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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게시물ID : sisa_480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AA5
추천 : 1
조회수 : 14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08 16:50:07
 
작가
존M.홉슨
출판
에코리브르
발매
2005.01.31
 
1. 저자 소개
 영국 세필드 대학의 정치학 및 국제관계학 강사인 저자는 역사사회, 경제적 변화 등과 관련한 다수의 책을 저술했고, 본서에서는 서양중심주의적 역사서술 및 사고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동양에 기원한 서구 문명의 실체를 드러낸다.
 
2. 중심 내용
 저자는 서양의 발흥에 대한 주류 서술에 있어 자민족 중심주의 시각에 반기를 든다. 그가 제시하는 동양적 서양의 기원이 성립된 두 가지 과정은 1)유럽의 주요한 발전적 양상은 대부분 동양에서 시작된 발명들에 동화함으로써 형성되었고 2)유럽의 대양진출 이후 유럽인은 동양의 많은 자원을 도용함으로써 제국주의적 정체성을 형성했다 이다. 이 두 과정을 밝힘으로써 홉슨은 지금까지 배제되어왔던 동양을 세계사의 주역으로 재조명한다.
 
3. 분석 및 평가
 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 발전의 중심에 아시아(특히 중국)를 복위하는 것을 넘어, 유럽 중심주의적 역사 서술에서 배제된 민족/지역들이 서양의 제국주의 체제 및 근대화 체제가 굳어지기 이전에 어떻게 세계적인 경제 발전 및 교류의 주체로써 활약했는지를 밝혀낸다. 다소 비판의 정도가 강하기에, (저자도 인정하듯) 서양 중심주의(오리엔탈리즘)의 대비 격인 동양 중심주의(옥시덴탈리즘)의 성향을 띠기도 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저자의 주장을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난 유럽 중심주의적 사고를 탈피해, 역사 인식의 대대적인 전환을 가져온 점은 충분히 치하 할만 한다.
 
4. 적용
이 책의 주장의 80%는 중국 사료에 근거한다. 저자가 반서양적 사고의 주축으로 중국을 택일한 것이다. 한국은 금속인쇄술 발전과 관련해서 단 한 번 명시된다. 따라서, 경제 발전과 교류의 진흥, 더 나아가 사상, 문화, 역사적 연계성에 있어서 한국이 어떠한 역할을 했고,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를 집중 연구해 알릴 필요가 있다. 아시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비주류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정신적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이 근대화의 표상으로 서구 문명의 중심축으로 도약했듯이, 새로운 질서의 주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지역과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하다.
 
5. 요약
· 선구적 개발자로서 동양
 (500~1800년에 세계화를 통해 세계를 발견하고 주도한 동양)
: 이슬람과 아프리카의 선구자들(아프로-아시아 시대에 세계의 다리와 경제 구축, 500~1500)
  중국의 개척자들 (최초의 산업적 기적과 중국의 고립주의에 대한 신화, 1000~1800)
  동양은 아직도 우월하다 (인도, 동남아, 일본에 관한 동양적 전제주의와 고립주의의 두 신화, 1400~1800)
 
· 서양은 꼴찌였다
 (동양의 세계화와 기독교 왕국의 형성, 500~1498)
: 기독교 왕국의 형성과 유럽 봉건주의의 동양적 기원, 500~100
  이탈리아가 선구자라는 신화, 1000~1492
  바스코 다 가마가 이룬 신기원의 신화, 1498~1800
 
· 뒤늦은 개발자 유럽과 후진성의 이점
 (동양의 세계화와 진보한 서양으로서 서유럽의 부흥, 1492~1850)
: 1492년 신화와 아메리카 대륙의 불가능성 (동서양의 격차 해소에 기여한 아프로-아시아인, 1492~1700)
  영국 산업혁명의 중국 기원 (모방적인 후진국, 1700~1846)
  유럽의 민족 정체성 형성과 세계의 창조, 1700~1850 (도덕적 사명감으로서 제국적 문명화 산업)
  영국 산업화의 이면과 불간섭주의의 신화 (전쟁, 인종 차별적 제국주의, 그리고 산업화의 아프로-아시아적 기원)
 
