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신이 없었네요. 매우 흥분된 상태로 오유에 글을 올려놓고 이제야 댓글들을 읽었습니다. 꽤 오래걸렸습니다. 저도 제 전 여자친구도 댓글로 많이 혼나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그 중에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이 궁금하다는 분이 계셔서 간략하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결론적으로 완전하게 헤어졌고요, 저는 저, 그리고 전 여자친구를 위한 배려의 일환으로 다음 학기에 휴학할 계획입니다.
이제와서 해명하는 것도 웃기지만 글을 쓴 바로 다음날 전 여친과 만났습니다. 뺨이 살짝 부어올라 있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원래는 더 심했는데 많이 가라앉은거라고 하네요. 붓기 빠지게 하는 연고를 주고 욱해서 손이 올라간건 정말 미안하지만 너의 그런 유치한 장난으로 나도 화가 많이 났으니 이제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쿨하게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단순히 장난친것때문에 그러냐고 묻길래, 나는 정말 그 자리에서 이별통보 받았다고 생각하고 끝이라는 생각에 때린것이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고 했습니다. 장난이라는 명목 아래에서 저에게 했던 말들...(오유에 미쳐 다 쓰진 못했습니다.) 아직도 잊기엔 힘드네요.
하여튼, 남자 망신 시켜서 죄송합니다. 물론...걱정했던 것처럼 학교에서 개새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