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별히 영화 관람에 누가 될 부분은 제외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스크롤 해 주세요!
영화에 등장하는 월터의 직장, 라이프 지가 입주한 건물 이름이 Time & Life로 나옵니다. 라이프와 타임의 관계는 발행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헨리 루스(1898-1967)로 당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시민이라 일컬어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타임, 포춘, 라이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외 여러 잡지를 창간했습니다.
타임과 라이프는 배경으로서 뿐만 아니라 중의적 의미로 영화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터의 어머니가 ‘숀은 네가 Life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단다’고 하셨을 때 맥락상 라이프지를 이야기한 것이지만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에게는 삶이라는 단어 본래의 뜻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영화에 등장하는 라이프지 모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상을, 닥쳐오는 역경을 바라보고, 벽 너머를 바라보며,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발견하고 느끼는 것. 그것이 Life의 목적이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실제 라이프지의 창간취지문에 있는 발간목적은 이와는 좀 달랐지요.
“저 멀리 떨어진 것들, 벽 너머에, 방안에 숨겨진 것들, 닥쳐오는 역경을 바라보고, 더 가까이 다가가 경탄하는 것. To see things thousands of miles away, things hidden behind walls and within rooms,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draw closer, to see and be amazed.”
제게는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었던 '우주비행사 톰', space oddity는 1969년 데이빗 보위가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감명을 받아 발표한 동명의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셰릴이 월터에게 설명했던 것처럼, 영화 속 구조조정 담당자가 놀릴 때 사용했듯이 비아냥대는 의미의 괴짜라는 뜻으로 oddity가 사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우주의 선구자로서 느끼게 될 복잡미묘한 감정이 자아내는 기이함에 가깝겠지요.
이 곡은 2013년 크리스 햇필드 대장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직접 촬영한 뮤직비디오로 재조명받기도 했습니다. 그가 부른 곡은 원곡의 가사를 약간 수정해서 지구와의 교신이 끊어진 우주비행사가 아닌, 무사히 지구로 복귀하는 톰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크리스 햇필드 대장의 '우주비행사 톰'의 유투브 영상입니다.
톰 소령이 관제탑에게
문 밖으로 나서고 있다
그리고 가장 특이한 방식으로 유영하고 있다
오늘은 별들이 매우 특별해 보인다
This is Major Tom to Ground Control
I'm stepping through the door
And I'm floating in a most peculiar way
And the stars look very different today
마지막으로 벤 스틸러의 본작과 관련한 인터뷰 영상 소개드립니다.
여러분의 은밀한 삶에 아름다움이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