· 동양적 서양과 서양에 대한 유럽 중심적 신화
 : 서양의 합리적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동서양의 대분할에 관한 두 신화, 1500~1900
   동양적 사양의 발흥 (정체성/주체, 세계 구조와 우연성)
 
6. 인용구문
 역사는 어느 한 집단의 사람들에게만 속해 있는 것처럼 쓸 수는 없다. 문명은, 지금은 어느 한 집단, 다음 시기에는 또 다른 집단의 기여에 의해 점차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모든 문명을 유럽인의 공으로 돌린다면, 이는 인류학자들이 언제나 자기들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원시 부족에게서 들을 수 있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모든 것이 자기들과 함께 시작하고 끝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 우리는 그런 주장들을 원시 부족이 제기할 때 슬쩍 웃어넘기지만, 우리 자신의 경우라면 한낱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 지역주의가 역사를 고쳐 쓰고 역사가가 속한 집단의 업적을 부각시킬지 모르지만, 그것은 영원한 지역주의로 남아 있을 뿐이다. – 루스 베니딕트
 
 우리는 교실 안팎에서 서양이라는 존재가 있으며, 이 서양은 다른 사회나 문명들(예를 들면 동양)과 대립하는 독립적인 사회와 문명이라고 배웠다. 심지어는 이 서양이 고대 그리스가 로마를 낳고, 로마가 유럽의 기독교 세계를 낳고, 유럽의 기독교 세계가 문예부흥을 낳고, 문예부흥이 계몽운동과 계몽운동의 정치적 민주주의와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자발적인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성장했다. 결국 민주주의와 맞물린 산업이 미국에 굴복하면서 생명, 자유, 행복 추구에 대한 권리를 구현했다. --- 이것은 잘못된 설정이다. 무엇보다 하나의 역사를 도덕적인 성공담, 즉 서양의 각 주자들이 때가 되면 자유의 횃불을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는 경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역사는 미덕을 지닌 자(예를 들면 서양)가 나쁜 자들(동양)을 어떻게 이겼는지를 보여주는 미덕을 장려하는 이야기로 개조되기에 이르렀다 에릭 울프
 
만약 철학자로서 누군가가 지구상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면, 맨 먼저 모든 예술이 요람이자 서양이 모든 것을 빚지고 있는 동양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라 볼테르
 
적도에서는 문명이 존재할 수 없다는 가정은 계속되는 전통에 반박을 받는다. 신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이븐 할둔
 
늘 뻔뻔한 거짓말인 팍스 브리태니커는 위선의 가면을 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었다. – A.홉슨
 
자신과 남을 아는 사람은 동양과 서양이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도 안다. – 괴테
 
서양 : 매우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합리성과 부단한 이성적 노력, 민주주의적/진보적 자산을 발판
- 자본주의 : 궁핍/고통 문 탈출.. 현대성 밝은 빛   = 유럽 중식적 관점
  : 마르크스 (마르크시즘/세계체제론), 자유주의, 베버(베버주의)
 
서양 = 건장한 남자  / 동양 = 왜소한 여성
 
오리엔탈리즘
- 능동적 서양: 창의/독창/혁신/이성/과학/계율/질서/자기통제/분별/상식/정신지향/성인/독립/기능/자유민주/관용/정직/문명화/도덕/경제진보
- 침체된 동양: 모방/무지/수동/비이성/미신/의식/나태/혼란&산만/충동/무분별/감정/육체지향/이국/유혹/유아/의존/기능장애/노예근성/전제/비관용/야만&잔인/도덕적후퇴/경제적침체
 
7. 관련 문헌
 유럽 중심적 서술
 : 데이비드 란데스, <국가들의 부와 빈곤>, 1998.
   존 로버츠, <서양의 승리>
 
 비유럽 중심적 서술
  : W. E. B. 듀 보이스, <세계 역사속의 아프리카>
[출처] 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현대화는 지속적인 과정이며 그 속에서 여러 지역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나아간다. 농업(혹은 산업)혁명과 같은 획기적인 변화를 홀로 발명하거나 채용할 수 있도록 만든 영원하고 유일한 (독창적인)자질을 부여받은 자는 아무도 없다. (Jack Goody, East in the West,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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