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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갑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711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테차
추천 : 1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1/14 00:08:29
오유 6년차되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이제 오유를 떠날까합니다
오유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변했다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냥 즐겨보던 웹툰이나 보고 영화도 보고, 오유에서 보내던 시간들을 다른 것들로 할애하려 합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는 오유라는 커뮤니티에 대한 애착과 왠지모를 안타까움 때문입니다
그냥 가면되지 뭔 뻘글이냐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고 반대주시든 보류로 보내시든 할말은 없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말은 하고 싶었고 다만 몇 분이라도 알아주시길 바라면서 넋두리성 뻘글을 남겨봅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냥 '아 이제 오유 안해야지.' 하고 끊어버리기에는 너무 찝찝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오유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제가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2006년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때의 오유는 정말 신세계였죠
오유를 알기전까지 엽기대학이며 웃대며 디씨며 많은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녔었지만
오유만큼 인간미넘치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맞나 싶을정도의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6년여를 오유에 놀러오면서 많이 웃고 울고 때로는 말실수에 욕을 엄청 먹기도 하고
어떤 분쟁의 중심에 섰던 적도 있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들 모두가 참 알차고 유익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의 오유에 비해서 뭔가 냉정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느낌이 듭니다
가끔은 정말 부왁하고 분노해버릴때가 많습니다
(어떤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원하지 않기에 구체적인 예는 들지 않겠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정말 상식적이지 않은 글에 상당히 높은 수의 추천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 그런 글들은 베오베로 가곤 했습니다
'이건 아닌데, 정말 이 글에 공감하는 오유인이 이렇게 많은걸까.'하고 혼란스러워 했던 적도 많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그것이 빙산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정말 제가 원하는 건 예전의 오유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것에 상처받고 이렇게 넋두리를 풀어놓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오유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일까요...

많은 것들이 마음에 있었는데 막상 쓰려하니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가끔 이런식의 글들을 쓰시고 오유를 떠나는 분들은 몇몇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네요
뻘글인 점은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집니다 항상 몸관리 잘하시고
군대가시는 초년생 여러분들도 건투를 빕니다 여자사람들도 화이팅이구요
제가 자주가던 공게의 공게지기 '동물의피'님도 계속 오유에 좋은 자료들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각자의 분야에서 항상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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