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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주의] DC 면식갤러의 면식기행(라면).jpg
게시물ID : cook_71256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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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20
조회수 : 6578회
댓글수 : 97개
등록시간 : 2013/12/07 0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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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 기행 1부 : <기본 라면편>



 오늘 리뷰의 주제는 가장 메이저 라면 3사의 기본형 라면에 대한 리뷰다. 이 기본형 라면은 각 회사에서 가장 오래되고도 간판 제품으로 장수식품으로도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거의 대부분은 좋아하는 라면들이다. 

팔도와 풀무원의 경우는 솔직히 후발주자라서 이렇데 할 원톱 라면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농심과 삼양 그리고 오뚜기의 경우는 원톱 주력 라면 이 존재한다. 


1. 신라면
제조사 : 농심
면빨 : 3/5
맵기 : 3/5
후레이크 양 : 3/5
가성비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 파, 고추 등등 다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의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이자, 지금까지도 최다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대표급 라면 신라면이다. 라면 먹어본 사람치고 신라면 안 먹어본 사람이 없고, 외국에서도 굉장한 호평을 받고 있는 라면이다. 농심의 간판 라면이며 거의 대한민국 라면시장을 혼자서 20프로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라면이다. 맛 자체는 소고기 국물 베이스의 맛에 신라면이라는 말 답게 기본 라면 중에서는 가장 매운 라면이다. 맛 자체가 칼칼하고 조금 자극적인 면이 많다. 농심 라면의 특징으로 강한 맛이 잘 베여있다고 할 수 있다. 혹자들은 신라면이 맛없다 어쩌나 하지만 국내의 음식점이나 수출적인 면에서도 신라면은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음을 부정하긴 힘들다. 면의 식감은 솔직히 요즘 상향 평준된 면들이 많아서 기본점만 줬다. 



2. 삼양라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맵기 : 1/5
후레이크 양 : 3/5
가성비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 파, 등등 잘 어울림, 

대한민국 라면의 효시라고 불리는 삼양이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신라면과 비교가 되는데 우지파동 이후로 농심에게 라면의 권좌를 내준 비운의 라면이다. 라면 3사의 기본 라면 중 가장 맵지 않고 순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체감상 진라면 순한 맛보다도 더), 삼양라면은 특징 중 하나가 면빨이 기본 라면들 중 가장 좋은 식감을 가지고 있다. 면 자체도 얇은 편에 속하고 면도 굉장히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취향에 따라서 민숭민숭한 너 맛도 내 맛도 아닌 라면이라 평하는 이도 있겠고, 순한 맛을 선호하면 잘 먹는 분들도 계신다. 옛날 삼양라면에는 햄 후레이크가 있었는데 요즘 시판되는 삼양에는 햄 후레이크는 없어져서 아쉽다. 하지만 수프 특유의 햄 냄새는 베어 있다. 기본형 라면으로 어떤 부재료와도 잘 어울리지만 기본 베이스가 순한 맛이라서 청량초와는 조금 궁합이 안 맞는 듯도 싶다. 



3. 진라면 매운맛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3/5
맵기 : 3/5
후레이크 양 : 2/5
가성비 : 5/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필수), 파 고추 등등 잘 어울림, 

 오뚜기라면의 기본형 라면인 진라면이다. 특히나 오뚜기 라면들은 특징 중 하나가 계란과 궁합이 가장 잘 맞는 라면들이 많다. (Ex 참깨라면, 진라면, 스낵면) 면 자체가 계란과 어우러지면 시너지효과를 잘 받는 듯 싶다. 진라면은 매운맛과 순한 맛으로 나눠서 출시했는데, 농심의 매운맛 콘셉트의 신라면과 삼양의 깔끔한 맛 콘셉트의 삼양라면 두 기호를 모두 공략하겠다는 부분도 보인다. 라면 자체로는 특별한 맛은 없고 역시나 소고기 국물 맛이다. 진라면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인데, 마트의 팩 라면 중 진라면이 가장 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기본 라면 치고 거의 저가형 라면 가격으로 판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그에 영향 때문인지 후레이크의 양이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 후레이크를 리뉴얼했고, 류현진을 광고모델로 내세워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감행중이다.


4. 진라면 순한 맛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3/5
맵기 : 2/5
후레이크 양 : 2/5
가성비 : 5/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 (필수), 파 등등 잘 어울림

 진라면의 순한 맛 버전, 매운맛과 가장 다른 점은 순한 맛의 후레이크 중 미역이 있다. 약간의 해물맛도 가미된 맛이다. 순한 맛이라곤 하나 솔직히 먹어보면, 삼양라면보다는 더 맵다는 것이 느껴진다. 매운맛이 얼큰한 소고기 국물 맛이라면 순한 맛은 후레이크도 그렇고 조금은 해물적인 소스가 첨가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가격은 매운맛과 동일하다. 사실 진라면은 순한 맛 보단, 주력은 매운맛인듯 싶으나, 어쨌든 브랜드가 진라면이라서 기본 라면에 포함해서 리뷰를 쓴다. 아이들이 먹기에 좋은 라면이 아닐까 싶다.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계란과의 궁합도 좋다. 크게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떨어지는 맛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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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2
부 <김치라면편>



라면하면 김치, 김치하면 라면이란 말이 있듯, 김치는 어떤 라면과 먹어도 궁합이 좋은 부재료반찬이다. 라면과 김치 하나면 한끼 거뜬하게 먹을수 있듯, 인스턴트 라면 컨셉에도 김치라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늘 리뷰할 라면은 그런 김치라면 편이다. 김치라면은 보통 저가형 라면 컨셉으로 나온 것들이 많지만 팔도에서 나오는 라면은 다르다. 


