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역하고 복학한 시절에 자취를 하게 되었어요
이제 부모님의 관리 범위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고 생각이 들어서 시원하게 탈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물론 지금은 없으니가 오유하겠지...)를 집에 데려다 주고
버스타고 자취방으로 갈때였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는데 어르신 한분이 지팡이를 제 눈앞에서 휘적휘적하시면서
"이 새끼 머리꼬라지가 이게 뭐고!!"
하시길래 멋쩍게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헤헤" 하고 제일 뒷쪽으로 가서 앉았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갑자기 심상치 않은머리가 보이더니 머리를 하얗게 탈색한 제 또래 남자가 타는겁니다.
그 어르신은 격노!!!!
"니는 이새끼야 내랑 친구먹어도 되겠다 새끼야!!!"
하시길래 진짜 혼자 빵터져서 구석에서 계속 웃었어요
그분도 결국 머리를 긁적이며 맨뒤로 오시더라구요
아 노잼이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