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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돌이 탈을 벗으며
게시물ID : sisa_711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땀돌
추천 : 28
조회수 : 1404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6/04/12 23:33:06

탈.jpg


사실 저는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땀돌이 탈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땀돌체를 제일 처음 썼으니 그걸로 퉁칠 수 있지 않을…까요? 으하하하하 땀땀땀;;;



저는 그냥 평범한 청년입니다.

가정형편에 비해 가방끈이 조금 길고, 그래서 부모님은 자식이 출세하리라 믿으시지만 사실 그럴 일은 별로 없어서 집에 연락이 드문. 

사회에 불만도 많지만 생각보다 과격하게 저항하지는 못하고 추천/비추천과 댓글로 온라인 상에서 의견을 표시하는 일에 더 익숙한.

그러고보니 오유에서 지방시를 읽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대학원생이기도 했군요.



정의당에 입당한 것은 제 인생에서 제일 진폭이 큰 움직임이었습니다.

입당 계기도 사실 별 게 아닙니다.

저는 내 존재를 ‘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내 손으로 뽑은 첫번째 대통령인 노무현 이후, 번번히 ‘신라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개표방송을 볼 때마다 괴로웠습니다.

“사표 방지 때문에 제1야당 후보에게 표를 준다고 해도, 그가 진다면 그것 역시 사표가 아닌가?”

“어차피 반영되지 않을 표라면, 내가 진짜로 지향하는 방향을 향해 표를 던져야 하는 게 아닐까? 이쪽에도 사람이 있다고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제3의 후보에게 간 ‘사표’가 1%일 때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겠지만, 5%, 10%가 된다면 그 ‘사표’를 누군가는 돌아보지 않을까?”

“그렇게 큰 제3의 후보와 누군가는 연대할 것이며, 누군가는 통합을 제의할 것이고, 누군가는 자신의 표를 보태주지 않을까?”



물론 매년 있지도 않은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만 제3의 후보를 키우려고 해봐야 그건 너무 미미한 일이겠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정당에 입당해보자. 

적은 돈이라도 당비를 내고, 머릿수라도 채우고, 작은 정책제안이라도 해보자.


그래서 저는 정의당에 입당했습니다.

청년학생위원회에도 가입했으며, 모 후보의 경선을 돕고, 또 이렇게 땀돌체를 쓰며 당을 홍보하는 일도 하게 되었어요.




여전히 제게 ‘나이브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정의당의 성장은 십 년, 이십 년, 그리고 그 이상에 대한 것입니다.

언젠가는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을 겁니다. 언젠가는 교섭단체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언젠가는 당당히 제2야당으로, 제1야당으로, 그리고 여당으로도 우뚝 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까 낮에 ‘왕의 목을 베었던 프랑스마저도 사회당이 집권하는 데에 백년이 걸렸다’고 위로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정의당의 백년을 믿습니다. 이런 것을 ‘나이브하다’고 한다면 저는 나이브한 사람이 맞습니다.




저는 정의당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정의당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제 눈에는 여성정책도 성소수자정책도 청년정책도, 그리고 제 전공분야의 정책도 아직 갈 길이 구만리입니다.

하지만 정의당이라면 그 길을 걷고 또 뛰어 완주해내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정의당이 완주해내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것으로 내 존재를 ‘보이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나이브한 결정의 끝이 어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오늘 저는 제가 자랑스럽고 떳떳합니다.


몇 주 짜리 선거운동의 끝에서 저는 땀돌이의 탈을 벗습니다. 하지만 제 가슴에 단 정의당 배지는 그대로 입니다.

그동안 땀돌이의 정의당 홍보를 귀엽게 봐주신 여러 오징어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디 내일 여러분도 귀중한 표를 행사하시기를, 자랑스럽고 떳떳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땀돌:D

땀돌인사.jpg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6-04-12 23:34:35추천 10
그열정 기억하겠습니다~~~~꾸벅..
댓글 0개 ▲
2016-04-12 23:34:43추천 16
수고 많았어요!