1. 원조 김치라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가는 면 종류
맵기 : 2/5 
후레이크 양 : 1/5 
김치함량 : 분말스프 중 김치 2.8 함유
가성비 : 3/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 계란 비추
라면 타입 : 저가형, 김치라면

삼양의 대관령 김치라면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일단 스프는 1개, 분말 + 후레이크 합본으로 저가형 라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면빨의 경우 약간 가는 삼양만의 특유의 쫄깃한 면으로 굉장히 좋았다. 특히 다른 김치라면과는 다르게 원조답게, 국물을 먹었을 때 신김치를 우려 만든 시원한 김치찌개 맛이 난다. 후레이크의 김치 건더기는 솔직히 기대하기가 뭣하다. 김치찌개에 계란을 넣지 않듯, 이런 시원한 라면류에도 계란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관령 김치라면의 노하우 답게 김치라면 중에서는 개인적으론 톱이 아닐까 싶다. 강추하는 라면!


2. 오뚜기 김치라면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3/5 기본라면 종류
후레이크양 : 1/5
김치함량 : 스프 중 건조김치 4.1%(국산 배추) 함유
가성비 : 3/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 계란 
라면타입 : 저가형, 김치라면

오뚜기에서도 나온 김치라면인데, 솔직히 별 특색이 없다. 맛도 그냥저냥 보통이고, 뭔가 특색있는 맛은 아니였다. 특히 가격대가 비슷한 삼양의 김치라면과 차이가 너무나도 극명하게 드러나서 추천하기 어렵다. 심지어 마트에서 이걸 살 바에는 오뚜기 기본형 라면인 진라면을 사라고 권하고 싶다 (사실 두 라면이 가격차이도 별로 나지 않는다) 오뚜기 회사 자체가 모방성이 강한데, 삼양의 김치라면을 공략하려고 만든 것 같은데, 가격대도 비슷하고 컨셉도 비슷한데, 삼양과 솔직히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나서 가장 비추하고 싶은 김치라면이다. 


3. 종가집 김치라면 
제조사 : 팔도
면빨 : 2.5/5 기본라면 종류
후레이크양 : 4/5
김치함량 : 스프중 건김치 함량 9.3% (종가집 김치 5.6%)
가성비 : 3/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 마늘 
라면타입 : 기본라면, 김치라면

처음으로 리뷰하는 팔도라면이다. 팔도는 대체적인 컨셉이 시중에 유행하는 제품들을 자기회사에서 로열티를 지불하고 상호를 가져와 판매하는 전략을 주로 쓰는데, 봉희 설렁탕면, 틈새라면, 꼬꼬면 등, 그리고 시판하는 종가집 김치를 이용한 종가집 김치라면을 출시했다. 다른 회사의 저가형 김치라면들과는 다르게 분말스프와 건더기(후레이크) 스프 스프가 2개로 출시됐다. 팔도라면 자체가 조금 중고급화 전략이 있어서인지 김치라면도 기본형 라면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팔도 라면 특성상 건더기 후레이크는 가장 많이 들어있다. 여러가지 많이 들어갔는데 면의 식감이 조금 아쉽고, 국물 맛도 삼양의 김치라면에 비해서 조금 아쉽다. 이래저래 공들인 라면같아 보이고 들어간 것은 많은데 그런것에 비해서 맛은 안나오는 듯 싶다. 


후기 : 라면의 황제인 농심에서는 김치라면류 제품이 안보이는게 조금 신기한데,(신라면 김치버전이 있긴 한데 구하기가 힘듬) 여튼 구할 수 있는 라면들로 먹어보고 비교를 해 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삼양 > 종가집 > 오뚜기 순인듯 싶습니다. 다음엔 저가형 라면을 컨셉으로 리뷰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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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3부 <저가라면편>


지난번 기본형 라면과 김치라면을 리뷰를 했었고 이번에는 저가형 라면을 리뷰를 해 보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저가형 라면이란 분말스프와 후레이크 스프를 합본으로 내고 더불어서 가격
역시도 기본형 라면에 비해 싼 라면을 기준으로 한다. 사실 앞서 리뷰한 김치라면류도 저가형
라면에 속하지만, 그냥 컨셉별로 리뷰를 하기로 해서 저가형 라면에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한다.
라면계의 저가형 라면의 지존인 안성탕면과, 삼양의 얼큰한 저가형 라면인 쇠고기면, 그리고 
나름 마니아층이 많은 오뚜기의 스낵면으로 구성된 저가라면을 알아보자

 

 

 (팔도는 라면 정책 자체가 고가형 라면을 기준으로 마케팅 중이라 저가형 라면은 출시되지 않는다.)


