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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은 독이 든 성배를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714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리콧털
추천 : 5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3 19:51:18
독이 든 성배라.. 어감이 약간 이상합니다만, 오해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의 당이 지난 국회 회기 말에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당이 새누리당과 비슷한 정책적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애초에 국민의 당이 지향하려던 방향은 오른쪽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당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산소통을 달아준 곳이 야권 성향의 호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새누리당을 편들며 우회전 하기가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보여지듯이 호남은 경북과 다르게 표심이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그 동안 찍을 당이 변변치 않아 2번에 몰표를 주었을 뿐이지, 대안세력이 나타났다 싶으면 갈아타는 것도 빠른 것으로 보입니다.

더민주를 응원하는 저의 입장에서 호남 사람들의 선택이 옳았다 틀렸다를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번에 이렇게 타지역의 야권 민심과 다르게 호남의 몰표를 국민의 당에서 가져갔다는 점은 

국민의 당이 취할 수 있는 스탠스가 매우 좁아졌다는 의미죠. 국민의 당에서 호남 민심을 잃으면 더이상 존재할 지지기반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이 됩니다.

좋든 싫든 국민의 당은 이제 호남 여론에 귀를 쫑긋 세워야 합니다. 

어찌보면 선거 결과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한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당도 1야당도 과반을 가져가지 못하니 캐스팅 보트를

국민의 당이 쥐게 되고, 자연스레 토론과 합의의 정치가 이뤄지겠지요. 기대보다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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