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라면 정책 자체가 고가형 라면을 기준으로 마케팅 중이라 저가형 라면은 출시되지 않는다.)
1. 안성탕면
제조사 : 농심
면빨 : 3/5 일반면
맵기 : 2/5
후레이크 : 1.5/5
가성비 : 3/5
궁합맞는 부재료 : 왠만한 부재료는 다 맞다.
라면 유형 : 저가형 라면
우선 저가형 라면의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안성탕면부터 리뷰한다. 안성탕면은
굉장히 많은 매니아들이 형성된 라면으로 농심이 삼양을 추격하기 시작했을때의 가장 효자
상품이다. 이 안성탕면을 계기로 신라면까지 히트를 쳐서 농심이 라면시장을 석권했다는 말도
있다. 매운 라면류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맛은 순한맛에, 스프는 분말과 후레이크가 합본으로
있다. 저가형 라면 특성상 어떤 부재료들과도 맛이 다 맞다. 후레이크의 점수가 낮은 이유는
사실 분말스프 외, 그냥 건조 미역밖에는 없다고 무방하기 때문이다. 국물 맛 역시도 구수하고
농심 라면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사랑하는 라면, 근데 솔직히 가격은 저가형 라면 치고는 가장 비싸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오뚜기 기본라면인 진라면보다 더 비쌈)
2. 쇠고기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3/5 일반면
맵기 : 3/5
후레이크 : 2.5/5
가성비 : 5/5
궁합맞는 부재료 : 왠만한 부재료와 다 맞다.
라면유형 : 저가형 라면
삼양의 저가형 라면인 쇠고기면이다. 이 라면 역시도 굉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라면으로 삼양의 단판 식품이나 다름없다. 기본형 라면인 삼양라면과 비교했을때 국물 맛이 쇠고기맛이라서 그런지 더 얼큰하다. 거기다 삼양 특유의 많은 후레이크 때문인지, 분말스프 안에 후레이크 양도 굉장히 많다. (진라면보다도 더 많음) 스프가 분말 + 후레이크 합본이라서 별로일 것 같았는데 놀란 부분이다.
면의 식감은 삼양라면과 다를 바 없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그러나 뭐랄까 먹어 볼 때, 맛의 특색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냥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그런 느낌. 스프 중 소고기 함량 1.5% (무려 한우;;) 가지고 쇠고기면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저가형 라면 치고 호주산이나 미국산 쇠고기를 안 쓴 삼양 라면에 경의를 표한다. (비록 1.5 프로긴 해도...)
3. 스낵면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4.5/5 가는면
맵기 : 2/5
후레이크 : 2/5
가성비 : 5/5
궁합맞는 부재료 : 계란 필수, 부재료들 왠만한거 다 좋음, 표지에 써있듯 찬밥(?)
라면유형 : 저가형 라면
오뚜기의 저가형 라면인데 위의 두 저가형 라면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편 오뚜기의 저가형 라면은 그나마 위의 라면들보단 역사가 없다. 저가형 라면답게 스프는 역시 하나로 합본형태이며, 오뚜기라면 특성상 면빨이 계란과도 잘 어울린다. 스낵면은 특히나 다른 저가라면과는 다르게 면을 가는면으로 승부를 봄과 동시에 저가라면을 석권중인 안성탕면의 스프를 모방해서, 건조미역과 깔끔한 국물맛을 냈다. 더불어 안성탕면과는 다르게도, 건더기의 양 (당근이나 채소 등)이 비교적 안성탕면에 비해 많이 들어가있어서, 안성탕면과도
차별화가 되는 듯 싶다. 특히 2분만 조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낵면은 특히나 다른 저가형 라면과 다르게 면에 특화된 라면으로, 식감이 아주 뛰어난 가는면의 기본형태라고 할 수 있다. 라이트하게 라면을 먹는 어린이들과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밥 말아먹기 가장 좋은 라면이라고 표지에 써있는데 솔직히 이런건 주관적인 판단이므로 논외로 치겠다. 오뚜기 라면의 특성상 계란을 꼭 넣어 먹는것이 좋다.