1. 안성탕면

제조사 : 농심
면빨 : 3/5 일반면
맵기 : 2/5
후레이크 : 1.5/5
가성비 : 3/5
궁합맞는 부재료 : 왠만한 부재료는 다 맞다.
라면 유형 : 저가형 라면

우선 저가형 라면의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안성탕면부터 리뷰한다. 안성탕면은
굉장히 많은 매니아들이 형성된 라면으로 농심이 삼양을 추격하기 시작했을때의 가장 효자 
상품이다. 이 안성탕면을 계기로 신라면까지 히트를 쳐서 농심이 라면시장을 석권했다는 말도
있다. 매운 라면류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맛은 순한맛에, 스프는 분말과 후레이크가 합본으로
있다. 저가형 라면 특성상 어떤 부재료들과도 맛이 다 맞다. 후레이크의 점수가 낮은 이유는
사실 분말스프 외, 그냥 건조 미역밖에는 없다고 무방하기 때문이다. 국물 맛 역시도 구수하고
농심 라면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사랑하는 라면, 근데 솔직히 가격은 저가형 라면 치고는 가장 비싸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오뚜기 기본라면인 진라면보다 더 비쌈)


2. 쇠고기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3/5 일반면
맵기 : 3/5
후레이크 : 2.5/5
가성비 : 5/5
궁합맞는 부재료 : 왠만한 부재료와 다 맞다. 
라면유형 : 저가형 라면 

삼양의 저가형 라면인 쇠고기면이다. 이 라면 역시도 굉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라면으로 삼양의 단판 식품이나 다름없다. 기본형 라면인 삼양라면과 비교했을때 국물 맛이 쇠고기맛이라서 그런지 더 얼큰하다. 거기다 삼양 특유의 많은 후레이크 때문인지, 분말스프 안에 후레이크 양도 굉장히 많다. (진라면보다도 더 많음) 스프가 분말 + 후레이크 합본이라서 별로일 것 같았는데 놀란 부분이다. 
면의 식감은 삼양라면과 다를 바 없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그러나 뭐랄까 먹어 볼 때, 맛의 특색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냥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그런 느낌. 스프 중 소고기 함량 1.5% (무려 한우;;) 가지고 쇠고기면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저가형 라면 치고 호주산이나 미국산 쇠고기를 안 쓴 삼양 라면에 경의를 표한다. (비록 1.5 프로긴 해도...)


3. 스낵면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4.5/5 가는면
맵기 : 2/5
후레이크 : 2/5
가성비 : 5/5
궁합맞는 부재료 : 계란 필수, 부재료들 왠만한거 다 좋음, 표지에 써있듯 찬밥(?)
라면유형 : 저가형 라면

오뚜기의 저가형 라면인데 위의 두 저가형 라면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편 오뚜기의 저가형 라면은 그나마 위의 라면들보단 역사가 없다. 저가형 라면답게 스프는 역시 하나로 합본형태이며, 오뚜기라면 특성상 면빨이 계란과도 잘 어울린다. 스낵면은 특히나 다른 저가라면과는 다르게 면을 가는면으로 승부를 봄과 동시에 저가라면을 석권중인 안성탕면의 스프를 모방해서, 건조미역과 깔끔한 국물맛을 냈다. 더불어 안성탕면과는 다르게도, 건더기의 양 (당근이나 채소 등)이 비교적 안성탕면에 비해 많이 들어가있어서, 안성탕면과도
차별화가 되는 듯 싶다. 특히 2분만 조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낵면은 특히나 다른 저가형 라면과 다르게 면에 특화된 라면으로, 식감이 아주 뛰어난 가는면의 기본형태라고 할 수 있다. 라이트하게 라면을 먹는 어린이들과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밥 말아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라고 표지에 써있는데 솔직히 이런건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논외로 치겠다. 오뚜기 라면의 특성상 계란을 꼭 넣어 먹는것이 좋다. 


총평 : 개인적으로 저가형 라면들은 개개별마다 특색이 다 있는데, 뭐가 좋다고는 솔직히 말을 못하겠다. 오뚜기의 경우는 안성탕면의 스프를 모방한 것과 동시에 면특화로 승부를 보고, 안성탕면의 경우는 수많은 마니아층이 있어서 절대적인 군림을 하고 있다. 쇠고기면 역시도 나름 가격대 성능비로써는 최고의 라면이라고 생각되고 무난한 라면이다. 개인적으론... 스낵면에 손을 들어 주고싶다.
저가형 라면을 먹을 때는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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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4부 <매운라면편>


원래는 비빔면 계열 리뷰부터 쓰려고 했으나, 부득이하게 매운 라면들부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뭐 표지 광고부터 느껴지듯 굉장히 맵다고 자극적이라고 붉은색과 검정색의 표지들이 굉장히 자극스럽네요, 작년 라면 트렌드가 흰국물이였다면 올해의 라면 트렌드는 바로 빨간국물로 복귀와 동시에 매운라면이 트렌드로 바꼈죠, 전통적인 틈새라면과 농심에서도 진짜진짜를 내면서 자극적인 매운맛의 라운드로 라면계가 바뀌고, 삼양에서도 부랴부랴 불닭볶음면과 오뚜기에서도 열라면을 대폭 리뉴얼해서 바꿔서 냈습니다. 비도 오고 여러가지로 이런 날은 매운맛이 생각나는데 그럼 매운 라면을 알아보겠습니다,

 


1. 틈새라면

 

제조사 : 팔도
면빨 : 1.5/5 보통면
맵기 : 6/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
궁합맞는 부재료 : 파, 계란 절대 넣으면 안됌
라면유형 : 중고급형 라면

 

매운라면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라면 류 중 국물있는 라면중에선 최고의 맵기를 자랑하는 틈새라면이다. 이미 틈새라면은 오프매장부터도 유명한데 팔도에서 그걸 가져와서 이렇게 제품으로 냈는데 굉장히 맵다. 일단 이 라면은 다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이 면빨이 굉장히 식감이 안좋다. 특히 같은 보통면인 열라면과 비교했을때 열라면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더욱 더 비교가 된다. 국물 맵기야 진짜로 맵다. 틈새를 먹고 별로 안 맵다고 느끼는 사람은 매운맛에 어느정도 내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후레이크 양 역시 굉장히 많은데, 팔도의 라면들이 특징상 후레이크가 굉장히 수북하다. 조금 중고급형 라면임에도 이래저래 가성비도 맞고 거기다 가장 매운 라면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잇는 라면임엔 틀림없다. 당부하건데 매운맛을 살리려면 절대로 계란을 넣어 먹지말자.


