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멉니다. 버스타고 1시간 거리정도.... 전 남자구요, 상대분은 저보다 연하이신데요. (전 20대중반이고 그분은 초반이에요.)
제가 이제 약속을 잡으려고 장소를 잡으려고 했는데, 제가 있는 곳을 말씀해드리니 자기 집 근처에서 만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내가 그쪽 지리를 잘 모르니까 뭐 코스나 계획같은 걸 잡기가 힘들다. 하니까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괜찮겠냐, 내가 인터넷으로라도 좀 알아보고 가는게 낫지 않겠냐 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하루 지난 오늘, 주선자(여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코스 선정같은 걸 여자분에게 맡겼냐고. 내가 그렇다하니까 왜 그렇게 했냐며
그래도 제가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겁니다. 아니 뭐 이건..... 내가 사정을 다 말했는데도 계속 내 잘못이라는 거예요.
아니 뭐, 소개팅이 서로가 원해서 만나는 거지, 한쪽만 원해서 만나는게 아니잖아요? 뭐 제가 가면 식비같은건 내가 내드리려고 하고 자잘한것만 더치하려고 했는데(제가 좀 더 나이가 있으니까),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네요.
제가 잘못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