총평 : 개인적으로 저가형 라면들은 개개별마다 특색이 다 있는데, 뭐가 좋다고는 솔직히 말을 못하겠다. 오뚜기의 경우는 안성탕면의 스프를 모방한 것과 동시에 면특화로 승부를 보고, 안성탕면의 경우는 수많은 마니아층이 있어서 절대적인 군림을 하고 있다. 쇠고기면 역시도 나름 가격대 성능비로써는 최고의 라면이라고 생각되고 무난한 라면이다. 개인적으론... 스낵면에 손을 들어 주고싶다.
저가형 라면을 먹을 때는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는 비빔면 계열 리뷰부터 쓰려고 했으나, 부득이하게 매운 라면들부터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뭐 표지 광고부터 느껴지듯 굉장히 맵다고 자극적이라고 붉은색과 검정색의 표지들이 굉장히 자극스럽네요, 작년 라면 트렌드가 흰국물이였다면 올해의 라면 트렌드는 바로 빨간국물로 복귀와 동시에 매운라면이 트렌드로 바꼈죠, 전통적인 틈새라면과 농심에서도 진짜진짜를 내면서 자극적인 매운맛의 라운드로 라면계가 바뀌고, 삼양에서도 부랴부랴 불닭볶음면과 오뚜기에서도 열라면을 대폭 리뉴얼해서 바꿔서 냈습니다. 비도 오고 여러가지로 이런 날은 매운맛이 생각나는데 그럼 매운 라면을 알아보겠습니다,
1. 틈새라면
제조사 : 팔도
면빨 : 1.5/5 보통면
맵기 : 6/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
궁합맞는 부재료 : 파, 계란 절대 넣으면 안됌
라면유형 : 중고급형 라면
매운라면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라면 류 중 국물있는 라면중에선 최고의 맵기를 자랑하는 틈새라면이다. 이미 틈새라면은 오프매장부터도 유명한데 팔도에서 그걸 가져와서 이렇게 제품으로 냈는데 굉장히 맵다. 일단 이 라면은 다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이 면빨이 굉장히 식감이 안좋다. 특히 같은 보통면인 열라면과 비교했을때 열라면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더욱 더 비교가 된다. 국물 맵기야 진짜로 맵다. 틈새를 먹고 별로 안 맵다고 느끼는 사람은 매운맛에 어느정도 내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후레이크 양 역시 굉장히 많은데, 팔도의 라면들이 특징상 후레이크가 굉장히 수북하다. 조금 중고급형 라면임에도 이래저래 가성비도 맞고 거기다 가장 매운 라면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잇는 라면임엔 틀림없다. 당부하건데 매운맛을 살리려면 절대로 계란을 넣어 먹지말자.
2. 진짜진짜
제조사 : 농심
면빨 : 5/5 가는면
맵기 : 4/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
궁합맞는 부재료 : 파, 계란 절대 넣으면 안됌
라면유형 : 중고가형 라면
농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매운맛 라면으로 제목부터 거창하게 '진짜진짜 맵다맵다' 라고 써 있다. 근데 사견을 붙이자면 농심라면 중 맵다고 광고하는 라면 치고 매운건 하나도 없다 (신라면,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그러니 쫄지말고 그냥 먹자, 물론 기본라면들보단 매운건 맞는데 다른 매운라면 군이랑 비교했을땐 국물이 그렇게 맵지 않다. 농심라면 답지않게 후레이크가 많이 들어갔고 이 라면은 또 조리법이 간단하고 특이한데 분말과 면을 넣고 삶은 뒤 완성된 라면에 후레이크를 뿌려서 먹는 라면이다. 맛은 대체적으로 고소하면서도 매운데 특색있게 맛도 있으면서 맵기도 맵다. 진짜진짜의 가장 큰 장점은 면으로, 다른 매운라면들과는 다르게 얇은 면으로 식감도 아주 좋다. 라면계의 왕좌인 농심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특이점은 부재료에 계란 절대 넣지 말라는 것, 이 라면도 원래 출시했을때보다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서 (더 맵게 바꿔서) 낸 라면이다. 소고기 국물 라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돼지육수 베이스 국물맛이다.
