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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에 대하여 지금까지의 이해도.
게시물ID : humorbest_712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mmortal
추천 : 30
조회수 : 416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3 23:21: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3 09:08:23
저는 자날때부터 쭉 스2만 해옴. (ㅠㅠ) 고1때부터 했네요.
gsl도 꾸준히 보고 지금까지도 매주 토요일 9시에서 1시까지는 스타2를 했음.

롤도 있고 뭐 딴 게임도 많은데 왜 스타를 했냐면,
스타 2가 손이 느려도 제일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실제로 저 APM100도 안나와요 ㅋㅋ 친구가 절 보고 APM이 150만 넘어도
다이아 갈것 같다고 ㅋㅋㅋ 그래도 무작위골드5~20위권임 ㅋㅋ
그래서 저로썬 가장 소중한 게임이에요.


지금까지의 스타2에 대해 이해한것에 대해 썰좀 풀게요.


1 스1과 스2는 다르다.

스1의 경우, 캠페인이 주가 된 게임이고, 거기에 보너스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지원하는 형식이었어요.

"너네 캠페인 재밌게 했지? 친구끼리 한번 얼마나 잘 만들어서 싸우나 겨뤄봐 ㅋㅋ"

이런 느낌으로, 캠페인을 위해 다양한 공격 사운드, 박진감을 잘 살린 상태에요.
그런데 갑자기 한국에서 멀티플레이 게임을 가지고 - 어찌보면 게임에 보너스로 끼워준걸 - 재밌게
TV로 방송하면서 하는거에요.

특히 임진록. 2002년때 했었다지만
정말 정말 재밌어요. 특히 홍진호선수 ㅋㅋㅋㅋ 팬이에요 ㅋㅋㅋ 특히 홍진호선수 ㅋㅋㅋㅋ 팬이에요 ㅋㅋㅋ

하지만, 스2는 그런 스1의 흥행을 보고 만든 게임이에요.
그러다보니 멀티플레이가 주고, 캠페인은 약간 억지로 만든 느낌이죠.
그러다보니 스1때처럼 (캠페인)유닛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다기보다 
완벽한 밸런스와, 보다 더 다양한 전략을 쓸 수 있게 했어요.
특히, 스1때와 다르게 양산이 훨씬 잘 되게 만들어 뒀어요.
그리고, 전투보다는 유닛뽑는게 훨씬 중요하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것 같아요.

전략에 목숨거는 조악한 게임이다.
화려한 전략이 오가는 재밌는 게임이다.




2 스2의 완성과정.

스2는 공허의 유산까지 나와야 이 게임이 좋은지 안좋은지를 판단할수 있을것 같아요.
예를들어, 자날때 히드라를 생각해보면,

히필패였어요, 뽑으면 반드시 진다!

하지만, 군단의 심장으로 와서 확실히 살아났죠.
바드라라는 전술이 훨씬 잘 쓰이잖아요.
그 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히드라의 속업패치 덕분인데,
이 속업패치는 자날때도 얘기가 나왔던 거에요.
"왜 스1에도 있는 속업 패치를 대체 왜 안하는 거냐"
하지만 파워 블리자드는 파워 무시를 했죠.
비슷한 이유로 디파일러가 있어요.
자날때는 맹독충 의존도가 너무 높았어요. 

하지만 군단의 심장 와서 군단숙주나 히드라 속업패치, 살모사가 추가되면서
훨씬 의존도가 분산되었죠.


이런식으로 블리자드는 뭔가 큰 그림이 있는것 같아요.
자날때부터 계속 점진적으로 메카닉이 강해져 가고,
우주모함과 전투순양함의 버프는 아직까지 없고.
저그도 스카이 저그로써의 무언가가 있을것 같아요.
땡 뮤탈로 스카이토스 막는것 말고 무언가.






3 종족에 대한 이해

스1에 비해 스2에 와서 종족에 대한 특성이 명확해졌어요.
무작위 하면서 느낀 점을 한번 써볼게요.

테란 : 복불복 + 타이밍 + 부료선
확실히 테란은 복불복이에요. 임요환선수를 보고 많이 영감을 받았나봐요.
부료선 타이밍이 너무 강해요. 또 타이밍러시를 할 여지가 참 많아요.
사실 제가 못하는 종족이라 할 말은 별로 없어요 ;ㅂ;... 손이 느리다보니...
그래도, 자날때 제가 자주썼던 2탱크 자극제 해불곰러시라든가,
2료선 타이밍으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었던 시절,
군심와서도 생더블하고 화기병 드랍 간다음에 고위기사나 거신 3기 모이기 전에 해불선 모아서 간다든가.
타이밍 잘 잡으면 정말 강해요.

특히,  복불복. 땅거미지뢰 대박이 나느냐 마느냐. 화기병 대박이 나느냐 마느냐에
게임의 판도가 크게 갈리는것 같아요. 중요한건, 테란이 이렇기 때문에 밸런스가 안좋은게 아니라,
이런 복불복상황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면서, 또 기회를 자주 만드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이신형의 저테전 마이오닉처럼요. 무시무시하잖아요.


