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방어기재
게시물ID : phil_71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훈이아빠
추천 : 1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10/14 11:19:09
몇일 동안 게시판이 나의 글로 인해 매우 혼잡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생되는 여러 문제들이 나의 심적압박을 불러 일으키고 그에 인해 나의 방어기재가 작동되어 분쟁 아닌 분쟁 상처만 남은 종결이 되었던 것 같다. 의도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곰곰히 복기해 보았다. 최초의 나의 잘못이 무엇이었을까? 나는 서로의 생각을 알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가? 아니면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인문병신임을 인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을까?
 
복기를 해보면 서로의 생각을 알고 싶어하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을 이기고 싶은 인문병신짓 이 둘다 나에게 내포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생각은 논리를 따르지만 마음은 그냥 싸움닭처럼 달려드는 인지부조화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한다.
 
인지부조화, 머리와 마음이 완전히 따로 놀다보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따로 노는 머리와 마음을 묶기 위한 스스로의 작용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 작용이 자칫 잘못된 자기 합리화의 연속이 아니었던것 같기도 하다. 논리를 무기로 합리화를 지성화라 스스로 자위하는 것과 함께 내가 관연 얻은 것은 무엇일까 다시금 돌아 본다.
 
나는 나 스스로 설득하고 싶고, 그 설득이 나의 설득이 아닌 타인의 설득으로 이어지고 싶어 한다. 이것은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아이에게도 내가 만나는 모든 사회관계에서 공통적으로 발생되는 작용이다. 누군가의 글처럼 나는 나의 생각에 갇혀 파쑈적인 발언은 없었는지? 아니면 독단은 없었는지 다시금 돌아 본다.
 
공동체, 커뮤니티, 내가 그 공동체와 커뮤니티에 순응하기 싫다면 내가 떠나면 된다. 굳이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공동체에 굳이 발을 담굴 필요도 없다.
하지만 나는 공동체를 원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내가 무엇인가를 얻기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것. 그것이 무엇인지 꽤 오래 살았다 생각하지만 항상 곤혹스럽다.
 
비판과 비아냥은 종이 한장 차이다. 그 종이한장은 그냥 찢으면 없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마 선을 하나 그어 놓고 남과 북이 나뉘어 져 있는 것을 보면 종이한장 차이는 그리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나와 사회 그리고 공동체 참 많이 어렵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