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육부 갑자기 전주상산고 감사..교학사 역사책 교체 움직임 제동 의혹
【전북=뉴시스】심회무기자 = 교학사
역사 교과서 채택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전주 상산고등학교에 대해 정부가 예고 없는 감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하는 전주 상산고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교육부)는 6일 오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전주 상산고 감사를 위해 특별 감사반 서너명을 파견했다.
교육부 감사반은 이날 전주상산고측에 역사 교과서 채택 과정 전반에 대해 감사하겠다는 명분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사 역사 교과서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전주상산고 동창회 지도부도 "교육부 감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자율고등학교를 대상으로한 교육부 감사가 이례적이고 전주상산고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 문제로 동문과 일선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상산고 동문 대표들은 "교육부 감사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문제를 재심의하는 것에 대한 교육부의 압박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주상산고측은 7일 오전 학부모 대표 회의를 열어 교과서 채택 문제를 재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전주상산고 지도부는 6일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사실상 철회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주와 6일 오전 전주상산고 동문 대표 20여명과 전라북도 정치권은 전주상산고 정문 앞에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실질적으로 교육부 감사반이 7일 있을 역사교과서 재심의 과정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교측이나 교육부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전주상산고는 지난달 18일쯤 역사 교과서 8종을 정부로부터 받아 일주일쯤 논의해 교학사 역사 교과서와 다른 한종의 교과서 등 2종의 교과서를 병행 교육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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