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이드는 철저히 "신규 및 입문자를 위한 무기 선택"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이 가이드에서 "활은 가능하면 쓰지마세요!" 라고 한다면 그건 활이 구리단 소리가 아니라 초보자들이 쓰기엔 어렵단 소리임을 명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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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몬헌 시리즈 자체를 이번 몬헌4로 첫 입문하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몬헌에 있는 무기가 총 14개인데 전부 조작과 콤보, 스타일과 운영방식이 다르니 참 난감하실겁니다.
그럼 게임에 입문하는 생초보라는 입장과 자기의 취향, 성향을 고려했을 때 어떤 무기가 가장 좋을까요?
<대검>
몬헌시리즈를 대표하는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사해보니 역사와 전통이 장난아니시더군요. 참고로 필자의 주무기입니다.
쉽게 말해서 크고 아름답습니다. 대검은 "묵직한 느린 무기"에 속하는 대표무기로써 한방 한방의 큰 데미지와 x랄 맞은 딜레이가 돋보이는 놈입니다.
대부분 몬헌 커뮤니티에서 초보자에게 대검을 추천하거나 비추천하는 극단적인 2개의 양상으로 나뉩니다만 쉽게 정리해서 일단 대검이 초보자에게 쉬운 무기는 맞습니다.
이유가... 몬헌4에서 초보자들이 미치고 팔딱 뛰는 것이 무기마다 데미지를 넣기 위한 운영방식과 조작커맨드가 복잡하단 것인데 대검은 이 게임에서 공격 방식이 가장 단순합니다.
1. R + 슬라이드 - 달립니다.
2. X - 발도로 대립니다.
3. B - 구릅니다.
4. Y- 납도합니다.
다시 1. 2. 3. 4.... 1. 2. 3. 4... 1. 2. 3. 4....
어떤 몬스터를 만나던 간에 옆으로 달리면서 몬스터의 빈틈이 보이면 파고들어서 X! 구르고 납도, 다시 달리다가 X! 구르고 납도. 이런 극악할 정도의 단순한 행동으로 수렵이 가능한 무기가 사실 대검이 유일하거든요.
물론 "묵직한 느린 무기"이기 때문에 대검의 조작과 깊이 들어가는 심화 플레이, 스킬 세팅과 방어구 커스텀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반 싱글 퀘스트를 깨는데 이렇게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거든요. 실제로 전 재기도스를 오로지 위에서 설명한 달리다가 X-B-Y. 이것만으로 잡았습니다;
나중에가면 절단무기 주제에 "타격" 공격이 가능한 옆치기, 3단 차지의 활용, 옆모아베기 타이밍 같은 테크닉도 배울 수 있고 깨알같이 가드가 가능하고 대부분 공격에 구르기가 항시 가능하다는 회피기동성 등등... 완전체에 가깝습니다.
쉽게 말해서
단타의 데미지가 강하면서도 딜을 넣는 방식과 그 방식의 안정성이 엄청나게 좋은 관계로 초보분들이 입문하기에 매우 좋으며 이후 중수, 고수가 되면서 더욱 발전하고 심도깊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무기의 경우 단순히 데미지가 높은 무기(일명 깡뎀)를 맞추시면 됩니다. 물론 속성 대검도 필수적이고 매우 효율적입니다만 초반에 각 몬스터별 속성무기를 세팅하고 몬스터의 약점을 암기하고 준비해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깡뎀검이 좋습니다.
초반엔 스킬 세팅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가능한 괜찮은 스킬을 맞춤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추천 스킬을 알려드리자면...
납도 / 발도치명타 / 예리도 +1 / 차지단축 등이 대검에게 꿀과 같은 스킬입니다.
<해머>
역시 필자가 사랑하는 무기 해머입니다. 예, 제가 쓰는 무기니까 가이드를 쓰는겁니다. 아직 써본적 조차 없는 슬래시액스, 챠지액스, 조충곤 가이드를 적을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대검과 마찬가지로 "묵직한 느린 무기" 입니다. 게다가 대검은 히트 앤 런의 방식으로 계속 기동을 하면서 빈틈마다 찌르는 공격을 하는 반면 해머는 정말 묵직~하게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그 무게감이 다르죠.
미리 말하자면 초보분들에겐 비추천입니다. 물론 몬헌4 첫 플레이하자마자 해머를 하고 바로 해머에 꽂혀서 해머로 잡는게 그렇게 어렵다는 샤갈마가라를 해머로 한번에 잡았다는 전설적인 입문자 분이 신사웹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그런 재능이 있는 분들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까요;;
해머의 특징은 "머리, 오로지 머리, 머리를 때리자, 머리를 노리자, 머리를 부수자!" 입니다.
대검, 태도, 한손검 같은 무기가 "절단" 무기이고 해머, 수렵피리 같은 무기가 "타격" 무기인데 이런 타격무기들은 몬스터의 머리를 때릴 경우 기절수치가 쌓입니다.
그리고 이 기절수치가 일정 이상이 될 경우 몬스터는 기절을 하게 되지요.
덕분에 해머는 안 그래도 움직임과 공격속도, 딜레이가 크고 느린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몬스터의 머리를 노려서 때려야하는 큰 제약이 있습니다!
나중엔 몬스터의 패턴을 파악하고 몬스터가 머리를 어디로 들이내미는지,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몬스터가 무슨 반응을 보이는지 파악할 정도의 고수가 되면 해머는 이 게임 최강의 사기무기가 됩니다만 이건 초보자, 입문자에겐 꿈만 같은 소리죠.
정반대로 해석하면 "초보자가 해머를 들 경우 그 어떤 무기보다 이 게임의 난이도에 빨리 적응하고 몬스터 패턴 파악의 초고수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이나 꼬리를 쳐도 데미지는 들어가고 해머의 데미지량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반드시 머리만 때려야 수렵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수렵의 효율과 난이도, 무기 숙련 면에서 비추천되는 플레이죠.(그렇다고 몸, 꼬리를 아예 치지말란 소리가 아닙니다! Case By Case!)
그런고로 본인이 이 게임을 좀 하는 것 같다 + 몬스터 패턴이 하품 나올 정도로 쉽다 + 난 암기의 천재 김암기다 + 난 강하게 클 것이다 + 스파르타 교육은 국민의 의무다 + 난 마조히스트 기질이 있다 + 정반대로 난 사디즘 기질이 있어서 몬스터가 헤롱헤롱 걸릴 때 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위 예시에 2개 이상 공감하실 경우 해머를 하시면 됩니다. ^^
대검처럼 일단 데미지가 높은 해머가 좋으며(물론 해머도 속성 데미지 맞춰서 때리는게 좋지만 여유가 안 되니까요) 추천 스킬은 KO + 챠지단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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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필자가 입문용으로 쓴 두 무기입니다. 다음편에선 가장 많은 분들이 입문 무기로 소개하는 태도와 한손검을 소개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