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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연재]여론이 조작되는 방식-1편
게시물ID : sisa_479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WL
추천 : 14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1/07 11:15:23



"여론은 어떻게 조작되는가"

1. 대중은 자극적인 것을 더 잘 기억한다 - 의제설정이론
2. 대중은 쉬운 것을 좋아한다 - 연성뉴스
3. 언론탄압은 실재한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4. 언론은 광고주의 노예 - 삼성태안반도기름유출사건





1. 대중은 자극적인 것을 더 잘 기억한다.


1227124725.jpg

2009년 1월 19일.
용산 남일당 건물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난다.

전국철거민연합 회원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주변 도로의 안전을 위협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협상으로도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가 
공권력 과잉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문제로 커져
경찰은 큰 비판을 면치 못한다.


그런데 갑자기 언론에서 강호순 사건의 보도가 폭증했다.
물론 강호순 사건은 범죄의 잔혹함이 엄청난 사건이었고 
국민적 공분을 사기 충분했지만,
다른 살인범들에 비해 보도 비중이 지나치게 컸다.


pooooo2.JPG


방송 3사의 겅호순 사건과 유영철 사건의 보도 횟수 비교다.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1644)
"경기서남부"는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의미한다.
표에서 제시된대로 강호순 살인사건의 언론보도 비중은 과거의 연쇄살인 사건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대중들의 관심은 용산참사가 아닌 강호순 사건으로 몰렸다.

당시 음모론자들은 정부가 용산참사 관련 보도를 퍼트리기 위해
강호순 사건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언제까지나 근거없는 음모론일 뿐이었다.

그러나

3.jpg

청와대 비서관이 강호순 사건을 이용,
용산참사를 덮으려고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났다.
결국 청와대는 담당 비서관을 해고시켰고

이는 자극적인 뉴스가 
대중을 얼마나 쉽게 바보로 만드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

윤재필1.jpg

검찰이 자신들의 부실 수사로 인하여 김학의 성접대 사건이 무혐의 처리되자
이를 덮기 위해 연예인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피의사실을 공표해 버린 것이다.
역시나 김학의 성접대 사건은
관련 동영상 등 여러 제보와 증거가 있었음에도 
용두사미 사건이 되어벼렸다.
심지어 아예 이런 사건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다.


근 몇 년동안 SNS나 팟캐스트등의 뉴미디어가
기존 TV나 라디오 뉴스의 빈 구멍을 메우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지상파 3사들은 대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상파 3사들이 하는 얘기가 곧 대중들의 주제가 되었다.

지상파 3사와 메이져 신문사들이
친절히 대중들은 어떤 주제에 관해 떠들어야되는지 설정해주었다.
이른바 언론의 의제설정기능과 그 역기능이다.

보수세력은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여론조작의 방식또한 혁신시켰다.
군사정권 시절 "보도지침' 같은 유치한 언론통제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극적인 기사거리를 언론에 제공,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나 비리로부터 대중들의 눈을 돌리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언론은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떠들고있지 않냐
하고 말하는 일베 유저들에게 묻고싶다.

현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이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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