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과거의 저.. 손 들어봅니다ㅋㅋㅋㅋ 

저는 머리를 아무리 충분히 적셔도, 아무리 거품 열심히 내서 문질러도 

머리에 거품도 잘 안날 뿐더러, 거품이 안 나기 때문에 잘 안 씻기는 거 같더라구요!! 

또 거품이 안 나서 한번에 문지르는 구역이 적다 보니까 머리 감는 데 30분 넘게 걸렸었습니다ㅋㅋㅋㅋㅋ 

숙여서 감는데 허리 부러지는 줄.. 

근데 그렇게 해도!!!! 감자마자 바로 떡지고 머리에도 뭐가 나고!!!!!(속상)

 그래서 약산성으로도 바꿔봤었는데요... 결과는 fail... 

약산성이고 천연제품이라 두피에 대고 거품을 냈었는데 

이번엔 거품은 잘 났지만 세정력이 떨어지니까 또 머리에 뭐가 나고 비듬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또 마트에서 파는 일반 샴푸로 다시 돌아왔었어요. 

이 과정을 거치며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제가 한 잘못은 

1. 두피가 뽀독!뽀독!하게 기름0의 상태를 향해 계속 샴푸한다 (설거지하니?) 
2. 머리를 빗지 않았다 

인 것 같았어요. 

머리를 빗는 게 두피기름을 머리카락으로 전달하고 혈액순환도 되고 해서 좋다는데요. 

전 리얼 생머리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빗으면 진심 탈모 온 처녀귀신이 되어서ㅋㅋㅋㅋ 머리를 자주 빗지 않아왔어요.. 

또 펌을 한 후에는 빗질을 할수록 부스스해지는 터라 아무래도 하기가 꺼려지는 상태였구요ㅜㅜ   


그래서 두 가지를 지켜봤는데요!  

1. 샴푸 전 흐르는 물에 머리를 적시면서 동시에 쿠션 브러시로 두피를 살살 긁어주기! 그리고 헹굴 때 머리 전체 모아서 끝까지 빗기! 

방법은 샤워기 앞에 수그린 상태에서 목 뒤부터 정수리까지,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앞머리부터 정수리까지 꼼꼼하게 살살 빗어줬어요ㅋㅋ

 (★주의★ 대야에 받은 물에 머리 담근채로 하다가는 빗이랑 머리카락이 복구불가능하게 엉킬 수도 있어요!!!!!! 주의!!!!!!!!!) 

그렇게 일정 시간 빗어주고 샴푸하니까 거품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씻기더라구요♥ 

다만, 샴푸를 하는 중에는 머리카락이 약해지니 빗질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헹굴 때 머리 빗는 것도 마른 후에 펌한 머리 빗기 힘드니까 한번 해본 건데 좋은 듯해요!! 

머리 말릴 때 빗는 것처럼 볼륨을 다 죽이지도 않고, 덜 부시시해져서 오히려 컬이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  


2. 두피의 뽀독함에 집착하지 말기. 

생각해보니 진짜 제가 이상했던 게 전 얼굴을 뽀독하게 씻어내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약산성이랑 클렌징폼 번갈아 쓰면서 얼굴이 좀 미끌~하도록 유지하는 편인데... 

왜 두피의 뽀독함에는 그렇게 집착했던 건지....?????? 

아마 자꾸 떡져서 그랬던 거 같긴 한데 얼굴을 너무 뽀득하게 씻으면 기름이 더 나온다는 건 알고 있었으면서 왜 두피에는 적용을 못 시켰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그래서 요약하면 머리 감으면서 두피에 빗질하라는 매우 식상한 얘기지만

혹시 저처럼 샴푸하는 데에 30분 걸리고ㅠ

그러고도 머리가 잘 안 감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