 

2. 진짜진짜

 

제조사 : 농심
면빨 : 5/5 가는면
맵기 : 4/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
궁합맞는 부재료 : 파, 계란 절대 넣으면 안됌
라면유형 : 중고가형 라면

 

농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매운맛 라면으로 제목부터 거창하게 '진짜진짜 맵다맵다' 라고 써 있다. 근데 사견을 붙이자면 농심라면 중 맵다고 광고하는 라면 치고 매운건 하나도 없다 (신라면,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그러니 쫄지말고 그냥 먹자, 물론 기본라면들보단 매운건 맞는데 다른 매운라면 군이랑 비교했을땐 국물이 그렇게 맵지 않다. 농심라면 답지않게 후레이크가 많이 들어갔고 이 라면은 또 조리법이 간단하고 특이한데 분말과 면을 넣고 삶은 뒤 완성된 라면에 후레이크를 뿌려서 먹는 라면이다. 맛은 대체적으로 고소하면서도 매운데 특색있게 맛도 있으면서 맵기도 맵다. 진짜진짜의 가장 큰 장점은 면으로, 다른 매운라면들과는 다르게 얇은 면으로 식감도 아주 좋다. 라면계의 왕좌인 농심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특이점은 부재료에 계란 절대 넣지 말라는 것, 이 라면도 원래 출시했을때보다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서 (더 맵게 바꿔서) 낸 라면이다. 소고기 국물 라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돼지육수 베이스 국물맛이다.


 

3. 불닭볶음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굵은면
맵기 : 6.5/5
후레이크 : 4/5
가성비 : 4/5
궁합맞는 부재료 : 약하게 먹을시 계란,치즈, 떡, 깨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비빔면

 

스코빌 지수로는 틈새가 가장 높은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불닭볶음면이 내 입맛에는 가장 매웠다. 볶음면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매우면서도 달콤하고 깨를 통한 고소함도 있는데, 다른 매운 라면들이 국물류 라면으로 공략했는데 반해 삼양의 경우는 볶음면을 매운면으로 특화시켰다. 간짬뽕으로 어느정도 재미를 본 삼양이 야심차게 만든 면인데 굉장히 공력이 들어간 라면제품이다. 원래 시제품에는 계란국 스프도 있어서 인조 계란국도 첨가될 예정이였는데 빠지게 되서 아쉬운 제품이다. 후레이크는 김가루와 참깨가 구성되있다. 이래저래 국물라면이 아니라서 특색도 있고 매콤달콤한 비빔면으로 특색이 있다. 면 역시도 굵은 면에 식감도 좋다.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라면, 매운걸 못 먹는 사람들은 계란을 반숙으로 구워서 노른자를 면에 섞어서 먹는다거나 치즈를 볶을때 넣어서 매운맛을 중화시켜서 먹는 방법도 있다.

 


4. 열라면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4/5 보통면
맵기 : 4/5
후레이크 : 4/5
가성비 : 5/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생각외로 궁합 좋음), 파, 마늘
라면유형 : 기본형 라면

 

리뉴얼 후 봉지만 봐서는 가장 매울것만 같은 라면으로 '열'자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지는 라면이다. 생각보단 그렇게 맵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오뚜기의 경우는 매운 라면 컨셉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노하우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래도 다른 기본 라면보다는 매운데, 매운걸 못 먹는 사람이 매운 게 땡긴다고 할 때는 열라면에 계란 풀어서 중화시켜서 먹는걸 추천한다. 이래저래 후레이크 양도 기본적이고, 맵기도 매운라면 치곤 중간이지만, 오뚜기 라면 특성상 면빨이 굉장히 식감이 좋다. 개인적으로 틈새라면이 오뚜기의 면 식감을 가진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팔도가 면이 좀 부족하다.) 표지와는 다르게 가장 만만한 매운맛의 라면이 아닌가 싶다.

 

 

후기 : 맵기를 표시하자면  붉닭≥틈새>>>>>진짜진짜=열라면 이 아닌가 싶다. 선두주자 두 라면은 굉장히 매운편이고 뒤에 라면들은 좀 만만한 매운맛이다. 특히 라면별 컨셉도 재미있는데 볶은 매운맛의 불닭볶음면, 가장 매운맛의 틈새, 탄탄면과 같은 얇은 면빨의 진짜진짜, 기본 컨셉의 매운맛의 열라면 등 소비자의 취향별로 골라서 먹을 수 있게 되있다. 개인적으로 라이트한 매운맛을 즐기려면 열라면에 계란 풀고 먹자, 내 개인적으로 맛있는 라면은 진짜진짜와, 불닭볶음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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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5부 <부활라면편>


사실 이걸 따로 리뷰를 해야할까도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컨셉이 있어서 제품군을 
묶어서 리뷰를 한다. 부활라면의 경우는 전통있는 라면 회사들이 어르신분들의 향수
를 자극시켜서 그 시절의 라면을 부활한 라면을 뜻하는데, 장수 라면회사는 농심과
삼양 밖에 없어서 부활한 라면도 이 두 회사 제품밖에는 없다.


