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
라는 말투는 평소에 귀엽다고 생각하고 종종 썼었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부산, 울산 말투가 귀엽다고들 하잖아요.. (여자애들이 쓰면)
전 남자지만 그래도 가끔씩 쓰곤 했는데.. 이젠 쓰지도 못하네요
일베에 엮일까봐요.. 짜증나요 그게
태어나서 찌릉찌릉이란 말이 나쁜 말이었다는 소릴 처음들어봤는데
충격이네요.. 이제 뭐 생소한 말을 쓰지도 못하겠어요..
ㅉ이나 ㅆ같이 강한 발음 나는 것은 더더욱요..;
세상이 왜이렇게 변한답니까..
젊은이들의 무지 + 선생들의 무책임한 한국어 교육 + 막장이 되어가는 사회
모든것이 복합적으로 생긴 현상인거 같네요.. 문화가 파괴 되어가고 있어요;
고향이 광주고 지금은 서울 살지면..
제 고향 사투리도 이제 못씁니다.. 엄청 조심스레 말해요 평소에
나오는 억양은 어떻게 할 순 없지만..
~~랑께 ~~한다니께 등등.. 쓰면 전라도 비하하는 듯한 말투로 쓰이는 취급당해요..;
실제로 사투리 썼다가 일베하냐고 욕먹었던적이 있었어요.. 형이라 뭐라 대꾸도 못하고 -_-
점점 단어들이 이렇게 더럽혀지는데.. 진심 순수한 우리 말들이 더럽혀질까 무섭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인 "아름다움"이나 "다솜"같은 단어들이 만약 일베에서 막 쓴다고 생각해봐요..
누가 이제 그 단어를 쓰겠습니까.. 엮이기 싫어서라도 안쓰기 시작하죠..
하아.. 편히 말도 못하는 이세상.. 점점 각박해져가는 이세상.. 한숨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