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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이 건 알고 하자!.TXT
게시물ID : humorstory_408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월11일
추천 : 5
조회수 : 25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05 23:29:07
간혹 질문 글 중에 택배 상하차가 얼마나 힘드냐는 글들을 읽은 적이 있어서 오늘은 
제가 20대 때 했던 약 1년 간의 기억을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대학을 다닐 때 하루하루 생활비가 필요했던 관계로 택배 상하차(한@ 택배, 로@ 택배 등)에서 1년 정도 가량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에서 오래 했었기 때문에 한@ 기준으로 쓰겠습니다.

택배 상하차라고 해서 매일 매일이 힘든건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물량이 터지는 시즌이 있습니다.

설 약 2주 전부터 설 전날 까지 : 전국에서 오만가지 물량들이 말 그대로 터져 나오는 때입니다. 특히 설 준비로 아이스박스가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물론 네모 반듯하기 때문에 컨테이너 벽에 가지런히 쌓으면 되기 때문에 상차에 압박은 좀 덜한 편이긴 합니다. 다만 한번 부서질 경우....비린내 지옥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설이 지나고 봄 철에는 딱히 물량이 팍팍 터진다거나 그런 때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집중되어 있는 5월에
조금 더 바쁘기는 하지만 그래봤자 옷이나 장난감 따위!! 상차에서는 크게 힘들지 않는 품목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컴퓨터 소비가 많은 기간이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양의 모니터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거나 하는 일들이 있긴 합니다.

여름이 지날 무렵.. 택배 상하차에는 고난의 행군이 이제 슬슬 시작될 시즌입니다. 바로 추석 시즌!!!!!!!!!!!!!!!!

전국에 있는 엄청난 양들의 쌀자루들, 생물, 과일 등등등등등ㄷ응뢔ㅣ 추수를 마친 농산물들이 추석을 대비하여 전국으로 퍼지는 시즌입니다.
택배로 쌀자루 잘 안보내실거 같죠? 무지하게 보냅니다. 이 땐 상차 인원들이 곡소리 나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경험상 이 때 들어온 알바생들은 이틀 이상 나오는
케이스가 많지 않습니다.

아마 2~3주 가량을 추석 대비 하얗게 불태웠다면 이젠 좀 쉬엄 쉬엄 해도 될 만한 때.. 일 것 같나요? 아니요....
11월이 되면 달력을 찍기 위해서 전국에서 또!!! 어마어마한 양의 달력 용지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이놈들은 태생이 둥그렇기 때문에 이쁘게 쌓기도 어렵거니와
한번 템포를 놓치면 레일에서 밀려 떨어진 종이들을 수습하기 위해 한바탕 난리를 피워야 합니다. 그러니 이놈들이 몰려올 땐 왠만하면 바닥에 까는 식으로 쌓는게 좋습니다.
플러스. 김! 장! 시! 즌! 쏴리질러어~!
정말 눈물나게 많은 배추들 무들,, 고추가루.. 김장된 김치들 등등등등등등등등...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기도 합니다.

겨울 시즌이 돌입되면 그나마 이제 좀 살만한 때가 오는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따위. 자잘한 물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땐 뭐 크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번 땀을 쏟고 나면 엄습하는 추위 때문에 좀 고생스럽긴 했던 것 같네요.

정리하자면 택배 상하차라고 해도 매일 힘들진 않다는 것. 시즌을 잘 맞추면 비교적 편하게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가을을 피하세요

기억에만 의존해 쓴 글이라 다소 부정확할 수 있지만 택배 상하차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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