1. 농심라면 육개장

 

면빨 : 3/5
맵기 : 2/5
후레이크 : 1/5
가성비 : 2/5
궁합맞는 부재료 : 그냥 대충 아무거나 넣어도 괜찮을 듯
라면유형 : 기본형 라면

 

 농심에서의 농심라면이 라면 부활의 투표를 통해서 부활한 리메이크 작이라고 할 수 있는 농심라면 육개장이다. 뭐 이래저래 옛날 농심라면을 먹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부활을 시켰다곤 하나, 솔직하게 말해서 실패작인 듯 싶다. 특히 기본형 라면 컨셉인데 후레이크 양이 굉장히 적다. 거기다가 정가는 800원인데 솔직히 신라면과 비교를 해봐도 신라면이 이 라면을 압도적으로 앞선다. 매운것도 아니요, 면이 특출난 것도 아니고, 구수하거나 깊이 있는 맛이 느껴지지도 않는 그냥 그야말로 추억팔이 제품이다. 밑에 삼양라면과 비교해서는 더욱 더 초라해지는데, 삼양라면 클래식이 가격도 저렴하면서 라면 표지 마케팅도 압권이고, 맛도 더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개인적으론 농심의 실패작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2. 삼양라면 클래식

 

면빨 : 4/5
맵기 : 2/5
후레이크 : 3/5
가성비 : 3/5
궁합맞는 부재료 : 계란 필수, 파 
라면 유형 : 저가형 라면

 

 농심에서는 추억라면 컨셉을 기본형 라면으로 잡았으나 삼양의 경우는 삼양라면 클래식을 부활시키면서 저가형 라면 컨셉으로 다가갔다. 특히나 라면 표지 역시도 굉장히 올드한 맛을 보여주며, 국물 맛도 닭육수맛으로 했다고 해서 소고기 국물라면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약간은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 (근데 닭국물 티가 그렇게 나진 않는다.) 삼양라면에서 더 깊고 진한 맛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주황색 삼양라면보다 클래식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진다. 저가형 라면답게 분말 + 후레이크 합본 스프로 있는데 합본치고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있다는 점도 장점이고 면의 식감도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하다. 사견을 붙이자면 클래식이 나온 뒤로 주황 삼양라면의 맛이 상당히 없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클래식의 맛이 더 깊고 진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라면이다.


총평 : 두 개의 라면 뿐이지만, 솔직히 압도적으로, 삼양라면 클래식이 더 맛있다. 심지어 그냥 삼양라면보다도 월등하게 클래식이 맛있고 개성있다. 육개장과 클래식을 비교하면 클래식이 리뉴얼된 라면치고 개성도 있고 맛도 더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가성비와 후레이크 면식감 등 모든것이 삼양 클래식의 압승이다. 농심에서는 좀 신경을 써서 육개장을 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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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6부 <비빔면편>


 지난 4화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엔 여름특집으로 찬 라면류에 해당되는 비빔면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화의 매운 라면들은 하나같이 표지가 시뻘건 포스를 풍긴 반면 비빔면 계열은 푸르딩딩하게 시원한 표지 색깔을 유지하는군요, 비빔면은 전통적인 포스를 지닌 팔도비빔면이 대세적이나, 2가지 층으로 나눠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농심!, 그리고 삼양과 오뚜기 역시 팔도와는 다른 특징으로 비빔면시장에 참여했는데요,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 리뷰를 들어갑니다.


리뷰에 들어감에 앞서 비빔면 계열은 모두 다 면은 중상급 이상이다. 즉 4/5점 정도에 가는 면을 모두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비빔면 특성상, 국물이 없는 관계로 소스와 특히나 면에 좌우되는게 많은데, 요즘 비빔면들이 상향평준화되서 면식감은 다들 거기서 거기다.

 

더불어, 궁합이 맞는 부재료 역시 모두 중첩되는데, '오이' 와 '열무김치' 그리고 '동치미 국물' 그리고 '삶은 달걀' , '골뱅이' 가 공통적으로 궁합에 다 맞다. 따라서 면빨과 부재료는 각 리뷰에서 공통되므로 제외하고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주의점 : 비빔면을 먹을 때는 인내심이 굉장히 요구된다. 비빔면 리뷰에 앞서 사람들이 비빔면을 먹을때 밀가루 냄새랑 맛이 난다고 하는 말들이 많은데 그 원인은 3가지로 분석된다.

 

1.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재대로 안 짜서 물기범벅된 것에 소스를 투하해서 소스가 연해지는 경우,

 

2. 재대로 천천히 비비지 않고 대충 비벼서 소스가 고르게 비벼지지 않은 경우

 

3. 비빔면 자체가 소스가 부족해서 면밀가루 맛만 나는 경우 (흔하지 않다)

 

4. 면을 다 익히고 손으로 빡빡 직접 짜주는 것이 좋다. 특히 보글이는 비추한다는 의견이 있슴.  (한거행남님의 추가 의견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유형으로 차지되는 것이 1번이다. 특히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바짝 짜서 골고루 비벼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에 인내를 가지고 (맛있는 비빔면을 먹기 위해선) 조리하도록 하자. 3번의 경우는 대부분의 회사의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5개의 제품 중 한 제품만이 이런 경우가 있었다. 범인은 리뷰로 확인하시길,

 

 

 

1. 팔도비빔면

 

제조사 : 팔도
맵기 : 2/5
맛 : 새콤, 달콤, 자극적이진 않다.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팔도에서 나온 비빔면이다. 거의 비빔면의 효시로 불리는 제품으로 시장성 장악도 상당하다. 비빔면계의 신라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거의 비빔면을 먹는 사람들은 10명에 7명은 팔도를 사서 먹는다. 맛 자체는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주류다. 자극적인 맛은 비교적 덜하고, 그럭 저럭 표준적인 비빔면의 맛이라고 느껴진다. 그렇게 식감이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꼬투리 잡을 만한 맛도 없다. 새콤 달콤한 맛이 강해서 아무래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나 싶다. 여러 제품들 중 모험하기 싫은 분은 무난하게 선택해도 좋은 비빔면이다.

