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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305호 .. #11
게시물ID : lovestory_7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ut&그리움
추천 : 12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3/10/25 09:26:41








[ 준권 ]


나의 품에 안겨 서럽게 우는 은영씨.. 

그런 은영씨를 보고 있노라니 맘이 너무 아려온다 .. 


" 은영씨 울지 마세요.. 

은영씨가 이렇게 우는거 아버님이 아시면 아버님 맘이 더 아프실꺼에요..

자 .. 뚝 .. ! 으이그 이 콧물좀 봐.. 콧물.. 여기에 자.. 흥 ! .. " 




우리의 준권.. 

서럽게 우는 은영이 안되보였는지..

눈물도 쓱 닦아주고 콧물도.. 흥! 풀라 하는데 ...




하하핫 ;; 

내손.. 내손에.. 콧물이... 

뭔놈의 코가 이렇게 많이 나온담.. 

그래도 내색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샤샤샥 ^^;;


" 은영씨 이제좀 괜찮아요.. ? 어린애처럼 울고 그래요..

이쁜눈 팅팅 부었잖아요.. 오늘 제가 맛있는거 사줄테니..기대하고 있어욧 .. " 




[ 은영 ] 


어제 밤부터 너무 울었더니 골이 띵해져 온다..

이제 그만 울어야 겠다..

흥 .. ? 여기다 코를 풀라고... ? 

날 이렇게 위로해 주는 사람도 있고.. 

코 풀라 휴지도 대어주고.. 대리님 밖에 없는거 같다.. 


" 흥 .. " 


아~~ 시원하다.. 

내가 너무 힘껏 풀었나.. ? 대리님 표정이 영 ~~ 




순수한건지.. 철딱서니가 없는건지..

우리의 은영.. 준권의 밥사준단 한마디에.. 

금새 좋아라 하며 생끗 생끗 .. 




앗싸.. 오늘 저녁은 걱정없고.. ^^;; 





아침회의 중 .. 


독사부장 : 주대리 .. 브랜드가치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 

주대리 : 예.. ? 
그러니까.. 브랜드가치가 중한 이유는.. 우리나라 .. 소비자들이 .. 
기업 브랜드 선호도나 의존도가 높으니까 .. 그러니까.. (뜨믄뜨믄) ..^^*


독사부장 : 됐네.. 그럼 김대리는.. 브랜드가치가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김준권대리 : 
예 .. 브랜드가치가 중요한 이유는 너무 많기 때문에 딱히
정답이란 없는거 같습니다.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당시에는 브랜드라는 개념도 생소했고 ..
말 그대로 브랜드들도 얼마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생산하면 팔리는 시대였죠.
예를 들면 코카콜라가 나올때는 코카콜라 하나가 청량음료의 전부였습니다.
브랜드고 뭐고 따질 필요가 전혀 없었고 소비자들도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코카콜라하나만 사 먹으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 
사람들은 먹고 살아야 되고 먹고살기 위해선 돈을 벌어야 
하니, 하나의 영역은 여러사람들에 의해 혹은 필요에 의해 
점차 세분화되고 그 종류가 무지기수로 늘어나 지금은 모든
영역에서 그 수가 초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끝이 없는 말말말.. 김대리님 대단해요 .. ^^* )



독사부장 : 허허허 ;; 김대리 왠일인가.. ? 

그래 종종 그런 듬직한 모습좀 보여주게..

역시 연애를 하니 사람이 달라졌군 .. ! 




독사부장의 한마디에 회의실 안이 술렁술렁 .. ^^*




[ 준권 ]


하하핫 ;;

이게 아닌데.. 

이런말을 들을려고 목에 핏대세우며 말한게 아닌데.. 




[ 은영 ]


우와.. 우리대리님이 엄청 똑똑하시네.. !

어쩜 한마디 한마디 저렇게 잘하시는지 .. 
   
우리는야 공인커플.. ♬ 

집과.. 회사에서 인정한 공인커플.. ♪ 

이러다 정말 결혼하는거 아닌가 .. ? 




퇴근하기.. 10분전 .. 

은영이 일찍이 모든일을 마치고..

준권을 기다리는데.. 




[ 준권 ]


헉헉 ;; 빨리 빨리..

빨리 들어가야하는데.. 

은영씨가 기다릴텐데.. 


' 은영씨 조금만 기달려욧.. 빨리 들어가겠슴다.. '




6시가 땡 하고도 .. 10분.. 이 흐르고..

20 분이 흐르고 30분.. 

이럭저럭 1시간후 쓰윽.. 나타난 준권.. 

은영의 배는 점점 등가죽과 가까워 지고..

얼굴은 점점 창백해 지고.. ^^;;




하하핫 ;; 7시다.. 

은영씨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해보건데.. 집으로 갔겠지.. ? 

어랏 ! 날 1시간이나 기다리다니.. (감동.. ^^*)


" 은영씨.. .. 많이 기다렸죠.. 
미안해요.. 미팅이 너무 길어져서 정말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정말 미안합니다.. " 




[ 은영 ] 


똑딱 똑딱 .. 

시계바늘이 벌써 반바퀴 돌아버렸다.. 

아~~ 이 지긋지긋한 배고픔.. 

설마 이 대리님.. 그냥 집에 간거 아냐.. ? 

나도 집에 그냥 갈까.. ? 




엉덩이를 들었다 놓았다를 수차례..

그래도 은영이 집에가지 못하는 이유는..

준권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기에.. 

기대해도 좋다고 했기에.. 

쭉 ~~~~ 기다린다.. ^^;;




아 ~~ 시계바늘이 한바퀴 돌아버렸다..

이 대리넘 오기만 해봐라.. 

비싼거로 많이 먹어 버려야지... !

하하핫 ;; 우리의 .. 대리님이닷.. ^^*


" 대리님 .. 빨리요.. 빨리 가요.. " 




[ 준권 ]


은영씨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 걱정이 없는 아주 순수한 처자인듯하다.. (좋은 
뜻인가.. ? .. ^^*)

이런 여자라면.. 나.. 김준권의 남은 인생을 맡겨도 좋을 듯.. 

아니.. 은영씨의 남은 인생을 맡아도 좋을 듯...... 




[ 은영 ]


" 대리님 이제 죽었어요.. 

제 배가 등가죽이랑 딱 달라 붙었거든요..

비싼거로 많이 먹을 꺼니까.. 지갑 잘 챙겨 두세욧 

하하핫.. 뭘 먹는담... ! " 




우리의 준권은 .. 

은영이 덥썩 잡은 손에 이끌려..

음식점으로 향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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