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림사건 때부터 잘나가던 조세전문 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가 되어, 보호받지 못하고 정권의 서슬에 죽어가던 국민들의 대변자 및 보호자가 되어.. 그후로도 긴 생애를 한결같이, 변함없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한몸 바친 분을 이렇게 돌아가시게 만든... 말많고 탈많던 대통령직 이후에도 봉하마을에서 농사나 지으며 정말 한국의 위정자들 중엔 정말 최초로 모든 권력을 내놓고 유유자적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시던 분을... 물론 이명박을 투표하지 않은 나도,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고, 노 대통령도 별수 없는 정치인이구나.. 하고 오해하고, 그러므로 그다지 남을 욕할 자격이 있는건 아니지만.. 나도 욕 먹어야할 위치에 있는 한국 인이지만.. 정말 한국은 썩었다. 한국인은 썩었다. 한국은 이미 망국이다. 밤바람 스쳐 지나갈 때, 한국의 마지막 민주주의가 절딴 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