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말 그대로에요.
예전에 스타트업 한번 했다가 잘안됐었거든요.
물론 뭐 빚진거 없이 털고나와서 그나마 다행인데.. 아무튼 했던거는요.
지금 진행하는거랑 비슷하게..
코드, 관심사, 고민이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서 추천해주고, 서로 대화하게 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만드는거였었어요.
이걸 왜 만들려고 했냐하면..
전 5년간 왕따였거든요. 사실은 아직도 상담치료를 받구요.
그리고 원래 외로움도 많이타고.. 그렇다고 딱히 친구가 있긴하지만 말못하는 부분도 있잖아요.
그래서 채팅을 무지무지 좋아했었어요. (skylove)
채팅을 하다가 어떨때는 정말 코드가 잘 맞는,
혹은 비슷한 트라우마를 가진 분들을 만나면..
7~8시간정도는 가볍게 넘길정도로..
가끔은 정말 제 가장 친한 친구도 모르는 그런 비밀도 털어놓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 친구 추천 플랫폼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이 좀 모이면,
그때 하고 싶은게 "왕따클럽" 이었거든요.
왕따당해서 괴로운 학생들이 서로 고민도 털어놓고,
그 안에서 친구도 만들고, 서로서로 잡아주는거죠.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리고 왕따출신(?)인 성인분들 - 저 포함 - 의 재능기부도 받아서,
그들이 그런 상태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멘토링을 해준다든지요.
트레이너 분은 운동을 가르쳐주고. 뭐그런거죠. (후배중 한명이 왕따 출신인데 지금 트레이너에요 ㅎㅎ)
생각이 어떠신지 좀 궁금해요.
한분한분 인터뷰를 .. 해야하는데,
(문제/솔루션 인터뷰라고.. 약 10~15분 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사실.. 인터뷰 대상자인 왕따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ㅜㅜ
저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간단하게라도 리플달아주시면.. 참 감사하겠어요.
음.. 그리고 이건 아직 생각이긴 한데..
블로그를 하나 해볼까 해요.
그냥 .. 저도 참 정말..
약도 먹고 상담도 많이 받고..
근데 무엇보다 가장 짜증났던건,
이런 고민을 이야기할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거였거든요.
부모님한텐 말하기도 힘들뿐더러.. 괜히 일만 더 커질수도 있고,
친구들한테는 .. 터부시 되는 내용이라 말하기 힘들때가 많았고.
그래서 그냥.. 이런저런 제 경험담, 이때 이랬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부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서로 연락하고 지내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거든요.
에구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이시간에 누가 읽기나 하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