3. 불닭볶음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굵은면
맵기 : 6.5/5
후레이크 : 4/5
가성비 : 4/5
궁합맞는 부재료 : 약하게 먹을시 계란,치즈, 떡, 깨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비빔면
스코빌 지수로는 틈새가 가장 높은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불닭볶음면이 내 입맛에는 가장 매웠다. 볶음면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매우면서도 달콤하고 깨를 통한 고소함도 있는데, 다른 매운 라면들이 국물류 라면으로 공략했는데 반해 삼양의 경우는 볶음면을 매운면으로 특화시켰다. 간짬뽕으로 어느정도 재미를 본 삼양이 야심차게 만든 면인데 굉장히 공력이 들어간 라면제품이다. 원래 시제품에는 계란국 스프도 있어서 인조 계란국도 첨가될 예정이였는데 빠지게 되서 아쉬운 제품이다. 후레이크는 김가루와 참깨가 구성되있다. 이래저래 국물라면이 아니라서 특색도 있고 매콤달콤한 비빔면으로 특색이 있다. 면 역시도 굵은 면에 식감도 좋다.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라면, 매운걸 못 먹는 사람들은 계란을 반숙으로 구워서 노른자를 면에 섞어서 먹는다거나 치즈를 볶을때 넣어서 매운맛을 중화시켜서 먹는 방법도 있다.
4. 열라면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4/5 보통면
맵기 : 4/5
후레이크 : 4/5
가성비 : 5/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생각외로 궁합 좋음), 파, 마늘
라면유형 : 기본형 라면
리뉴얼 후 봉지만 봐서는 가장 매울것만 같은 라면으로 '열'자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지는 라면이다. 생각보단 그렇게 맵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오뚜기의 경우는 매운 라면 컨셉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 노하우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래도 다른 기본 라면보다는 매운데, 매운걸 못 먹는 사람이 매운 게 땡긴다고 할 때는 열라면에 계란 풀어서 중화시켜서 먹는걸 추천한다. 이래저래 후레이크 양도 기본적이고, 맵기도 매운라면 치곤 중간이지만, 오뚜기 라면 특성상 면빨이 굉장히 식감이 좋다. 개인적으로 틈새라면이 오뚜기의 면 식감을 가진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팔도가 면이 좀 부족하다.) 표지와는 다르게 가장 만만한 매운맛의 라면이 아닌가 싶다.
후기 : 맵기를 표시하자면 붉닭≥틈새>>>>>진짜진짜=열라면 이 아닌가 싶다. 선두주자 두 라면은 굉장히 매운편이고 뒤에 라면들은 좀 만만한 매운맛이다. 특히 라면별 컨셉도 재미있는데 볶은 매운맛의 불닭볶음면, 가장 매운맛의 틈새, 탄탄면과 같은 얇은 면빨의 진짜진짜, 기본 컨셉의 매운맛의 열라면 등 소비자의 취향별로 골라서 먹을 수 있게 되있다. 개인적으로 라이트한 매운맛을 즐기려면 열라면에 계란 풀고 먹자, 내 개인적으로 맛있는 라면은 진짜진짜와, 불닭볶음면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걸 따로 리뷰를 해야할까도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컨셉이 있어서 제품군을
묶어서 리뷰를 한다. 부활라면의 경우는 전통있는 라면 회사들이 어르신분들의 향수
를 자극시켜서 그 시절의 라면을 부활한 라면을 뜻하는데, 장수 라면회사는 농심과
삼양 밖에 없어서 부활한 라면도 이 두 회사 제품밖에는 없다.
