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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화룡점정(畵龍點睛)!!! 김어준이 찍는다.
게시물ID : humorbest_7118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충박멸
추천 : 102
조회수 : 3766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3 09:51: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3 07:09:10
[소설]화룡점정(畵龍點睛)!!! 김어준이 찍는다.
 
박근혜는 참으로 묘한 사람이다.
그녀는 1998년 대구 달성군에서 제 15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정계에 입문했다.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정계에 투신했다'고 하는 이 순진한 아줌마의 정치적 성공을
예언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와 최태민과의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당시 imf로 위기에
쳐해있었다고는 하나 보수 정계의 거두였던 김영삼에게 '칠푼이' 소리듯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지 누가 알았으랴!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뒤로 하고 그녀는 십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이 되고
당대표를 맡았으며 친박이라는 자신만의 정치 세력을 꾸려나갔다. 정치 외적으로는 지금까지도 그
규모를 알수 없는 박사모와 사이버전사대라는 희안한 조직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까지 해먹는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녀의 정치적 센스? 리더쉽? 박정희의 후광? 진정한 개소리다.
박정희의 후광이 우매한 중생들에게는 통할지언정 고매한 밥버러지 정치가들에게도 통할까?
 
박근혜의 리더쉽? 이것 역시 웃기는 소리다. 정치가에게 있어서 말은 밥줄과도 같다.
노무현을 보라. 그는 이렇다할 인맥도 재산도 세력도 없던 그가 대화와 토론으로 인맥을 만들고 연
설을 통해 세력을 규합했다. 입하나로, 말 한마디로 대통령이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박근혜는 절름발이다. 정치가가 말을 못한다는 것은 수영선수가 수영을
못한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다. 그녀의 어록을 살펴보자.
 
어록1 "토 달지 마세요"
어록2 "한국말 모르세요?"
어록3 "병 걸리셨어요?"
어록4 "저하고 싸움하자는 거에요?"
어록5 "바쁜 '벌꿀'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
어록6 "이산화가스, 산소가스"
어록7 "15년동안의 대통령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박근혜의 리더쉽은 말의 리더쉽이 아니다. 그럼 박근혜의 리더쉽은 무엇을까?
무엇이 박근혜를 한나라당의 대표로, 친박의 수장으로 만들었을까?
진정 무엇이 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을까?
노무현의 입과 같은, 아니 그 보다 더한 박근혜의 무기는 무엇일까?

지난 대선 박근혜의 재산내역은 총 21억 8100만원이었다. 무척이나 의아한 액수다.
그녀의 직계 및 친인척들이 각각 수백억에서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것에 비하면 말이다.
하자만 정치가 치고는 넉넉한 재산이 아님에도 그녀의 삶은 언제나 상류층이다.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그녀가 지난 3년간 입은 옷 값만 2억에 가깝다고한다.
또한, 그녀는 항상 사람을 호텔에서 만났다. 그녀의 호텔 정치는 유명한 것이다.
그 돈... 어디서 나는 걸까?
 
정치세력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데에는 많은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박근혜의 추종자들의 비리가 구설수에 오를 때에도 박근혜 본인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누구보다 돈이 궁할 그녀가 어떻게 돈에 초연할 수 있을까?
 
박근혜가 정치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녀가 친박의 수장으로 한나라당의 당권을 움켜쥘 수 있었던 이유.
노무현의 입보다 더 한 무기.
박근혜식 리더쉽의 본질을 나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의, 검디검은 '돈' 말이다.
 
 

나는 예전에 김어준 출국 목적이 박정희의 비자금에 있다는 글을 이미 썼었다.
http://todayhumor.com/?sisa_345925
 
김어준이 밝힌 '최고권력자 비자금' 나는 이것이 박정희 비자금이라 생각한다.
 
사실 뻥카일 가능성도 많다. 벌써 40여년이나 지난일. 그 긴 시간동안 박정희의 비자금을
찾아다닌 사람은 나꼼수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관심이 가고 기대가 되는것은 나꼼수라는
이름에서 오는 신뢰도 있지만 그것이 사실로 들어났을 때의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자금이 박정희의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 의미를 살펴보자.
 
첫째, 박정희의 비자금의 존재는 정통 수구꼴통 세력의 정당성에 칼질을 할 것이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수꼴 세력에 무슨 도덕성이 있냐?
박정희 추종자들이 그의 도덕성보고 추종하나?
 
맞는 말이지만 맞기만한 말은 아니다.
 
박정희와 전두환. 두명 모두 군사반란을 일으켰고 개발 독재를 했다.
많은 사람을 죽였고 경제를 발전시켰다. 두 사람은 닮은 꼴이지만
한명은 신격화 되었고 다른 한 명은 몹쓸 사람이 되었다.
보수 지지자들조차 전두환을 욕하는 이유가 뭔가? 거액의 불법 비자금이다.
 
비록 그가 군사반란을 일으켰지만
비록 그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지만
비록 그가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켰지만...
'사심없이' 경제를 발전시켰다. 이것이 수꼴 세력의 도덕적 토대다.
나는 이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콘크리트 지지층의 와해를 위한 첫번째 과제라 생각한다.

둘째, 불법 비자금은 매우 물어뜯기에 좋은 소재라는 것.
 
거대하고 견고한 세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힘으로 누르는 것은 하책 중 하책이다. 힘으로 누르면 반발력도 그만큼 거센것.
반발하지 못하는, 누구라도 손가락질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비자금이다.
남의 구린 구석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재미난 일도 없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손가락질 할수 있는 거라면 말할 것도 없다.
이명박이 '친노 죽이기'를 하면서 노무현의 친인척들을 털어댄 것도 이 이유 때문아닌가?
 
셋째, 비자금의 속성상 그 입출금 내역만으로도 비리의 단서가 된다.
 
입금내역상의 입금자, 입금시기, 입금 금액만으로도 그 비자금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생성된 것인지,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 대략적으로나마 알수 있다.
그 뿐인가? 출금내역은 더 의미가 있다.
만약, 비자금의 실 소유자가 박근혜이고 그 출금내역을 알 수있다면
지난 20년간 박근혜가 어떻게 우리나라 정계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었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줄것이다.
 
물론, 박정희의 비자금을 찾았다고해서 박근혜를 몰아낼 수는 없다.
하지만 국정원 게이트를 위한 훌륭한 양념이 될 수는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어준이 말했듯 '타이밍'이다.
나는 이 타이밍이 국조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어가는 8월로 보고 있다.
 
'바뀐애'가 '더럽게 바뀐애'가 될 때
우리는 어느때보다 뜨거운 '8월의 대한민국'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상. 소설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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