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읽은 책] 지식인의 서재
게시물ID : readers_7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ok
추천 : 6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8 02:47:57

지식인의 서재(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6541493)를 읽었습니다.

 

  평소에 오유에 자주 들어오지만, 댓글이나 가끔씩 남기곤 했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책 게시판에 어울릴 듯 하여 구절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첫글을 써요.

 

  이 책은 책에 관한 책이에요. 책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여러 계층의 사람들의 책장을 살펴보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라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 책에서는 법학자, 자연과학자, 솟대예술작가, 서정시인, 북디자이너, 한복 디자이너, 사진작가, 정치인, 아트 스토리텔러, 소셜 디자이너, 건축가, 출판문화인, 영화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전통예술 연출가가 등장해 자신들이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들려줍니다.

 

 


  "서재 안에는 책들이 있잖아요. 이 공간에서 책 한 권 한 권을 볼 때마다 저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저자와 대화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면 책을 통해서 동지를 만나고 친구와 연인을 만나고 때로는 적을 만나기도 해요. 그렇게 여러 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제 자신을 가다듬는 거죠."
/ 14.
 
"책은 제 정수리에 죽비를 내리치며 저의 한계와 편향을 알려줍니다. 책은 나이 스승이자 동지이고, 친구이자 연인이며, 훌륭한 적이 되기도 하죠."
/ 15.
 
"재벌도 있고 학벌도 있는데, 책도 많이 읽으면 책벌이죠. 저는 책벌입니다."
/ 55.

선박 없이 해전에서 이길 수 없는 것 이상으로,
책 없이 세상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다.
- 프랭클린 루즈벨트
/ 55.

  "책을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독서가 마음의 양식이고, 성장에 도움이 되고, 인생의 길을 가르쳐주고, 심지어는 삶의 요령까지 가르쳐준다는 식으로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이라는 건 그 자체로 근본적인 매력이 있어서 나름대로 삶을 영위하는 안목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책이 삶의 일부로 들어오거든요. 그때 하는 것이 독서입니다. 게다가 책을 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얼마나 좋은 삶이겠어요?"
/ 145.

 

"책의 장점은 어디에서나 어울린다는 거예요. 책은 보석보다 화려해요. 엎어놔도 멋있고, 접어놔도 멋있고, 어디에 놓아도 폼나고 보기 좋아요."
/ 162.

 

"책을 읽고 정리를 해놓지 않으면 읽은 책의 반은 죽은 거나 다름없는 거죠."
/ 270.

 

로마 시대의 철학자 키케로의 말이 떠오른다.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274.

 


 

  여러 명이 책을 다루는 방식도, 읽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이 재밌었어요.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책을 읽는 분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조국 교수님이나 최재천 교수님의 책에 대한 사랑이 담긴 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읽은 분은 '소셜 디자이너'로 자신을 소개하신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인터뷰글이었어요.
  "저는 우리 사회를 좀 더 새롭고 인간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 싸우는 전사입니다." 라고 자기소개를 하셨던 시장님이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