1. 농심라면 육개장
면빨 : 3/5
맵기 : 2/5
후레이크 : 1/5
가성비 : 2/5
궁합맞는 부재료 : 그냥 대충 아무거나 넣어도 괜찮을 듯
라면유형 : 기본형 라면
농심에서의 농심라면이 라면 부활의 투표를 통해서 부활한 리메이크 작이라고 할 수 있는 농심라면 육개장이다. 뭐 이래저래 옛날 농심라면을 먹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부활을 시켰다곤 하나, 솔직하게 말해서 실패작인 듯 싶다. 특히 기본형 라면 컨셉인데 후레이크 양이 굉장히 적다. 거기다가 정가는 800원인데 솔직히 신라면과 비교를 해봐도 신라면이 이 라면을 압도적으로 앞선다. 매운것도 아니요, 면이 특출난 것도 아니고, 구수하거나 깊이 있는 맛이 느껴지지도 않는 그냥 그야말로 추억팔이 제품이다. 밑에 삼양라면과 비교해서는 더욱 더 초라해지는데, 삼양라면 클래식이 가격도 저렴하면서 라면 표지 마케팅도 압권이고, 맛도 더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은 개인적으론 농심의 실패작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2. 삼양라면 클래식
면빨 : 4/5
맵기 : 2/5
후레이크 : 3/5
가성비 : 3/5
궁합맞는 부재료 : 계란 필수, 파
라면 유형 : 저가형 라면
농심에서는 추억라면 컨셉을 기본형 라면으로 잡았으나 삼양의 경우는 삼양라면 클래식을 부활시키면서 저가형 라면 컨셉으로 다가갔다. 특히나 라면 표지 역시도 굉장히 올드한 맛을 보여주며, 국물 맛도 닭육수맛으로 했다고 해서 소고기 국물라면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약간은 신선한 맛을 선사한다. (근데 닭국물 티가 그렇게 나진 않는다.) 삼양라면에서 더 깊고 진한 맛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주황색 삼양라면보다 클래식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진다. 저가형 라면답게 분말 + 후레이크 합본 스프로 있는데 합본치고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있다는 점도 장점이고 면의 식감도 생각보다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하다. 사견을 붙이자면 클래식이 나온 뒤로 주황 삼양라면의 맛이 상당히 없어졌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클래식의 맛이 더 깊고 진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라면이다.
총평 : 두 개의 라면 뿐이지만, 솔직히 압도적으로, 삼양라면 클래식이 더 맛있다. 심지어 그냥 삼양라면보다도 월등하게 클래식이 맛있고 개성있다. 육개장과 클래식을 비교하면 클래식이 리뉴얼된 라면치고 개성도 있고 맛도 더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가성비와 후레이크 면식감 등 모든것이 삼양 클래식의 압승이다. 농심에서는 좀 신경을 써서 육개장을 보강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난 4화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엔 여름특집으로 찬 라면류에 해당되는 비빔면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화의 매운 라면들은 하나같이 표지가 시뻘건 포스를 풍긴 반면 비빔면 계열은 푸르딩딩하게 시원한 표지 색깔을 유지하는군요, 비빔면은 전통적인 포스를 지닌 팔도비빔면이 대세적이나, 2가지 층으로 나눠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농심!, 그리고 삼양과 오뚜기 역시 팔도와는 다른 특징으로 비빔면시장에 참여했는데요,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 리뷰를 들어갑니다.
리뷰에 들어감에 앞서 비빔면 계열은 모두 다 면은 중상급 이상이다. 즉 4/5점 정도에 가는 면을 모두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비빔면 특성상, 국물이 없는 관계로 소스와 특히나 면에 좌우되는게 많은데, 요즘 비빔면들이 상향평준화되서 면식감은 다들 거기서 거기다.
더불어, 궁합이 맞는 부재료 역시 모두 중첩되는데, '오이' 와 '열무김치' 그리고 '동치미 국물' 그리고 '삶은 달걀' , '골뱅이' 가 공통적으로 궁합에 다 맞다. 따라서 면빨과 부재료는 각 리뷰에서 공통되므로 제외하고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주의점 : 비빔면을 먹을 때는 인내심이 굉장히 요구된다. 비빔면 리뷰에 앞서 사람들이 비빔면을 먹을때 밀가루 냄새랑 맛이 난다고 하는 말들이 많은데 그 원인은 3가지로 분석된다.