댓글 0개 ▲
2016-04-12 23:35:20추천 10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댓글 0개 ▲
2016-04-12 23:35:46추천 6
알밥들이 보고 느껴야 할텐데....
댓글 0개 ▲
[본인삭제]혼구녕난걸
2016-04-12 23:36:24추천 14
댓글 0개 ▲
2016-04-12 23:36:57추천 7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신규추천적어
2016-04-12 23:36:57추천 9
댓글 1개 ▲
2016-04-12 23:47:54추천 9
20년 안에는 올 겁니땀돌!
2016-04-12 23:38:31추천 9
당신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0개 ▲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4-12 23:39:07추천 6
수고하셨어요^^
댓글 0개 ▲
2016-04-12 23:39:26추천 6
고생 많으셨어요. 노력하신 만큼의 결실이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세크리테리엇
2016-04-12 23:41:17추천 6
댓글 0개 ▲
2016-04-12 23:41:56추천 5
앗  나를 통해 베스트로 !  ^^
댓글 0개 ▲
2016-04-12 23:41:59추천 5
,잘생겼네요. 땀돌이씨!
댓글 1개 ▲
2016-04-12 23:48:18추천 8
오프라인 땀돌이에게 잘생겼다는 말 꼭 전하겠습니땀돌:D
2016-04-12 23:42:22추천 6
고생 많으셨습니다 ^^
댓글 0개 ▲
[본인삭제]갓시민
2016-04-12 23:43:16추천 7
댓글 1개 ▲
2016-04-12 23:48:44추천 7
환영합니땀돌:D 황금키보드를 선사해드릴게요!
2016-04-12 23:43:17추천 5
벗지마요 ㅡ,.ㅡ;;
댓글 0개 ▲
2016-04-12 23:43:37추천 8
"우리가 좀 더 잘할 수 있을꺼야"라는 말을 믿는게 진보일 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1개 ▲
2016-04-12 23:59:17추천 4
넹, 아무리 그래도 희망을 놓지는 못하겠더라고요. 계속 가겠습니다.
2016-04-12 23:43:59추천 12
수고하셨습니땀돌.
전에도 썼지만 시게에서 믿고 힐링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글들이었습니다.
내일 정의당과 더민주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1개 ▲
2016-04-12 23:58:52추천 4
힐링이라고 과분한 말씀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땀돌:D 굳밤 되시고 내일 모두에게 좋은 결과 기원해보아요!
2016-04-12 23:45:09추천 6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
댓글 0개 ▲
2016-04-12 23:47:23추천 6
정의당이 1당이 되는걸 언젠가는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댓글 0개 ▲
2016-04-12 23:47:47추천 12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유에 글 하나 올리는 것도 쉽지가 않구나 라는 생각도 하셨을 텐데
이런저런 마음 고생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오유에서 정의당 소식 전해주시고, 활동하셨으면 합니다.

정의당에 대해 나이브하다 라는 목소리도 들렸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는 것이 왜  나이브한 것이며,
한 걸음 더 왼쪽으로 걷는 것이 왜 나이브한 것입니까
이 사회가 건강하려면 땀돌님과 같은 걸음을 걷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무나 그 자리에서 걸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땀돌님의 그 걸음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1개 ▲
2016-04-12 23:57:23추천 4
어그로와 드립 사이의 줄을 잘 타는 것이 참 고민스러웠어요ㅋㅋㅋㅋㅋ
이제는 평당원이자 평범한 오징어로서 가끔 정의당 소식을 슬쩍 전하려고용!
2016-04-12 23:51:26추천 5
땀똘띠 살앙해요!!

정의당은 할수있땀돌!
댓글 1개 ▲
2016-04-12 23:52:50추천 3
30넘어 이제서야 갑한 정당 이리저리 돌아왔지만 오랫동안 못한 숙제 하나 했뜸!!
[본인삭제]RΑΜ
2016-04-12 23:51:33추천 4
댓글 0개 ▲
2016-04-12 23:52:19추천 3
고생 많으셨어요. ^^
댓글 0개 ▲
2016-04-12 23:53:33추천 6
함께 가려면,
손 붙잡고 가려면,
아마 뛰어가진 못할거에요.

천천히 그리고 무겁게 한발한발 같이 나갑시다.

백년지대계라면 자식놈한테 정의당원 물려줘야죠!

