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오유에 남기는 7번째 글입니다... 오유에서도 특히 밀게에 정이 많이 가서... 퇴근 때문에 나눠쓴 글로 따지면 6번째 군대이야기네요...ㅎㅎ
집에서는 아내와 뱃속에 딸이 나와 함께할 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화장실 갈때 말고는 오유를 못해요...ㅠㅠ 그래서 업무시간을 쪼개 글을 씁니다... 이게 쏠쏠해요...ㅎㅎ
워드프로그램에 쓰고 복사-붙여넣기 ㅋㅋ
오늘은 군생활 작은 팁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그닥 도움이 안될수 있고...
실현 불가능 할수도 있음ㅎㅎ, 암튼 우리 대대에서는 내가 최초였고 유행시킴 ㅎㅎ
제가 간부라서 가능한 것도 있음... 간큰 병사라면 시도해보시길...
무료한 근무가 계속되고 있던 어느날 이었음...
당직근무라는 것이 행정반에 앉아있는 것이 80%라서 무지하게 심심함...
근데 그날따라 근무복장이 불만스러움... 당직근무자들은 단독군장(?) 혹은 엑스반도라 불리는 불편한 것을 착용함... 당직병 교대장이랑... 이런걸 거추장스럽게 왜 해야 하냐며...
시덥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었음... 첫 근무때야... 머 FM한다고 수통에 물도 채우고 근무를 섰었는데...
(당직사관은 원래 수통에 물 안채움 ㅎㅎ)
일단 익숙해지면, 수통을 뒤에 안차고 옆구리에 착용함... 뒤에 달리면 앉아있기 겁나 불편함...
좀 간이 커지면 수통피만 달고 있음... 수통은 서랍 안에 넣고...
좀 더 간이 커지면 수통 빼버림...ㅎㅎ
여기까진 누구나 하는 거임... 팁이라 볼수없음..
암튼 단독군장의 불편함에 대해 수다를 떨다보니 더 불편하게 느껴짐...
특히 목덜미... 본인은 그 부분이 제일 불편함... 피부가 약해서 그런 것도 있음...ㅎㅎ
문제는 엑스자 교차지점이 목으로 오는 것임... 줄을 잘조절하면 불편함을 덜할 수 있지만
암튼 뒷목을 계속 앞박하는 느낌이 싫었음...
그러다 문득 이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다 생각함...
대충 머리로 각을 잡고 실현에 옮김...
일단 군장에 짜투리 끈을 약 20CM길이로 자름.. 현역이면 군장을 잘보시길.. 잘라도 티 안나는 부분이 있음...ㅎㅎ
그리고 엑스반도를 분리해서 엑스를 십일자로 만듬... 실밥몇개만 뜯으면 금방함..
X -> 11로 (이해안 됨 할 수 없음..) 그리고 아까 잘라 둔 자투리 군장끈을 오바로크 병을 불러 11자에 연결 H로 만듬
구글링 해서 찾아보니 비슷한 모양이 있어 예시로 올림.
똑같지는 않지만 위에 처럼 만들어짐... 그 이후 아주 쾌적한 근무를 서게됨... ㅎㅎ
이 팁의 장점은 생각보다 개조한게 눈에 안띰... 내가 먼저 말해준 사람 아님 거의 몰랐음...
사실 미군군장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긴 하지만 우리 대대에서는 내가 최초로 실현한 것임...(요즘 로이킴 표절이 난리라 미리 밝힘 ㅎ)
그 후 이 팁을 얻어간 몇몇 간부와 말년병장들은 대만족했었음...
특히 우리 행정관 포대장님도 동참하심 ㅎㅎ
원래 있던거다... 알고있었다 이런 비난의 목소리가 예상될 수 있지만... 음... 암튼 전 당당히 제 아이디어라 말할수 있으니 떳떳합니다..ㅎㅎ
주의 할점은
대대 분위기상 빡센대는 욕먹고 손망실 처리 해야할 수 있음 ㅎㅎ
신형군장 쓰는 부대는 코웃음 치며 반대를 누르셔도 좋습니다 ㅎㅎ
선택은 여러분에게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