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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41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늘푸르른★
추천 : 2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9/05/21 18:39:39
내 나이 올해 36...
결혼을 하고 아들 과 딸이 있는데 이녀석들이 자주 아파서 참 고민이 많아요.
다음주면 결혼 6주년인데 결혼기념일때가 나는 좀 시무룩해 진답니다.
6년전 오늘.. 그러니깐 결혼을 1주일 앞둔 날이었는데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폐암으로 시작해서 온몸에 암이 번저 있었지요....
6년전 오늘은 5년동안 연애하다 결혼한 내 와이프와 가구를 보러가는 날이었습니다.
집에서 힘없이 산소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시기를 여러번 반복하시더니 아버지는 나에게 우유 한잔만 달라고 하셨어요
오랫동안 아프시다보니 자식이라도 이골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별 성의 없이 우유를 따라드리고 다녀올께요..... 한마디 하고 나가는데
아버지가 "아들" 하고 부리시더군요
그냥 뒤를 돌아다 봤는데 앙상한 팔을 힘겹게 들어올리시며 "화이팅" 이라고 하시더군요
전 그냥 한번 씩 웃으며 다녀온다고 하고 나갔어요... 그 "화이팅"이라는 말 한마디가 제가 아버지에게
들은 마지막 유언이나 마찬가지인 거지요
항상 화이팅 하려고 생각 하는데 이맘때가 되면 그냥 좀 시무룩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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