 


2. 메밀 비빔면

 

제조사 : 오뚜기
맵기 : 3.8/5
맛 : 새콤하면서 매운 맛이다. 달콤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매운 맛 역시 과하지 않은 수준
가성비 : 4/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30초

 

오뚜기에서 나온 비빔면인데, 오뚜기 회사 자체가 생각보다 모방을 모티브로 한 회사라 모험적인 맛이 안나오고 모든 라면군에서 고만고만한 맛을 보여주는데, 메밀비빔면은 생각보다 중타 이상으로 맛있다. 일단 타제품군과 비교해서 묵직하게 매운 맛이 느껴진다. 먹으면서 음 좀 맵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칠맛있게 매운맛이 느껴진다. 면 식감 역시도 오뚜기답게 괜찮았고, 이래저래 특징 없는 비빔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좋은 맛이였다 (개인적으로 팔도보다 맛있었슴) 기대 없이 무난하게 사먹었는데 의외로 득템한 기분이랄까, 과하게 맵지 않으면서도 감칠맛나는 맛으로 무난하게 추천하는 비빔면이다.

 


3. 찰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2/5
맛 : 솔직하게 말해서, 맛 자체가 너무 어정쩡하다. 여러가지 맛을 표방했는데 특색이 없슴.
가성비 : 3/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농심에서 팔도의 비빔면을 때려잡으려고 개발한 찰비빔면이다. 농심의 경우는 마케팅 전략이 비빔면이나 짜장라면 같은 곳에서는 2가지 패턴으로 나뉘는데, 2가지 제품군을 출시해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해가는 식으로 짜장라면의 경우 사천과, 올리브 비빔면의 경우도 고추비빔면과, 찰비빔면 이런 식으로 공략한다. 짜장라면의 경우는 사천은 올리브에 비해 차별화가 뚜렸한데 비해 비빔면 계열은 솔직히 농심이 많이 배워야 하는 듯 싶은 맛이였다. 비빔면 중 가장 특색없는 맛이였다. 매운 맛도 느껴지지 않으며, 새콤 달콤한 맛도 덜했다. 개인적으론 맛으로 치면 고추비빔면과 함께 최악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4. 고추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3.8/5
맛 : 매운 맛이긴 한데, 먹고나서 얼얼한 매운 맛이다. 결정적으로 소스가 부족하다.
가성비 : 1/5
라면유형 : 중고가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라면 색 : 붉은색

 

 짜장라면으로 치면 고급면인 사천 짜파게티 격인, 고추비빔면이다. 농심이 맵다 한 것 치고 매운 라면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듯 (사천 짜파게티 제외) 고추비빔면 역시 맵다는 광고문구 치고는 평범한(?) 비빔면이다. 더구나 중고가형 라면이라서 가격도 비싼데다. 결정적으로 비비는 양념소스가 부족해서, 최악의 밀가루 내음의 면도 씹혔다. 쓸데없이 가격만 올린 중고가형 라면이라 소스가 2개인데, 하나는 비빔양념소스고 하나는 김과 깨가루가 섞인 것이였는데, 김과 깨가루도 쥐꼬리만큼 들어 있어서, 그냥 비빔소스에 합본으로 넣고 가격이나 다운시키면 어떨가 싶었다. (그냥 허세같음) 거기다 면은 붉은색 면인데, 개인적 생각으론 소스가 부족해서 재대로 안 비벼지는 것을 붉은 면으로 눈가리기식 아옹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비비는 소스가 조금 부족했다. 가격만 드럽게 비싸고 가격만큼의 맛은 절대 안나온다. 더구나 맵다는 광고치고 맵지도 않다. 농심 비빔면 제품을 꼭 먹겠다면 위의 찰비빔면을 먹도록 하자. 비추

 


5. 열무비빔면

 

제조사 : 삼양
맵기 : 5/5
맛 : 강렬한 매운 맛이다. 체감상 비빔면계의 틈새, 불닭볶음면이라 봐도 무방. 가장맵다
가성비 : 5/5 (비빔면류중 가장 싸다)
라면유형 : 기본저가형 비빔라면
조리시간 : 4분
라면 색 : 붉은색
궁합에 맞는 부재료 : 백김치 (있으면 좋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무비빔면을 샀다면, 각오하고 먹는게 좋다. 한 입 먹는순간 매운 맛이 온 입에 울려퍼질 것이다. 매우면서도 중독성있는 맛이다. 조리시간은 다른 비빔면류보다 1분가량 더 삶으라고 되 있는데 기분탓인데 3분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삼양이 생각보다 기본 라면류는 굉장히 순하게 만드는데 이상하게 매운 라면들은 겁나게 맵게 만든다. (불닭볶음면, 열무비빔면 등) 특히나 비벼먹는 계열들은 삼양이 약빨고 만들었는지 굉장히 소스가 매운데, 개인적으로 표지에다가 매운맛이라고 표기를 좀 했으면 싶었다. 라면 색은 위의 고추비빔면과 같이 붉은색인데 소스가 워낙 강해서인지, 잘 비비면 면 구석구석에 매운 감칠맛나는 소스가 모두 울려퍼진다. (농심 좀 본받았으면 이런게 매운맛이다..) 다른 부재료들은 같은데 이 제품은 백김치와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매운맛을 좀 중화시켜준다)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매운 라면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은 비빔면이나 매운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됨.