플토 : 고티어유닛 (고위기사/거신/스카이토스?) 보유수.

플토는 정말 타이밍 계산하기 좋은 종족이에요.
테란이나 저그처럼 눈치보고 그럴 필요 없어요.
"거신 2기 불멸자 3기? 그럼 뚫을수 있다!" 이런게 확실해요.
아무래도 고티어유닛이 너무너무 비싸서 그런듯.. 거신만 해도 나오는 시간이 ㄷㄷ해요..
그러다보니 공격타이밍 잡기도 쉽고, 또 편해요.
자날때 멸뽕하는거랑 비슷한 느낌. 그리고 요새 보면 살모사 거신 끄는거 막기위해
고위기사 딱 맞춰서 2개 정도 있어야 하고.
얼마나 빠르게 모으느냐가 승패를 좌우하는듯 해요.

특히, 시간증폭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도 짤 수 있어서,
무작위하다 테란 2번 걸려서 멘붕당하면 플토를 하는 편이에요.



저그 : 마스터 하는 정도에 따라서 천차만별 + 기세잡기
 
홍진호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아요.
아니면 홍진호가 스타 1때 블리자드의 의도를 잘 파악한 것일수도 있는데, 

기세싸움이 중요해요. 
저그하는 사람들은 알아요. 기세 한번 잡아서 맵 반쪽 쫙 먹고 쉴틈없이 몰아붙이는
바드라나 뮤링링의 재미... 그 기분 진짜 좋아요. 짱짱.
그래서 초반부터 기세를 딱 잡아야해요. 기세 못잡으면 져요.
타이밍러시? 물론 강력한 공격이 되지만, (바링링) 플토의 4차관처럼, 너무 특징이 뚜렷해서
타이밍을 미묘하게 바꿔서 하기 참 어려워요.

기세를 꼭 잡아서, 맘대로 못하게 해야해요.

사실, 제가 볼땐, 테란이나 플토 맘대로 하게 시간 주고 놔두면,
반드시 지는게 저그에요. 지게 되어 있어요. 테란 플토가 조합갖추면 그냥 끝 ㅁㄴㅇㄹ...
하지만, 지금은 아직 보편화가 안되었는데, 앞마당 먹고 2여왕나와서 펌핑 처음 했을때 나오는 8개의 애벌래.
이게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저같은경우는, 테 프 저 모두 15 앞 15 가스 15 산란못 간 다음에 17까지 일벌레 찍고 대군주 2개 찍고
(이게 습관이 되었어요..저그의 무서운점이 딱 손에 감기는 것만 하게 되는 점 같네요...
앞마당 타이밍도 바꿔주고 대군주도 최적화 시켜서 찍고 하면서 다양하게 해야 할텐데.)
테란의 경우 가스 완성됬을때 3기, 플토는 2기 넣어줘요.
그다음에 테란은 산란못에서 발업 누른다음에, 발업이 40정도 완성되면 맹독충 둥지 짓고,
중간에 대군주 찍어준다음에 첫 펌핑 애벌래 8개 나오면 그걸 저글링 찍고, 상대 앞마당까지 달린 후
8개 맹독충 만들어주면, 테란이 보급고 병영으로 입구막기 했으면 뚫고 들어갈 수 있고,
벙커도 뚫어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좋음.. 근데 이게 골드에서만 통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플토의 경우, 7바퀴러시를 응용해서, 첫 펌핑때 바퀴 쭉 찍으면 되요.

이런식으로 " 일단 앞마당 잘 돌리고 업그레이드 잘 해서 거신 모아서 가야지" 이런거를 꼬아놔야해요.
그래야 이길 수 있는듯.

또한, 저그는 마스터 정도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에요. 손이 참 많이 가요.
저같은경우는 손이 느리다보니 123은 병력 4에 여왕 다 찍고 5에 전체 부화장 6에는 일꾼찍어야하는 앞마당 0에는 업글
이렇게 해두고 딴건 몰라도 펌핑은 타이밍 맞춰서 딱 딱 하는데요,
(어차피 병력싸움 컨트롤도 못하니깐 물량으로 찍어누르려 합니다..쿨럭;)
마스터하면 정말 어느 종족보다 대단한 잠재력이 나오는게 저그인것 같아요. 펌핑능력과 애벌래 찍는 능력,
그리고 컨트롤까지..
그래서 프로게이머들은 정말 잘하는듯..나만 오징어...
자날때도 임재덕이랑 박수호도 그렇게 설명할 수 있을듯 하네요.

근데 저그는 지금 징징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버프를 좀 준 느낌이에요.. 나중에 아주 아주 미세하게 너프될듯 해요...



뭐 그렇다구요.
지금까지 스2하면서 하고싶었던 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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