1.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재대로 안 짜서 물기범벅된 것에 소스를 투하해서 소스가 연해지는 경우,
2. 재대로 천천히 비비지 않고 대충 비벼서 소스가 고르게 비벼지지 않은 경우
3. 비빔면 자체가 소스가 부족해서 면밀가루 맛만 나는 경우 (흔하지 않다)
4. 면을 다 익히고 손으로 빡빡 직접 짜주는 것이 좋다. 특히 보글이는 비추한다는 의견이 있슴. (한거행남님의 추가 의견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유형으로 차지되는 것이 1번이다. 특히 면을 찬물에 행군 뒤, 물기를 바짝 짜서 골고루 비벼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인내에 인내를 가지고 (맛있는 비빔면을 먹기 위해선) 조리하도록 하자. 3번의 경우는 대부분의 회사의 경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5개의 제품 중 한 제품만이 이런 경우가 있었다. 범인은 리뷰로 확인하시길,
1. 팔도비빔면
제조사 : 팔도
맵기 : 2/5
맛 : 새콤, 달콤, 자극적이진 않다.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팔도에서 나온 비빔면이다. 거의 비빔면의 효시로 불리는 제품으로 시장성 장악도 상당하다. 비빔면계의 신라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거의 비빔면을 먹는 사람들은 10명에 7명은 팔도를 사서 먹는다. 맛 자체는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주류다. 자극적인 맛은 비교적 덜하고, 그럭 저럭 표준적인 비빔면의 맛이라고 느껴진다. 그렇게 식감이 뛰어나다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꼬투리 잡을 만한 맛도 없다. 새콤 달콤한 맛이 강해서 아무래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 않나 싶다. 여러 제품들 중 모험하기 싫은 분은 무난하게 선택해도 좋은 비빔면이다.
2. 메밀 비빔면
제조사 : 오뚜기
맵기 : 3.8/5
맛 : 새콤하면서 매운 맛이다. 달콤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매운 맛 역시 과하지 않은 수준
가성비 : 4/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30초
오뚜기에서 나온 비빔면인데, 오뚜기 회사 자체가 생각보다 모방을 모티브로 한 회사라 모험적인 맛이 안나오고 모든 라면군에서 고만고만한 맛을 보여주는데, 메밀비빔면은 생각보다 중타 이상으로 맛있다. 일단 타제품군과 비교해서 묵직하게 매운 맛이 느껴진다. 먹으면서 음 좀 맵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칠맛있게 매운맛이 느껴진다. 면 식감 역시도 오뚜기답게 괜찮았고, 이래저래 특징 없는 비빔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좋은 맛이였다 (개인적으로 팔도보다 맛있었슴) 기대 없이 무난하게 사먹었는데 의외로 득템한 기분이랄까, 과하게 맵지 않으면서도 감칠맛나는 맛으로 무난하게 추천하는 비빔면이다.
3. 찰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2/5
맛 : 솔직하게 말해서, 맛 자체가 너무 어정쩡하다. 여러가지 맛을 표방했는데 특색이 없슴.
가성비 : 3/5
라면유형 : 기본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농심에서 팔도의 비빔면을 때려잡으려고 개발한 찰비빔면이다. 농심의 경우는 마케팅 전략이 비빔면이나 짜장라면 같은 곳에서는 2가지 패턴으로 나뉘는데, 2가지 제품군을 출시해서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해가는 식으로 짜장라면의 경우 사천과, 올리브 비빔면의 경우도 고추비빔면과, 찰비빔면 이런 식으로 공략한다. 짜장라면의 경우는 사천은 올리브에 비해 차별화가 뚜렸한데 비해 비빔면 계열은 솔직히 농심이 많이 배워야 하는 듯 싶은 맛이였다. 비빔면 중 가장 특색없는 맛이였다. 매운 맛도 느껴지지 않으며, 새콤 달콤한 맛도 덜했다. 개인적으론 맛으로 치면 고추비빔면과 함께 최악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4. 고추비빔면
제조사 : 농심
맵기 : 3.8/5
맛 : 매운 맛이긴 한데, 먹고나서 얼얼한 매운 맛이다. 결정적으로 소스가 부족하다.
