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니
묘하게 비슷한 코드가 있는 듯 한데..
바로 ‘실화’바탕의 감동영화들!
그냥 픽션이라고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 더욱 공감되고 폭풍눈물이 남ㅠㅠ
믿고 보는 배우1 전도연 주연!
12월에 개봉했던 <집으로 가는 길>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되서 2년 동안 감옥에 수감됐던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말도 전혀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그것도 혼자 자신의 무죄를 밝히지도 못하고 붙들려있었다니
진짜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억울 ㅠㅠ 홧병날 듯…
근데 이게 실제 있었던 일이라니.. 전혀 몰랐다.
고수도 인터뷰에서
실제 인물처럼 점점 살도 빠지고 괴로워하는 전도연을 차마 볼수가 없었다고..
그래서인지 전도연의 연기가 압권이라는 후기가 많다
“제가 연기를 정말 잘했나봐요” 라며 센스 있는 명언을 남겨주신 전도연!
역시 우리나라 탑여배우!!
믿고 보는 배우2 송강호 주연!
올해에만
이제는 3천만의 배우라고 불리는 송강호짜응><
<변호인>에서 카피대로 정말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이 영화도 지금 엄청난 입소문을 타고 잘되고 있는데
姑노무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전업한 계기가 된 부림사건을 영화화했다고 함
정치적인 찬반을 떠나서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재미있는 영화임엔 틀림 없음
이거 볼 때 객석이 다 난리 났었다능 ㅠㅠ
저도 울었어요 엉엉
게다가 엄청난 조연열전들!!
그 중에서도 <유령>에서 트윙클을 부르던 귀여운 미친소 곽도원이!!!!
졸라 무서운 경감으로 나옴 ㄷㄷ
그리고 임시완! 연기를 생각보다 잘해서 놀랐다
잘생긴 꽃소년이 데스노트 L처럼 나옴
이건 얼마전 화제였던 임시완 트위터 ㅋㅋ
아무튼 이것도 실화라 하니 더 먹먹하고 ㅠㅠ
끝나고 부림사건이 뭔지 검색해보고 그랬던 것 같다.
영화보고 느꼈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아직 극장에서 상영중이니 안본분들은 꼭보thㅔ여!!!!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미 <걸어도 걸어도><아무도 모른다><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으로
국내에서도 꽤 탄탄한 매니아층이 있는 감독!
주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왔던 고레에다 감독이 이번엔
1960년대 베이비 붐 시대,
실제 일본에서 빈번하게 일어났던 아이가 서로 바뀌는 일을 영화화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이야기 있는데..
ㅋㅋㅋ
이 영화는 이런 내용은 아니고 ㅋㅋ 가슴 따뜻한 가족영화다.
고레에다 감독답게 아이들은 또 얼마나 귀여운지ㅠㅠ
(오늘 눈물 많이 흘리네..)
한 집은 부유하지만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 엄격한 분위기이고
또 한 집은 철물점?을 운영하며 소박하게 살지만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인기만점 아빠 덕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왼쪽의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아는사람은 다 아는
일본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함
근데 왠지 정우성 닮지 않음??
존잘ㅋㅋㅋㅋㅋㅋ
나 저 잘생긴아빠!!!나줘요!!!!!!
암튼 일본영화 특유의 화법처럼 신파조로 풀기보다는
담담하게 서로 아이를 바꾸는 일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물론 중간에 어쩔 수 없이 다들 훌쩍훌쩍 대곤 한다.
보고나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고
옆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성영화 역대 최단기간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고 할만큼
화제작이니 놓치지 마시길! 극장 상영중임
마지막으로 근래 들어 가장 섹시한 흑형이 등장하는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참고로 이보다 조금 먼 최근의 섹시한 흑형은
누가 뭐래도 장고 아닌가요 핡핡
포스터비주얼만 봐서는
당장 누구 패주러 달려갈 것 같은 느낌인데 의외로 아님
지난 영화제 때 개봉보다 좀 일찍 보게 됐다
정말 이거야말로 충격실화&폭풍눈물 ㅠㅠㅠ
이남자가 바로 주인공인 오스카 그랜트
감옥도 다녀오고 대마도 피우고 여친있는데 바람도 피우고
..그렇게 행실이 바른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길에서 차에 치인 개 때문에 울기도 하고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님
2008년 12월 31일, 우리가 새해를 맞이할때면 늘 그렇듯
오스카도 계획을 세운다.
여자친구한테도 잘하고, 딸한테도 잘하고, 엄마한테도 잘하고
이제 합법적인 일만 할거고.. 등등
어쨌든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평소답지 않게 하루를 보냈는데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보고 다녀오는 중 지하철에서 우연이 일어난 사고에 휘말려
경찰 과잉진압으로 총을 맞고 죽게 됨….
방금 여러분 나 이렇게 봤어요?
스포는 아님 ㄴㄴ
영화 시작하면 실제 사건 당시 사람들이 찍었던 핸드폰 영상이 등장한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는데
막판에 정말 다들 영화 끝나고 눈물줄줄 흘리면서
마음 추스리느라 영화관을 못나가더라
이게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편견이 존재하고,
언제든 나한테도 일어날수도 있겠다는 무서움도 있고
새해를 맞아 착한사람 되어보겠다는 계획도 못지키고 죽은 게 얼마나 안타깝던지
새해라 더 공감되고 와닿았던 것 같다
더 무서운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찍었는데도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
이건 아직 개봉 안했고 16일날 한다고 하니
실화영화에 관심있는 분들,
그리고 그냥 다들 많이 보셨으면 좋겠음
왠만한 스릴러보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짐…
길게도 썼네요
이 4편의 영화들과 함께 따순 겨울 되시길!!
(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