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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중독으로 정신분열증걸린 사람...
게시물ID : humorbest_71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엘리
추천 : 25
조회수 : 241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25 20:29:1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25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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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중독증으로 정신분열까지 이르게 된 여인
[노컷뉴스] 2004-11-25 17:21 기사리스트로
 환청 들릴 때마다 얼굴에 직접 파라핀 주사까지 넣어
서울 강북구에 살고 있는 한 여인,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몇 년 전부터 이 여인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큰이 아줌마','얼굴이 선풍기만 해요' 등 이 여인에 대한 동네 학생들의 제보가 계속되자 제작진은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다는 반응이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뒷모습, 하지만 여인이 얼굴을 돌렸을 때 보통사람 보다 세 배나 큰 얼굴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눈, 코, 입, 여인의 얼굴은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일까? 
젊은 시절 가수가 되고 싶어, 20대 초반부터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했다는 한모 여인(43)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 더욱 예뻐지고 싶어 평소 불만이던 사각턱을 고치기 위해 불법시술로 얼굴에 실리콘 주입을 받았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더욱 더 커져 성형에 의존하다 보니 실리콘 주입을 멈출 수가 없었고 심지어는 실리콘 대신 직접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을 넣기까지 했다.
실리콘 주사에서 콩기름, 파라핀 주사까지 그 부작용으로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을 지경까지 온 것이다. 변해버린 얼굴과 함께 절망 속에서 살고 있는 한모 여인은 두문불출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받는 월 40만원의 정부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한씨를 바라보는 가족들도 그녀만큼이나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98년 일본에서 밤무대 가수 생활을 하다 7년 만에 돌아온 한씨의 변해버린 얼굴을 보고 놀란 가족들은 어려운 형편에도 대수술을 시도했지만 1차 수술 후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란 한씨가 수술을 거부하고 다시 파라핀을 주사해 얼굴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권유로 다시 병원을 찾은 한씨, 담당의사는 한씨가 “넣어라”는 환청이 들릴 때마다 얼굴에 파라핀을 넣었다고 진술했다며 성형의존에 의한 정신분열증으로 진단하고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제작진 도움으로 정신과 입원 치료 중 
한씨의 얼굴 상태를 보고 치료를 거부해 병원을 찾기가 힘들었으나 다행히 강북삼성병원의 도움을 받아 얼굴 치료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박진용 PD는 “수술비가 많이 들어 병원 측과 협의 중이며 회사 차원에서도 도움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용 PD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데 물론 본인의 책임도 있지만 참 기구한 운명인 것 같다”며 “무척 안쓰럽다. 한씨가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구한 운명의 이 여인의 이야기는 25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목 저녁 8:55, 연출 이윤민)에 방송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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