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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멋진 사람이자 암울한 시대에 빛나는 수호성이었다.
게시물ID : freeboard_342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쨍신사♡
추천 : 1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24 13:56:44
권력은 이 세상을 검게 물들였습니다. 탐욕에 눈먼 이들은 민주주의와 사람사는 세상을 돈으로 뒤바꾸고 칠해버렸습니다. 기득권세력은 내려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고 그 들만의 논리로 치장하며 진실된 의원의 역보다 권력다툼의 승패만을 따져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를 사랑하는 위인이 남기고 간 자리에 는 민주주의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드높이던, 권력에 투쟁하고, 부패에 투쟁하고, 사람을 위하고 항쟁의 최전선에 앞장서던 그가 맡게 되었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권력과 싸우겠다고, 언론과 싸우겠다고, 참된 민주주의를 이룩하겠다고, 부패와 비리는 없어야 한다고, 권력에 고개숙이고 권력에 무너져 빛보지 못했던 대한민국 60여년의 역사를 이제는 되풀이해서 안된다고,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그리고 그는 모질게 뭇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갸우뚱하게 만드는 결정도 있었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를 지지하던 세력에게도 버림받고 냉대받아 왕따라는 별명까지 지게되었습니다. 어둠뿐인 세상에 희미한 불씨로 밝히려 했고 국민을 위해, 진정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했던, 선출되기까지 수 없이 국민에 의한 첫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워가던 그는 어느샌가 국민들에게 외면받고 버림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누군가 비난의 화살을 쏘아도 쉽게 막지 않고 발언의 기회를 보장해주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민주주의적이었고 가장 살만했고 가장 평화로웠던 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성장은 물질만능에 젖은 사회에서 가치가 없는 것이 었나봅니다. 사람들에게 미시적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렇게 체감되기 쉽지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경제불황타파를 외치는 누군가에게 기대하고 뒤를 맡겼습니다. 퇴임하던날 그는 마지막으로 '야호 신난다'라며 빛이 바랜, 이제는 관심에서 벗어난 대우를 받으며 자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농사를 짓고 손주들을 자전거에 태우며 산책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담너머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며, 토론의 장을 위한 자리도 개설하고, 슈퍼에서 담배한가치도 피고, 오는 사람들과 술한잔도 기울였습니다. 전직 대통령중 가장 소박하고 한 없이 인간 다웠고 새로운 전직 대통령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의문이 터지고,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동반자의 실수여도, 빌린 돈이라 할지라도 깨끗해야한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며 국민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저는 일개 소시민입니다. 모든 사건들의 사실만을 볼 수는 없습니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이미지, 공적인 자리에서 의 모습에 어쩌면 거짓 된 그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직감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단어이지만 본능적으로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 몇 구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확단 하기 싫지만 그는 자살을 택했습니다. 끝까지 자신의 원칙을 따르려고 했습니다. 죄에 경중은 없다고생각합니다. 가벼운죄는 처벌 받지않고 무거운죄는 처벌 받아야한다는 비교개념은 그릇된 것입니다. 하지만 27만원이 전재산이라며 국민을 기만하고 좋은음식 좋은 집에서 사는 누군가와 전과 14범임에도, 온갖 비리혐의에 잘못이 공공적으로 밝혀졌음에도 검찰의 불명예스런 수호를 받고 당선된 후 대통령이라는 직위의 정의와 개념, 민주주의를 망각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탄압하고 역사의 후퇴를 가져오고있는 누군가도 이렇게 잘살아가는데 그 분이 왜 죽어야 하는지, 왜 더 낯이 두껍지 않으셨는지가 왜 이렇게 한탄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시대를 앞서갔고 국민이 품기엔 너무나 대단한 인물과 한 세상을 살았다는 것을, 그를 지도자로 삼아 그의 국민으로 살았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동시에 한번도 그와 만나지 못했고 그의 손을 붙잡고 존경한다며, 사랑한다며, 계속 우리곁에 남아주라며 이야기하지 못한것이 너무나 슬픕니다.

어제 오늘 찾아본 수많은 동영상에서 그의 확고한의지와, 외로웠던 투쟁, 그속에서도 언제나 대화하려했고,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너무나 소박하고 따뜻했던 아버지같은 그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고 몇번이나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극히 미화시키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것만큼은 사실인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들과는 확실히 달랐고, 최후의 선택도 달랐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업적을 남기고 갔습니다.

민들레가 피어 하얀 씨가되어 널리퍼지고 언젠가 그씨앗들이 다시 싹을 틔워 또 널리 널리 퍼뜨리면 언제가 노오란 민들레가 만발해있는 세상이 되있겠지요. 그분의 뜻을 이어서, 저는 그 씨앗을 퍼트리고 품어주는 바람이자 땅이 되고싶습니다.

노오란 민들레, 노무현의 민주주의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당신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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