총평 : 각양각색의 비빔면 계열군인데, 회사별로 보면 일단 농심의 비빔면이 가장 떨어진다. 삼양과 오뚜기의 경우는 삼양은 좀 매운맛 특화로 간 듯 싶고, 오뚜기는 기본형 비빔면을 한층 더 묵직한 맛으로 변화시킨 면으로 둘 다 특색이 있다. 팔도의 경우는 전통적인 비빔면 맛으로 자극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기본형 비빔면의 표준을 보여주는 듯 싶다. 무난하게 사먹을 수 있는 비빔면은 새콤한 맛을 강조한 팔도 비빔면이나, 묵직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의 메밀비빔면을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고추비빔면은 절대 사먹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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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식기행 7부 <짬뽕라면편>



 나의 고향인 대구에서는 최근 짬뽕이 각광받고 있다. 대구사람들 자체가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서도 면요리를 좋아해서 양자를 충족시키는 공통분모의 음식에 짬뽕이 있다. 그래서 대구는 반점 이름이 xx짬뽕이라고 아예 전면적으로 짬뽕을 내세운 음식점이 많다. 실제로 전국 5대 짬뽕집중 하나도 대구에 있고 대구 자체내에서도 3대짬뽕 5대짬뽕 이란 수식어를 붙이면서 짬뽕집들의 기행을 다닐 정도로 짬뽕은 대구사람 들에겐 아주 친숙한 음식임에 틀림없다. 


오늘 리뷰할 음식은 짬뽕라면 편이다. 사실 짬뽕라면에 대해서 사족을 걸자면 대체적으로 보통 라면들에 비해서 면이 굵다. 나중에 리뷰할 우동 라면도 면이 굵은데 짬뽕라면은 우동라면과 두드러지게 차이점이 있는데 먼저 후레이크 소스에 건양배추가 있다는 점이다. 짬뽕 특유의 국물맛을 살리려면 재료에 양배추로 국물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라면회사에서 이 부분에서 건양배추 건더기를 많이 넣었다. 사실 까놓고 말해서 우동라면과 짬뽕라면은 둘 다 비슷한 경우가 참
많은데 면이 굵고 둘 다 해물라면의 일종이라는 점이 그런데 우동라면류는 국물 맛을 시원한 맛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고 짬뽕라면의 경우는 칼칼하고 얼큰한 맛에 중점을 둔다는 점과, 건양배추 건더기가 짬뽕라면에 첨가됬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짬뽕 라면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농심, 삼양, 오뚜기에서 각자 짬뽕라면을 생산하고 있고
팔도는 GS 편의점 제조 위탁으로 공화춘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서는 공화춘은 제외하고
(공화춘은 편의점 라면 특집에서 다루겠다) 농심과 삼양 오뚜기 짬뽕라면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풀무원 꽃게짬뽕 역시, 풀무원 시리즈 총집합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1. 오징어 짬뽕

제조사 : 농심
맵기 : 3.5/5
면빨 : 3/5 보통면
후레이크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 바지락, 해산물, 계란 절대 비추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농심에서 생산하는 짬뽕라면, 오짬이다. 오짬은 일단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오짬 마니아도 많은 실정이다. 짬뽕라면 답지않게 면이 굵지 않으면서 보편적인 보통면을 사용하고 있다. 면 식감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편이다. 후레이크는 미역과 건양배추 그리고 건조 오징어와 당근 파 등이 들어있는데 건양배추와 미역이 끓여놓으면 크기가 커져서 후레이크 양이 많아보인다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다 (짬뽕엔 미역이 들어가지 않는데)
국물 맛은 칼칼하면서도 자극적인 농심 특유의 스프맛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밑에 리뷰할 짬뽕 라면군들이 독특한 라면이 없어서인지 그나마 짬뽕 타이틀을 붙인 라면중에서는 가장 먹을 만하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절대로 계란을 넣어서 먹는일이 없도록 하자. 짬뽕라면군은 계란과는 궁합이 전혀 안 맞다. 


2. 북경짬뽕

제조사 : 오뚜기
맵기 : 3/5
면빨 : 4/5 굵은면
후레이크 : 3/5
궁합 맞는 부재료 : 솔직히 암꺼나 넣어먹어도 될듯, 계란 포함
가성비 : 3/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오뚜기에서 생산하는 짬뽕라면이다. 이 라면을 먹어보면 불연듯 떠오르는 오뚜기 제품이 있는데, 바로 오뚜기에서 생산한 김치라면과 같은 느낌이였다. 뭔가 타사의 제품때문에 짬뽕라면을 냈으나, 솔직하게 말해서 이맛도 저맛도 아닌 맛에 후레이크 역시도 대충 넣은 듯한 느낌에 국물 역시도 맵지도 않고 특별한 맛을 내지도 않았다. 면빨은 굵은면으로 오동통면과 동일한 면을
사용하고 있다. 가격은 짬뽕 라면군중에선 가장 싼 편이나 중 고급형 라면 치고는 가격이 조금 아까운 감이 없잖아 있다. 해물 맛이 전혀 나지 않아서 짬뽕라면인지 일반라면인지 솔직히 분간을 못하겠을 정도니 그냥 맘놓고 계란을 풀어서 먹어도 되지 않을까싶다. 좋게 말하면 이래저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고, 비평을 하자만 진짜 대충 만들어서 낸 제품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오뚜기의 라면은 카피본들도 중타 이상은 쳐왔는데, 이 제품은 수준 이하였다. 비추하는 라면


