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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롤이 노잼이란거.
게시물ID : lol_4280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칸쓰로프
추천 : 2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06 13:16:22
저는 일단 지금 프리시즌이기도 하고 그래서 단순히 경쟁할수 있는 요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됨.
어차피 정식 시즌이 시작되면 또 똑같이 돌아갈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롤을 왠만큼 많이 즐기신 분들이라면 식상해져가는 느낌을 받으시리라고 생각되고

프로들도 그렇습니다. 기존 프로들 중에서도 기량하락이 보인다는건 그 선수 본인이 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 재미나 흥미가 떨어져나갈때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로코도코가 임성춘이 프로게이머가 져도 화가 나지 않는다면 은퇴해야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전 좀 더 정확히 말해서 자신이 프로로서 하는 게임 자체에 재미와 흥미가 떨어진다면 은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재미와 흥미는 일시적인 것일수도 있고, 프로로서 활동하는 와중에, 또 새로운 인생에서의 국면을 맞는 절정의 20대 초반에서 게임보다 연애라던가 점점 성인이 되어가면서 알게 되는 인생에서의 다른 재미에 팔려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뭐 근데 은퇴를 하는경우에는 그런 외적요소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더이상 흥미를 못느끼겠다는 무기력감이랄까 그런게 올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변 게이머들 대다수가 은퇴할때 실제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저도 그 시기에 게이머로서 많은 경험을 해봤기때문에 느낄수 있는거고요
보통 저같은 아저씨가 되고나면 게임보다 중요하게 여겨야만하는 일이 많아지고, 게임 외에 즐길수있는 여러가지를 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계산적으로 판단하게 되는 면이 많아지기때문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나이도 게임에 열정과 흥미를 얼마만큼 갖게 하냐도 상관성이 있는거 같구요

어쨋든 게임(실력)에 가장 중요한건 열정이죠. 게임 외에 다른 재미를 싹 다 날려버리고 잊어버릴수 있을만한
일반 게이머들도 프로 못지않게 절정기가 있기 마련이고, 또 게임이 질려서 재미가 없어진다고 느낄때도 있습니다.

그런걸 떠나서 LOL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시는분들도 많은것으로 압니다.
지금 찾아보니 제가 작년 8월달에 썼던 글이 있더군요
http://rgrong.kr/bbs/view.php?id=lol&page=1&sn1=&divpage=7&sn=on&ss=on&sc=on&keyword=pass&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090

전 원래 카오스 하다가 LOL시작한 케이스라서, 카오스는 4~5년동안 재미있게 했었는데 라고 말씀하신 분들도 이해는 갑니다. 저는 1년 반정도 전에 이미 LOL에 절망하고 한번 아예 접었던 적이 있었는데, 애초에 LOL은 카오스같은 AOS게임의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든것이 철저하게 팀게임으로서 플레이하게 되었던 카오스라고 해서 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죠
반대로 제약도 그만큼 심했단거고, 정석전같은경우에도 진입장벽이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금LOL에서 플레티넘 이하 랭크게임은 카오스할때 초딩 꼬맹이들이 공방으로 3:3카오스 너만오면꼬!!! 이런 방제걸어놓고 그냥 지멋대로 하고싶은거골라서 겜하다 잘풀리면 학살하는재미로 놀고 안풀리면 그냥 탈주해버리는 그런 게임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카오스할때 적어도 저렇게 공방파서 노는 그런 재미로 게임을 하진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클채 돌릴때 왜 문제를 내고 사람을 엄선해서 뽑아서 같이 즐기려고 했는가를 생각하면 그도 그럴것이
어느정도 실력선과 수준,상식이 있는 사람들과 같이 해야만 진정한 재미를 느낄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1년여전부터 LOL내에서 팀랭의 재미에 대해서 한동안 빨았던거에 대해 아실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때만 해도 주말 등에 북미때부터 하던 실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게임하고 그랬던 적도 많았기에 그땐 그런 재미로도 게임을 열심히 하고 살았지만... 지금 주변에 LOL하고있는 실친은 약 2명밖에 안남았죠

알지롱에서도 그후 팀랭 만들어서 재미있게 즐기신 분들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하지만
애초에 AOS장르의 재미란 그런것입니다. 전 LOL에 그런걸 못느껴서 절망한적이 이미 2년여전부터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LOL의 독특한 재미는 그런 요소 외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둠이 너무 깊다 보니까 이 재미가 사도로서 증가했다고나 할까... 정말 알 수 없는 표현이지만.

근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재미에는 한계가 있을거고, 오래가지 못할것이며, 언젠간 유저들이 등 돌릴거라 생각해서 작년 8월에 쓴글이 위의 링크 글입니다
적어도 신챔프 떡밥이 돌고 나올때는 간간히 재미를 주고 지속적으로 변화는 주다보니까 관심정도는 가지게 되지만 프리시즌이 되고 점점 이런것들에 유저들이 무감각해지면서 얻는 권태감이 증가한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밸런스 맞춘답시고 패치는 하는데 너프 오브 레전드라고 불만을 갖는 유저들의 말속에서 어차피 팀플레이의 짜릿한 묘미를 얻을수 있는 게임은 아니었는데, 꿈과 희망... 이 아니라 개인적인 플레이어들의 만족감마저 앗아가려한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밸런스 패치는 프로 수준의 플레이나 경기들을 보고 이루어지는데, 일반 유저들이 인정할수 없는 수준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현 골드이하유저들 수준의 플레이어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수 있는 환경 구축이란 측면에서는 라이엇이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게 지난 2년간 증명된건 확실합니다
실력가지고 구분짓는거같아서 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지만, 적어도 현 플레티넘 이하 구간은 AOS게임의 재미나 LOL이란 게임을 어떻게하는거라던가 그런걸 도저히 느낄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순수한 재미를 추구해나가는것에 대해서 라이엇이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흥미 유발은 이제 좀 그만두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도 별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안바뀔거라는걸 알고, LOL이 오히려 그 외적인 재미가 커서 인기가 있는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게임밸런스는 좋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보다 밸런스는 붕괴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하나의 큰 재미이기도 하고, 매력적이고 다양한 캐릭터성을 내세웠던 KOF 시리즈를 보면 이래저래 많은 생각들을 갖게 만들죠.
그래도 결국 KOF도 밸런스가 가장 좋았던 98 때였나 그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온라인에서 많은 대회를 치렀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현 LOL 시스템에서의 재미가 AOS에서의 정도가 아닌 사도라고 생각하고
그 사도적인 측면에서조차 프리시즌의 나른함이 겹쳐서 이제 롤도 지겹다 식상하다 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갑자기 롤이 노잼이라고 하셔도 제가볼땐 이상한게 '원래 그런 게임이었잖아요?' 그냥 그런 생각입니다
AOS특유에서 얻어들일수 있는거라곤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간의 관계나 그를 통한 재미라거나 그런 겁니다

외국 프로들도 항상 하는말이 LOL하면서 좋은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어쩌구저쩌구 하는거
(그러면서 팀은 이적한다...)

하지만 LOL을 서비스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라이엇은 개발도 유저들을 위한것이라기보다 자기 만족, 또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자기 만족에서 그 재미를 찾습니다 그게 현실인건 확실함.

유저들에게 재미를 줄수 있는 환경의 구축이랄까 그 중요성에 대해 말했던게 1년 반도 더된 일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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