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놀러갔다가 술 엄청마시고 숙소로 가면서 내일 뭐로 해장할까~ 하는데 대전 거주자분이
거기 냉면 죽이지 않냐고... 소주시키면 삶은 닭날개도 나온다고 해서 거기로 정해졌고
거기는 호불호가 갈린다며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한다고...
개인적으로 냉면을 싫어한 저는 속으로 "아... 무슨 냉면이야....;;" 하고 투덜대며
다음날 냉면 먹으러 차 타고 깊숙히 들어가서 냉면집에 도착하니 이미 티비에 한번 나온집이다보니
사람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암튼 들어가서 냉면을 시켜서 한번 먹어보니..
한 젓가락 뜨고 냠냠..
아니... 이 이건!!! 여태껏 먹어왔던 냉면과는 차원이 다르쟈나!!!!! 국물 한번 마시고 다시 열혈 후루룹!!후루룹!!챱챱!!!
또르르...
닭을 삶아 육수를 만들고 닭고기를 찢어 고명을 올리고 오이, 계란지단 고명도 올라갑니다.
뜨거운 물이 주전자에 나오는데 그건 냉면 육수가 아닌 메밀면 삶은 물이라고 합니다.
면은 메밀로 만들어서 질기지 않고 식초, 겨자없고(있었나??) 야채양념 다대기 타서 먹으면 됩니다.
기존에 먹던 시큼한 국물이 아니라 상당히 담백해요. 맛이 자극적이니 않으니 계속계속 들어갑니다!!
눈 튀어나올정도로 면을 입에 쑤셔 넣었어요!! 엉엉엉..
전날 과음했는데도 또 소주한병 시키니 예정대로 삶은 닭날개와 소금이 나옵니다.
닭날개는 좀 식어서 살짝 닭비린내가 나는데 저는 별로 안비려서 또 소주에 폭풍흡입!!!
국물까지 다 비우고 다른사람이 남긴 국물까지 후루룹!!!
닭을 육수로 쓰니 국물에 살짝 기름이 좀 뜨긴하지만 국물이 참 맑아요~!
먹을때 느끼하고 먹고나서 입안이 기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엄청 깔끔해요!!
여태껏 먹어본 냉면중 정말 최고였습니다!!
이런 냉면이라면 다시 냉면을 사랑할것 같습니다. (먹어봤나 존박!!!???)
대전 밥값 싸서 좋아요~ 수도권은 거의 6~7천원인데 대전은
아직도 5천원짜리 식당도 많더라구요. 이 닭냉면도 5500원!!!
2주전에 다녀왔는데 너무 습하고 덥더라구요. 푹푹찌고 땀이 쭉쭉...
아!!! 사진 안 올렸네요!
제가 찍은건 아니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찾았습니다. (문제되서 잡혀가면 어쩌죠;;)
경기도에도 닭냉면 있나 찾아봤는데 대구에 하나 있고 대전에 있고 경기도엔 없더라구요. ㅠㅠ
이걸 먹으려면 꼭 대전엘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슬퍼집니다. 엉엉엉
오유 시작한 이후로 닭 들어가는건 뭐든지 좋아지는거 같아요. ㅋ 원래 닭 싫어하진 않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완전 치킨홀릭.ㅋㅋㅋㅋㅋ
치느님은 사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