가성비 : 1/5
라면유형 : 중고가형 비빔면
조리시간 : 3분
라면 색 : 붉은색
짜장라면으로 치면 고급면인 사천 짜파게티 격인, 고추비빔면이다. 농심이 맵다 한 것 치고 매운 라면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듯 (사천 짜파게티 제외) 고추비빔면 역시 맵다는 광고문구 치고는 평범한(?) 비빔면이다. 더구나 중고가형 라면이라서 가격도 비싼데다. 결정적으로 비비는 양념소스가 부족해서, 최악의 밀가루 내음의 면도 씹혔다. 쓸데없이 가격만 올린 중고가형 라면이라 소스가 2개인데, 하나는 비빔양념소스고 하나는 김과 깨가루가 섞인 것이였는데, 김과 깨가루도 쥐꼬리만큼 들어 있어서, 그냥 비빔소스에 합본으로 넣고 가격이나 다운시키면 어떨가 싶었다. (그냥 허세같음) 거기다 면은 붉은색 면인데, 개인적 생각으론 소스가 부족해서 재대로 안 비벼지는 것을 붉은 면으로 눈가리기식 아옹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비비는 소스가 조금 부족했다. 가격만 드럽게 비싸고 가격만큼의 맛은 절대 안나온다. 더구나 맵다는 광고치고 맵지도 않다. 농심 비빔면 제품을 꼭 먹겠다면 위의 찰비빔면을 먹도록 하자. 비추
5. 열무비빔면
제조사 : 삼양
맵기 : 5/5
맛 : 강렬한 매운 맛이다. 체감상 비빔면계의 틈새, 불닭볶음면이라 봐도 무방. 가장맵다
가성비 : 5/5 (비빔면류중 가장 싸다)
라면유형 : 기본저가형 비빔라면
조리시간 : 4분
라면 색 : 붉은색
궁합에 맞는 부재료 : 백김치 (있으면 좋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무비빔면을 샀다면, 각오하고 먹는게 좋다. 한 입 먹는순간 매운 맛이 온 입에 울려퍼질 것이다. 매우면서도 중독성있는 맛이다. 조리시간은 다른 비빔면류보다 1분가량 더 삶으라고 되 있는데 기분탓인데 3분 해도 무방할 듯 싶다. 삼양이 생각보다 기본 라면류는 굉장히 순하게 만드는데 이상하게 매운 라면들은 겁나게 맵게 만든다. (불닭볶음면, 열무비빔면 등) 특히나 비벼먹는 계열들은 삼양이 약빨고 만들었는지 굉장히 소스가 매운데, 개인적으로 표지에다가 매운맛이라고 표기를 좀 했으면 싶었다. 라면 색은 위의 고추비빔면과 같이 붉은색인데 소스가 워낙 강해서인지, 잘 비비면 면 구석구석에 매운 감칠맛나는 소스가 모두 울려퍼진다. (농심 좀 본받았으면 이런게 매운맛이다..) 다른 부재료들은 같은데 이 제품은 백김치와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매운맛을 좀 중화시켜준다)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매운 라면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은 비빔면이나 매운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추천하지 않는다. 취향을 많이 탈 것으로 예상됨.
총평 : 각양각색의 비빔면 계열군인데, 회사별로 보면 일단 농심의 비빔면이 가장 떨어진다. 삼양과 오뚜기의 경우는 삼양은 좀 매운맛 특화로 간 듯 싶고, 오뚜기는 기본형 비빔면을 한층 더 묵직한 맛으로 변화시킨 면으로 둘 다 특색이 있다. 팔도의 경우는 전통적인 비빔면 맛으로 자극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 기본형 비빔면의 표준을 보여주는 듯 싶다. 무난하게 사먹을 수 있는 비빔면은 새콤한 맛을 강조한 팔도 비빔면이나, 묵직한 맛을 강조한 오뚜기의 메밀비빔면을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고추비빔면은 절대 사먹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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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이고 주관적 리뷰입니다. 구매하실때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