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 전에 감기때문에 이비인후과갔다가 입안에 혹이있는걸 의사가 발견하고 큰 병원 가 보라고 해서 소견서받고 아산병원가서 조직검사도하고 mri도 찍었어요.. 그 때만해도 얼마나 떨리던지.. 다행히 암은 아니라고 나오긴했지만 종양은 혹시 모르잖아요.. 그래도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고 암이 아니여서 다행이고..
지금 수술하러 들어갔는데요.. 끝까지 긴장하지않았어요.. 수술실 들어가는 모습은 보지 못 했지만.. 남자친구한테 응원 한번씩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남들이 봤을 때 별거 아닌 수술일 수 있지만 그래도 전신 마취도 처음하고 큰 병원 처음 가 보는 친구라 속으로는 많이 떨려할 것 같아요ㅠ.ㅠ
잘 마치고 나오겠죠? 금방 나을 수 있겠죠?
아참 그리고 수술 당일에 병문안가는건 민폐이겠죠.. 아무래도 전신마취해서 많이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입 안이여서 음식을 못 먹을 것 같은데 음료수는 마실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 부모님보다 제가 더 호들갑떠는게 아닌지..ㅠ.ㅠ 원래 잔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남자친구 앞에서는 쿨 한척해야하는데 이제 들어간다는 문자보고 눈물이 계속 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