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의 엄마가 모유수유 도중 아이가 자신을 물었다는 이유로 아이의 얼굴과 몸을 가위로 수십 군데나 찌른 사건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장쑤성 동부 쉬저우에서 생후 8개월 된 샤오 바오라는 이름의 남자 아이가 얼굴과 몸에 가위로 90군데나 찔린 뒤 무려 100바늘의 봉합 수술 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아이는 재활용쓰레기를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는 엄마와 삼촌들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삼촌 중 한 명이 뒷마당에 피범벅이 된 채로 누워있는 샤오 바오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아이 엄마는 모유수유 도중 아기가 자신의 젖을 깨물어 가위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웃들은 정부가 나서 아이를 데려가 보호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정부는 아이 엄마의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했다.
중국에서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약물 및 심리치료가 여전히 생소한 분야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의학저널 란셋을 인용해, 중국인들 대다수가 정신적 문제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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