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전쯤 겪은 일이네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무섭고 상상되고 끔찍해요ㅜㅜ
저는 20대 아기엄마입니다. 당시 저는 임신3개월쯤이었어요 시댁에서 생활하다가 주말에는 친정집인 천호동에서 주말을 보내곤 했습니다.
그날은 부모님이 야간일을 하시는 날이라 집에 저혼자만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희집이 계단4개정도 내려가는 반지하였습니다. 여름이었고 그날은 비가 오던 날이었어요
밤이 됬는데도 잠이 안와서 집에 불 다 끄고 티비만 켜놓고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여름인지라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블라인드를 반이상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티비뒤에가 바로 창문이었는데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으면 창문으로 밖에 다니는 사람들 종아리까지만 보이게 블라인드를 내려놓았어요.
새벽까지 개콘,1박2일 보고 있었는데 창문 저 멀리서 남자로 보이는 사람이 배회하더군요?
저사람 뭐야.. 왜 길에서 서성거려 그렇게 생각만 하고있다가 티비를 보고 있는데 저희집 창문쪽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순간 긴장되서 티비소리를 0으로 해놓고 가만히 있었는데 블라인드 안쳐진 창문 밑으로 엎드려서 절 쳐다보고있더군요;;;
아 지금생각해도 소름돋아요ㅜㅜ 너무 놀라서 어떡하지어떡하지 하다가 창문을 얼른 닫아버릴까? 블라인드 다 내려버릴까? 생각하고있는데
창문바로 뒤에 그남자가 있다는생각하니까 창문 근처로 못가겠더라구요 소리도 못지르겠고ㅜㅜ
좀있더니 그남자의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창문앞에서 그짓거리 하고있는거 같더라구요;;저러다가 문쪽으로 와서 문열려고 하면 어떡하지 별별생각이 다 들더군요
저 들으라고 대놓고 더 소리를 내더군요 너무 무섭고 당황해서 소리도 못지르겠고 미치겠고 ㅠㅠ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겠다해서 전화를 하려했는데 제가 주말에만 있는다고 여분 밧데리만 챙겨가지고 왔는데 다써서 핸드폰은 꺼진 상태였고 엄마 핸드폰 충전기랑 제 핸드폰이랑 잭이 안맞아서 충전도 못시키는 상황이었습니다
집전화도 사용안해서 전화도 못하고 있다가 그당시 네이트온으로 문자대화? 그게 생각나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노트북 켜서 네이트온 들어가서 창문앞에 왠 변태놈이 서성거리면서 창문으로 쳐다보더니 창문앞에서 이상한짓을 하고있다고 경찰에 신고좀 해달라고 보냈어요 남편한테도 문자를 보냈고요
엄마가 그 문자를 보시고 경찰에 신고를 하셨나봐요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몇분뒤쯤 문을 두드리는소리가 들려요
xx씨 계세요 경찰입니다하길래 문열고 경찰한테 자초지종 말하고 그놈이 서있던 창문으로 같이 가서 주변 살폈는데 창문방범창 사이에 그남자 ㅈㅇ으로 보이는게 보이더군요.....멘붕...... 경찰오는 소리에 도망갔는지 사라졌더군요
경찰이 이쪽동네에 변태가 좀 많아서 잘때는 창문 꼭 닫고 밖에서 안보이게 커튼치고 계세요 하셨어요
그남자 인상착의는 못봤냐해서 모자를 쓴 젊은 남자였다라고만 말해드렸는데 그날은 혼자 밤새는데 무섭고 힘들었어요
그다음날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홀몸도 아닌데 집에 혼자있다가 그런일있게 했다고ㅜㅜ
남편도 당장 오겠다는걸 제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경찰와서 한바퀴 도시고 가셨다고하구요
그런일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충격을 받아서 임신초기인데 잘못될까봐 걱정도 많이 했는데 딸이 이제 3살이 되었네요
여자분들 혼자 사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서 참 걱정입니다.
여자분들 꼭 문단속 잘하시고 불편해도 밖에서 집안에 안보이게 해놓으시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