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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토벌 백선엽 기념 국방부 '백선엽상' 제정
게시물ID : humorbest_7138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百年戰爭
추천 : 83
조회수 : 222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7 00:30: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6 20:20:15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716201008241

6·25 맹활약 이유…한미동맹의밤 행사때 시상


국방부가 과거 일본군 출신으로 독립 운동가들을 토벌한 경력이 있는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16일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동맹 발전에 헌신한 미국 인사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백선엽 전 육참총장은 6·25전쟁 때 맹활약했고, 미군들에게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이 상의 제정 이유다. 백 전 총장은 오는 9월30일 한미동맹의 밤 행사 때 직접 이 상의 첫 수상자에게 상을 줄 예정이다. 그러나 백 전 총장의 이름을 딴 이런 상을 제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 전 총장이 일제 때 만주에서 독립 운동가들을 토벌한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1943년 4월부터 45년 8·15해방 때까지 간도 특설대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간도 특설대는 조선인들의 거주지였던 간도 일대에서 항일투쟁을 벌이던 조선인과 중국 팔로군을 토벌하는 부대였다.

백 전 총장 스스로도 자신의 반민족 행위를 인정한 바 있다. 그는 1993년 일본에서 출간된 <간도 특설대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우리(간도 특설대)가 전력을 다해 (항일세력을) 토벌했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이 늦어졌던 것도 아닐 것이고, 우리가 배반하고 오히려 게릴라가 돼 (일본을 상대로) 싸웠더라면 한국의 독립이 빨라졌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백 전 총장은 우리 독립 투쟁가들과 민족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다. 그런 그를 기리는 상을 제정하는 것은 국가와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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