 미사일 단추를 누르는 군인은 발사실에서 우아하고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단추를 누른다. 이 군인에겐 사람을 사람을 죽인다는 의식이 없다. 자신이 누른 버튼으로 인해 발사되는 미사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도, 그것은 군인에게 단순히 ‘단추를 누르는 행위’일 뿐이다. 실제로 2차세계 대전 이후 독일의 나치관련 군부세력중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던 수많은 관료들은 법정에서 이렇게 변론한다. 자신은 상부의 지시를 받들었을 뿐이며,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의식하고 행동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지시를 받들었고 상명하복의 원칙에 따라 시행했을 뿐이라고 말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 군인들이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성향을 보인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조금 틀린 해석이라 보인다. 사이코패스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신의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그에 따른 수단을 선택하는데, 문제는 수단을 선택함에 제한폭이 없다. 옳고 그름과 사회적 윤리 규범이 수단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 줄 수 있느냐 라는 부분이 더 많이 작용된다고 보인다.
쉽게 예를 들면, ‘강간’ 사건에서 , 성범죄자들은 자신의 욕구를 참지 못해 범죄를 저지른다, 목적은 자신의 욕구 만족이며, 수단은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강간’이라 불리우는 행위이다. 강간을 하려 애초에 목적을 새운 계획범죄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순간적인 충동을 참지 못해 이루어지는경우가 많다. 이 알고리즘은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다.
1) 욕구 - 목표설정 – 수단- 목적달성
그러나 사이코패스의 경우는 다르다. 먼저 목표가 설정된다. 욕구자체가 없거나, 욕구가 있다고 보여지는 행위도 목표설정 이전에 작용하지 않고, 목표설정 이후에 이루어진다
2) 목표설정 – 욕구- 수단 – 목적달성
실제로 많은 사이코패스형 범죄자들의 유형에서 그들에게 동기를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뚜렷한 동기가 없다. 사람들은 그들이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나, 나는 그들이 정한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본다. 그들이 단순히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면, 법과 정의 윤리의 규범에서 적어도 자신을 ‘성찰’의 시간에 놓을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것이 없었다. 그들에게 법은 지켜야 할 것이 아니라 피하거나 이용가능한 부분인 면이 더 많고, 정의 윤리는 개념자체가 없다. ‘성찰’은 이 행위가 옳고 그른것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에게 성찰이라 불리울 만한 시간은, 얼마나 목표를 빠르고 확실히 이룰 수 있는가라고 계획 또는 작전을 세우는 시간에 불과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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