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191556001&code=910100 문성근, 조선일보 보도에 “제가 그리 말했습니까” 반박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직무대행은 최근 자신이 MBC 노조를 방문해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언급하며 부산시민을 폄훼했다는 내용의 조선일보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문 대행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어떤 신문이 문성근이 ‘부산 젊은이가 나꼼수(를) 안들어(서) 낙선’(했다고) 보도했는데 제가 그리 말했겠습니까. ‘장난질’입니다”라며 “대변인실에서 대응할 겁니다”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SNS여론이 일반 국민 여론과 일치하지 않고, 새누리당의 구전홍보 논리가 SNS보다 전파력이 더 크다고 하면서 나온 발언”이라며 “이것을 앞뒤 자르는 식으로 호도하는 것은 취재와 보도의 기본을 어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며 “(문 대표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그렇게 발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자 1면 ‘부산 젊은이들 나꼼수 안들어 낙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 대행이 파업 중인 MBC노조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 젊은이들은 나꼼수를 안 듣는다’는 언론 환경을 먼저 거론했다. 서울·수도권과 달리 부산지역에 나꼼수 청취자가 적어 젊은이들의 표를 모으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
문 대행과 만났던 MBC 노조는 이에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이 어제 MBC 조합원들과 벚꽃 흐드러진 여의도에서 함께 도시락 먹었죠. 근데 일부 보수 언론들이 문 대표가 이 자리에서 ‘부산시민들이 나꼼수를 듣지 않아 낙선했다’고 보도했는데, 근데 저희는 그런 말 들은 적 없거든요”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