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이라고 하는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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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할아버니는 올해로 93세 이신데 약간의 치매? 라고까지는 아닌데 정신이 오락가락하신상태임
근데 내가 휴가나가서 할아버지께 인사드리는데
'여기 뭐하러왔어 빨리가 빨리'
'할아버지 저 ㅇㅇ이에요 저 못알아보시겠어요?'
'그러니까 빨리가라고 어딜 여길와 빨리가'
그때 어머니가 '이정도까지는 아니셨는데' 라고 말하셔서
상태가 좀 안좋아지셨나보다 라고 생각만했었음
그당시 나는 속으로 '아 할아버지께서 저승사자 같은걸 보시나? 진짜 올해 못넘기시는거아닌가' 라는 생각을 혼자했었음
그리고 나서 친구들 만나려고 집을 나가서 가고있는데
냉동차가 옆으로 지나가는거임
근데 느낌이 쎄한거임
그래서 뒤돌아보는데
문이 안닫쳐있음 덜렁덜렁한상태로 오는데
진짜 포복하듯이 바로 누웠는데
이건 말로설명이안되는데 진짜 거의 눈앞까지왔는데 누운거임
그 냉동차가는데 개쌍욕은 다했던거같음 너무놀래서
그린고나서 친구들 만나고 다음날 할아버지 문안드리는데
'ㅇㅇ언제왔냐고' 어디아픈데 없냐고 하시면서 말하시는데
할아버지 저 어제와서 인사드렸잖아요 하니까
그건 기억못하심 멀쩡이 식사도다하시고 용돈도주심
그래서 할아버지저승사자를 본게아니라 나 따라온 저승사자 본게 아닐까 생각하면 소름
마무리는
할아버지 올해사세요 증손자보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