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scr타다 성향에 맞는게 네이키드인 거 같아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아메리칸 뽕에 아이언과 883r 보고는, 드물지만 텐덤할 일이 있어 883r로 기변했습니다.
1.주변 시선이 달라진 건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아침에 늦잠자서 붕붕이 타고 직장을 출근할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직장 남자분들 시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아저씨들이 말을 건네주시는데 도로에서 대기중일 때도 종종 옆 차선에서 말을 걸어오십니다.
2. 도로에서의 위험이 줄었습니다.(경차제외 ㅡㅡ)
스쿠터 탈 때도 안전 거리를 차 탈 때 보다도 멀찌기 다녔던데다
이제는 급 브렠 잡으면 혹여 넘어질까 더더욱 거리 떨어뜨리고 다니는데요.
전에는 훅훅 들어오더니만..
하다못해 양보 중인데도 갑자기 들어오드만..
뒷 차가 이전보다는 거리를 더 벌려서 오기도 하고
외제차가 옆 차선에서 천천히 속도 맞춰서 달리기도 하고
동네버스가 이쪽 차선으로 들어오는 걸 스로틀 덜 감아 천천히 가노라면 시간 좀 지나서 들어오시더라구요.
전에는 들어올 수 있는 거리 되면 훅 들어오시던데..
아무래도 붕붕이가 시끄러워서인지 인식을 하시는 것 같아요. 소음기 달아도 소리가 크니 이뭐..
는
바꾸고 난 이후로 이상하게 모닝이랑 스파크가
훅 들어오고, 도로 진입할때 한창 멀리 있는 거 속도 확인하고 들어갔더니
갑자기 빵~~~~~~ 하질 않나 ㅠㅠ
3. 기름값이 많이 듭니다.
scr과 비교하면 연비가 절반 이상 떨어지긴 했는.. 크흡 ㅠㅠ
더 많이 드는 이유는 아래 글과 이어집니다.
4. 오토바이를 대하는게 달라졌습니다.
바람 쐬러 갔다 온다, 오토바이 타러 갔다 온다. 정도의 느낌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스쿠터 분명히 편하고 신경 덜 써서 좋은데 이젠 밍밍해요. OTL
전에 썼던 글에도 있지만, 타게 되면 시동부터 도착까지 그냥 기분 좋아요.
저속이던 고속이던.. 음.. 고속이래봤자 대강 90km/h 전까지. 그 이상가면 얘가 얘 같지도 않고
기어 변속하고나서 스로틀 1/3 정도 팍 감으면 부다다당 하면서 힘/이/넘/친/다. 할 때 진짜 기분 째져요.
텐덤하게되면 이렇게 못 하니 이 째지는 기분을 공유 못하는게 좀 아쉽고,
다른 분들 시운전 하게 해드릴 때 1단에서 주차장만 천천히 도니
동동 거리기만 하지, 요 부다다당을 체험 못 하는게 아쉽
이럴거면 아이언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그래도 앞 브레이크가 좋으니 하악하악 여차하면 느긋하게 텐덤도 되니 하악하악
하여 주말이 되면 일단 나가고 싶어 집니다.
스쿠터는 한 달에 한 두번 나갔다 올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바람 좀 받아보자 해서 나갔었는데
지금은 주말이 되면 어디로 나갈까 하곤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전처럼 바람쐬러 나가도 편의점 들려서 음료수 하나라도 마시며 느긋하게 있어보자. 라던가
뭔가라도 하고 오자~가 됩니다.
덕분에 스쿠터 탈 때와는 주행거리가 배 이상 차이가 있더라구요.
고로 기름값은 4배.....
농촌인지라 출퇴근 시간 빼면 도로도 좀 한적하고,
저수지도 있고,
외곽에 카페도 좀 생겼고,
전에는 나만의 양보였다면 이제는 내가 양보하니 상대방도 양보해준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