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ROTC이야기보고 생각나는 내가겪은 중소위들.
게시물ID : military_7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알의소환수
추천 : 0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3 05:28:15

육.교육사에서 꿀빨다보니 중소위들을 많이보게됨. 

심지어 보임과라서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장기도 뽑고 (08년 군번인데 09년부터 장기자체심사하기시작) 하는바람에 질릴만큼 많이 겪었다고 생각함.


사실 이등병땐 중소위들 개념없다는 생각을 안해봤음. 일배우기 바쁘기 때문에.

중소위들이 개념없다는걸 깨닫기시작한건 일병되고 부터였음ㅎㅎ

담당장교님이 엄청 좋으신분인데

가끔 예하학교 (대부분 보병교)에서 걸려온 전화를 담당 장교님께 연결해드리면 자주 한숨쉬고 짜증내셨음.

진짜 좋으신분이라 짜증내는게 이상해서 왜그러시냐 여쭤보니까 중소위들은 개념이 없다면서 한숨쉬심ㅋㅋ

좀 친해질 무렵이라 웃으면서 그럼 OO대위님은 어떠셨습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나도 개념없었다고 말하심.


걍 장난인줄 알았는데 레알인건 얼마 후에 알게됨. 


처음알게된건 초군반 끝날쯤이었음

 쏘가리들이 막 전화오는데 주변시끌시끌함. 짬을먹어도 10년 이상 더먹은 사람한테 전화하는데

주변에서 "야 뭐라냐?" "뭐래" 하는 소리랑 같이 왁자지껄함. 

내가 받고 병사라고했는데도 어리버리타서 충성때리고 나서 다시 병사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할말 하는데 아직 공문 처리도 안된걸 알려달라고 떼씀. 

하루만 기다리면 알아서 알게될걸 그걸 못참아서 상급부대에 전화함 ㅎㅎ


한번 걸려오는것도아니고 계속 걸려옴 ㅋㅋㅋ 


두번째 알게된건 장기뽑을때였음. 


와 진짜 미친 앞에 소령이 있어도 떠듬. 대기실 바로 앞이 면접보는 곳인데 지들끼리 배려를 안함 진짜 왁자지껄하게 떠듬. 2-3년차들이.

그리고 가끔 중령이 와서 조용히 하라해도 나가시고 1분 정도 지나면 다시 떠듬. 군인 더하고 싶어서 지원한건지 걍 장난으로 지원한건지모르겠음. 앞으로 군생활 더 해보겠단 사람들 수준이 저정돈데. 아닌 사람들은 어떨지..

물론 와서 조용히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음. 진짜 얼마 안됨 이런사람들은 대부분 장기되기도 하고. 소수의 개념있는 초임장교들은

이런사람일 거라 생각함.


결정적으로 대기실에 중령 소령 대위 나(상병) 이렇게 있는데

내앞에서 위세부림 ㅋㅋㅋㅋ 레알ㅋㅋㅋ 아 우리 소대 애들이었으면,  우리과 애면 이딴소리 하고 있음 진짜. 부대에서는 어떻게 씹힐지 보일수준으로 말함 ㅋㅋㅋㅋ 동기들끼리 허세부리면서 우리애들은 내말이면 죽는 시늉도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가소로워서 말이 안나옴ㅋㅋㅋ


+ 소수의 개념있는 초임장교들에 전속부관도 포함해야함. 이사람들 거의 예의가 바름. 물론 가끔 아닌경우도 있지만 난 보지못함.

+ 개념이 없어지는건 상급자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인듯. 예로 우리부대 중소위들은 진짜 쥐죽은듯이 지냈음. 솔직히 모르면 이러는게 중간은 가는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꼴불견인건 예하부대나 타부대 참모장교들이 중소위인경우임

일못함. 진짜 더럽게 못함. 도움이 안됨. 진짜 못함. 컴퓨터가 아까울정도로 못함. 시키는 것도 못함.(90%)

계원 없었으면 일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원 ..


여튼 이래서 나는 중소위들은 대부분개녀미업습니다 라고 쓸수밖에 없음. 본인은 아닐꺼라 생각하지말고 임관할 분들은

항상 모범되고 내가 뭔가 지시할땐 확실히 숙지하고 같이 혹은 더 많이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음. 

같이만 해도 좋게보고 더 많이하면 우러러봄. 끝.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