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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는 처음으로 전략적인 투표를 한 겁니다.
게시물ID : sisa_7144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8
조회수 : 55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4/13 19:33:18
호남사람으로서 호남은 친민주가 아니었습니다.
반새누리였죠.
다시 말하지만 민주당 싫어하지만, 새누리는 더 싫으니까 민주당 찍었던 겁니다.
저같은 사람은 정의당을 알지만, 어르신들은 군소야당은 사표될까봐 싫고, 어쩔 수 없이 민주당 찍었던 거죠.

이렇게 '당연하게' 뽑게 되면 정말 불리합니다.
이유는 어차피 뽑힐 거니까 지원을 적게 해요.
총선이 어려우시면 대선을 생각해보세요.
충청도나 경기도, 제주 같은 곳에는 신도시라던가 여러 가지 혜택들을 공약합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상도에도 여러 가지를 약속하죠.(사람을 빼앗아와야 이기니까요)
근데 전라도 지방은 혜택을 약속 안 해요. 심지어 덜 찾아오죠.
잡은 물고기니까요.

거꾸로 새누리대선 후보도 경상도는 잘 안 찾아갑니다만, 전라도에 혜택을 약속하지도 않습니다.
혜택을 준다고 공약해도 어차피 안 뽑을 거고, 사람 수도 적으니까요.

결국 호남은 항상 전략적으로 지역에 불리한 투표를 해왔고,
그 결과 항상 손해를 보게 된 거죠.
지지한만큼 혜택을 줘야 하는데, 지지할수록 혜택이 줄어드는 겁니다.

그 와중에 국민의당이 대안으로 등장한 겁니다.
게다가 당대표는 자기 지역구만큼 호남에 신경쓰고, 당 스스로 호남당이라고 주장하죠.
누구나 정의로운 타인보다는, 불의로운 지인을 뽑을 겁니다.
그 와중에 사실 더 민주도 정의롭지도 않아요.
당연히 선택은 국민의당이겠죠.

이렇게 해서 호남이 얻는 거요?
무지 많아요.
더 이상 더민주에서 호남을 홀대할 수가 없습니다.
후보들도 더 센 사람들이 올테고, 그럼 지역은 강해지겠죠.
매번 질 떨어지는 후보들만 보내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이번 호남의 국민당 선택은 지극히 타당한, 지역을 위한 최초의 전략적 선택일 뿐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항상 하던 걸,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해보는 거에요.

덧붙여 가장 억울한 건 문재인씨죠.
반문 정서가 호남에 강하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그럼 왜 이번에 다 국민의당을 택했냐면,
더 민주는 김종인이라는 새누리의 상징 격인 인물을 당대표로 세웠습니다.
사실상 호남에게는 더 민주가 새누리2중대 같았을 겁니다.
또한 국민의당의 잦은 방문이 더 맘에 들었겠죠.

선거기간 내내 호남에서는 파란 옷 입은 사람보다는 초록 옷 입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결국 관심과 전략전 선택으로 국민의당을 찍은 것일 뿐입니다.

다시 마음을 되찾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합니다.
여기서 백날 욕해봤자, 바꾸지 않고 반발심만 더 생긱겠죠.
호남에도 다른 지역과 동등한 혜택을 주면 됩니다.
더 줄 필요도 없고, 똑같이만요.
그러면 장담하건데 호남은 돌아설 겁니다.
젊은 층은 어차피 정의당 아니면 더 민주인 상황에서, 
나이드신 분들을 잡으려면 공약만 잘 세우고 유망한 사람만 보내면
호남에서는 오히려 필승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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