화이팅!! 수고 많으셧어요.
댓글 1개 ▲
2016-04-12 23:58:05추천 5
자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오징어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당의 백년지대계 같이 가요:D
2016-04-12 23:54:34추천 3
고생 너무많으셨습니다 !
댓글 0개 ▲
2016-04-12 23:57:02추천 3
수고 많으셨어요
댓글 0개 ▲
2016-04-12 23:58:01추천 3
고생 많으셨어요 ^^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4-13 00:11:33추천 3
이쁘다 그 마음♡
댓글 0개 ▲
2016-04-13 00:16:42추천 3
야당의 승리를 염원하지만 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걸 알기 때문에 정의당의 20석 만큼은 어느정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시 정당표로 보탤것이고요.
댓글 0개 ▲
2016-04-13 00:17:22추천 4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정의당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의당 자체라기보다는 품은 포부 꿈이겠지요
고생하셨습니다
100년 뒤에는 거대하기보다 위대해져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18:39추천 2
고생 너무 많았어요ㅡ저도 한 2년전에 당원 가입 했었는데~너무 감사하고 수고했어요~~
댓글 0개 ▲
2016-04-13 00:19:26추천 3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디 고생하신 만큼 좋은결과 있으시길!
댓글 0개 ▲
2016-04-13 00:19:35추천 3
진심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당신의 땀방울이 분명 헛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19:53추천 3
수고 하셨고,감사합니땀돌!!! ^-^
땀돌님 덕에 저도 즐거웠습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20:11추천 3
저도. 이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애정깊게 쳐다보고 느껴보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깨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26:22추천 8
아까 낮에 ‘왕의 목을 베었던 프랑스마저도 사회당이 집권하는 데에 백년이 걸렸다’고 위로하는 글을 보았습니다.-그 글 썼던 사람입니다. 저 자신을 위로하려고 쓴글에 힘을 얻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댓글 0개 ▲
2016-04-13 00:28:49추천 3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드디어 투표날이네요
소중한 한표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30:50추천 3
땀돌이 어제 쩔더라!!
댓글 0개 ▲
2016-04-13 00:33:05추천 2
씨바~왜형눈물나게만들어
댓글 0개 ▲
2016-04-13 00:38:15추천 11
지방시 작가 309동1201호입니다. 저도 정의당을 지지하고 당신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38:50추천 3
제 지역구표는 강남3구라 애초부터 모태사표였는지라 의미가 없고. 비례를 2번이냐. 4번이냐 아직도 갈팡질팡하고있는데 이글 보고 조금 결정이된 것 같습니다. 저도 한표나마 존재감있는 한표가 되는 쪽으로 보태야 겠군요.
댓글 0개 ▲
2016-04-13 00:40:21추천 3
저보다 연배 아래 이겠지만..
왜케 멋있나요 땀돌님ㅠㅜ
고생 많이 하셨어요~
프랑스가 백년이 걸렸죠.
우리나라 대한민국, 포기하지 맙시다.
여러분 덕에 희망이 있네요^
댓글 0개 ▲
2016-04-13 00:41:19추천 4
아~주책맞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그동안 수고하시고 고생하셨습니다.
댓글 0개 ▲
2016-04-13 00:58:54추천 3
고맙습니땀돌;;
댓글 0개 ▲
2016-04-13 01:01:08추천 3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기다립니다. 아니 같이 갑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댓글 0개 ▲
2016-04-13 01:44:36추천 3
고생하셨어요.그리고 감사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hyperion
2016-04-13 01:56:53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hyperion
2016-04-13 02:00:53추천 1
댓글 1개 ▲
2016-04-13 02:22:37추천 0
당찬분들이 네분이나 모여계시네... 땀돌까지 다섯... 가려진 후보까지 여섯인가...
2016-04-13 05:23:25추천 2
고생하셨어요!!
댓글 0개 ▲
2016-04-13 08:28:04추천 3
땀돌이 수고 많았어요 ^^ 올 해 보수당을 물리치고 자유당이 여당이 된 태평양 건너 캐나다에서 응원 보내요. 화이팅!
댓글 0개 ▲
[본인삭제]눈오는언덕
2016-04-13 08:46:55추천 3
댓글 0개 ▲
2016-04-13 08:55:02추천 2
행동하는 양심. 멋지십니다. 오늘 정의당 좋은 조식 있기 바랍니다. 비례는 4번 찍을게용 ^^
댓글 0개 ▲
2016-04-13 09:04:35추천 3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힘내요 화이팅!!
댓글 0개 ▲
2016-04-13 11:16:21추천 2
수고많으셨습니다
댓글 0개 ▲
2016-04-13 11:36:42추천 2
그렇게 될 겁니다. 아직일 뿐이지 미래가 있다는 거죠. 힘내서 함께 가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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