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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인과 싸우는 것 안타까워"..자아비판?
게시물ID : humorbest_713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34
조회수 : 1969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5 20:15: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5 18:37:00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715181509373

귀태 발언에 이어 이해찬 발언까지…박정희에 민감한 청와대?


청와대가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의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해찬 고문은 지난 14일 오후 충청권 당원보고대회에서 "옛날 중앙정보부를 누가 만들었나, 박정희가 누구이고 누구한테 죽었나". 박씨 집안은 안기부 정보부와 그렇게 인연이 질긴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제 국정원과 정말로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 자꾸 거짓말하면 당선 무효까지 주장하는 세력이 더 늘어나게 된다"라고 덧붙였네요.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들고 그리고 외교적으로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이 아닌 돌아가신 분하고 자꾸 싸우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 좀 안타깝다"라며 이해찬 고문의 발언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몇몇 누리꾼은 "죽은 사람과 싸우는 게 누군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NLL 논란을 이끌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싸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요. "자아비판이냐" "부메랑으로 돌아올 말"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겨레 김규원 기자는 트위터에 "거울 좀 보길 바란다. 죽은 사람을 끝없이 끄집어내 모욕하고 싸우자는 것은 누구인가?"라는 글을 남겼네요.


청와대가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된 사안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도 잘 안하는 청와대가 귀태 발언에 이어 이해찬 고문의 발언에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입장을 표명했는데, 두 사안 모두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랑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현실을 비판한 건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과거에 대한 심판을 싸움으로 받아 들인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민주당 김현미 의원은 청와대의 이러한 태도가 "박정희 성역화"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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