3. 나가사키 홍 짬뽕

제조사 : 삼양
맵기 : 3/5
면빨 : 5/5 굵은면
후레이크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바지락, 파, 해산물, 계란 절대 비추 
가성비 : 3/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삼양에서 나가사키 3부작으로 만든 빨간라면 짬뽕라면이다. 일단 위의 짬뽕면들과는 다르게 불맛 액상스프가 있는데 조리 후 불맛 액상스프를 부어서 먹는 것인데, 불맛의 향!!은 나지만... 불 맛 자체는 나지 않고 그냥 고소한 맛만 곁들 뿐이다. 전형적인 나가사키 짬뽕의 성공에 묻어가기 식으로 나온 제품인데, 솔직히 꽃게 짬뽕같은 경우는 특색이라도 있었는데 이 제품은 컨셉에 비해서 맛이 못따라가는 듯 했다. 얼큰한 맛도 부족하고 물론 삼양의 특유의 면식감, 나가사키 제품의 특유의 면식감으로 인해서 면은 좋지만 그것 외에는 장점이 없는 라면으로 전형적으로 실패작이 아닌가 싶다. 꼬꼬면 3부작의 마지막 제품인 앵그리꼬꼬면보다는 그래도 내실있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듯 하지만, 이래저래 빨간 국물까지 나가사키를 붙여서 팔 정도의 맛은 아닌 듯 싶다. 특색없는 라면을 네임벨류만 믿고 개발해서 만들바에야 차라리 기존 나가사키를 더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하는 방책으로 갔으면 좋겠다. 불맛 조미유는 돈라면의 마늘 로스팅 소스의 전례가 있어서 그런지 양이 굉장히 적은데 다 넣어도 라면 자체에 면 식감에 그렇게 크게 방해될 정도는 아니였다. 


4. 간짬뽕 

제조사 : 삼양
맵기 : 3.5/5
면빨 : 5/5 굵은면
후레이크 : 3/5
궁합 맞는 부재료 : 새우, 오징어, 계란 절대 비추
가성비 : 3/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다른 짬뽕들이 모두 국물 있는 라면으로 컨셉잡아서 출시했는데 반해 삼양에선 국물이 없는 야끼우동을 컨셉으로 하여서 볶음짬뽕을 출시했다. 면빨은 불닭볶음면에서 리뷰한 그 면과 100% 동일했다. (면을 봤을때의 모양, 먹어봤을때 식감, 굵기까지 동일한 제품) 사실 간짬뽕의 성공을 바탕으로 불닭볶음면이 나왔으니 삼양 특유의 볶음면에 들어가면 굵은 면의 원조는 간짬뽕이라 해야겠다. 불닭볶음면이 아주 매운맛에 컨셉을 뒀다면 간짬뽕은 덜매우면서도 단 맛에 중점을 뒀다. 후레이크에는 건양배추 건더기만 들어있다. 삼양류 볶음면이나 짜장면류 제품은 특징이 면을 끓이고 물을 부은 뒤 액상소스를 비비고 난 뒤 약불에 30초간 볶아주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다른 제품군들보다 좀 더 귀찮은 감이 있는데 실제로 식감은 아주 좋다. 이건 짜짜로니를 비롯한 간짬뽕, 불닭볶음면도 동일한데, 나름 볶는 맛을 더 강조하려는 삼양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다. 라면 자체는 아주 특색이 있고 맛있다. 마니아층도 많은 라면이고, 실제로 별 기대 안하고 먹어본 제품인데 매콤하면서도 단 맛이 조화가 절묘했다. 삼양 자체의 특유의 면빨 식감도 좋았고, 여러모로 위에 리뷰한 국물있고 무늬만 짬뽕이라 쓴 부실한 제품들보다 확실히 더 맛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강추하는 라면이다. 


총평 : 개인적으로 짬뽕을 아주 좋아하는 나였지만 짬뽕라면 리뷰를 하는 동안에는 실망이 많았다 사실 국물있는 짬뽕군 라면들 중 추천할 라면은 오징어 짬뽕이고 나머지 두 제품은 기대에 너무 못미쳤다. (특히 북경짬뽕) 반면 삼양의 간짬뽕은 아주 독특하고 맛있었는데, 기발한 아이디어와
컨셉으로 국물 없는 야끼우동을 잘 재현시킨게 아닌가 싶다. 국물류 라면 오짬, 비빔면류 볶음짬뽕류 간짬뽕으로 추천한다.

아쉬운 점은 지난 앵그리 꼬꼬면도 그렇고 나가사키 제품도 그런데, 원판이 히트를 쳤다고 해서 너무 쉽게 다음 제품군으로 넘어가서 부실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네임벨류를 같은 시리즈로 붙인 뒤 묻어가기로, 제품들을 판매하는게 아쉬웠다. 앵그리 꼬꼬면을 먹을 때 엄청 실망했는데, 가장 라면계의 최신작일 수 있는 나가사키 홍짬뽕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으니 참 뭔가 오묘한 느낌이다. 

시리즈물을 기획할 때 좀 더 심혈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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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이고 주관적 리뷰입니다. 구매하실때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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