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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펌]제 친구가 새 엄마한테 학대를 당하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714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4
조회수 : 16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19 10:25:56

안녕하세요 전 올해 고 삼되는 학생입니다.
한참 공부할 시기에 판을 쓰게 된 이유는 같이 사는 새 엄마의 행동때문이에요
친 엄마가 돌아가시거나 부모님께서 성격차이로 이혼하셔서 아빠가 재혼하신게아니구요 
저희 부모님 잘사시고 계시는데 지금 새엄마가 아빠한테 꼬리쳐서 불륜나서 이혼하신거거든요.


저는 원래 기숙사에서 생활하기때문에 새엄마가 저한테 이렇게 심하게 대할줄은 몰랐어요.
처음 새엄마 본성을 알게된게 제가 고2때 였어요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가야해서 여권 재발급을 해야했는데 미성년자 혼자가면 절차도 너무 까다롭고
갈 시간도 없고 그래서 아빠한테 대신 해달라고 부탁했거든요
그래서 아빠께서 여권을 만들어주시고 아빠집에 들리라고 하셨어요
(겨울방학보충끝나고 기숙사 말고 집에가야할 일 있을때도 아빠집은 잘안가고 엄마집에 주로있었어요)




그래서 제 친구랑 같이 집에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는거에요...
아빠께 문자했더니 아빠께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서 집 쇼파에 앉아있었죠 
근데 그때 새엄마가 아기랑 같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재혼해서 낳은 아기)
저랑 제친구가 새엄마보고 인사 하니까 새엄마는 쳐다도 안보고 안방들어가시고
저는 바빠서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친구랑 계속 앉아있었어요
지금 생각 하면 진짜 바보같음...
그렇게 친구랑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새엄마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여기서부터는 새엄마랑 저의 대화(기억나는대로 쓰는거에요)

"야 너 잠깐 내방으로좀올래?"

"네? 왜요..." 

"여기가 니집이냐? 여기 내집이야 니가뭔데 남의집에왔다갔다해

그리고 아빠가 니 심부름꾼인줄아니?예의없는년아 &%$$##$$%(욕들임)"

"아빠가 오라고 하셔서 왔는데요.."

"그럼아빠가오라고안했으면안왔겠니? 무슨애가그러니진짜 가정교육못받은새끼처럼
친구는 또 혹처럼 왜 데리고온거야"

저런식으로 저한테 30분가량 설교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ㅋ

근데 욕들어서 좋아할 사람이 어딧겠어요
게다가 이때는 새엄마가 이런사람인줄 처음알았던때라서 놀라기도했고해서
울면서 죄송합니다 이러고 방에서 나왔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는 당황하고...

더 황당한건 그때 마침 아빠가 들어오시는데 새엄마 태도가 확 변해서  

"아빠다녀오셨어요해야지" ㅋ........

 
아빠랑 저랑있을때는 진짜 잘해주는 척 하면서 저랑만 있을때는 또 태도 확변함

 
 
그 때 일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날 이후로는 아빠집에도 안들어갔어요

기숙사에서 집가라고하는날 그러니까 가정의날 이런날에도 친구집에서 신세지거나
엄마집에갔어요 
 

그렇게 고2를마치고 지금 겨울방학이 됐어요.

겨울방학때는 보충신청을 안해서 어쩔수 없이 아빠집에서 지내게됐어요
(엄마집에 저희 동생도 있는데 저까지신세지기는 좀 그래서...
엄마가 돈을 많이 버시는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같이 살면서 새엄마가 저한테 차별하는게 더 심하네요
이제 고삼인 저한테 애기를 보라고하질않나..
자기 중2 친딸이있는데 당연히 새엄마한테는 친딸이니까 뭘해도 이뻐보이고하겠죠 저보다
근데 눈앞에서 너무 차별하고..
마트갈때도 전 그냥 짐꾼밖에 안되네요
아빠마저 저한테도 말도 안걸어줘요
장볼때도 우리아기 먹을거 우리아기 입을거 우리아기~~
저는 안중에도 없네요..

그리고 한번은 마트를 갔다와서 집에 가는길에 애기가 넘어졌다고
저한테 엄청 뭐라고 한적도 있어요
애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 일어나서 걸어다니는데
옆에있는 저한테 짐같은거 제대로 안든다고
씨$#%^년이라고 해가며 욕해대고
이젠 아빠앞에서도 그러더라구요 
그말 들은 아빠는 놀라서 애기가 넘어진게 제탓도 아닌데 왜 저보고 뭐라고하냐면서 그랬는데
새엄마는 그저 애기가 넘어진것만 신경쓰이나봐요ㅋ


또 한번은 같이 밥을 먹는데 
저는 새엄마가 진짜 불편해서 밥을 못먹고 있었는데
새엄마가 너는 적게 먹네 하면서 
제 앞에있는것들 자기 새끼앞으로 다 갖다주더라구요.....ㅋ
밥 줄때도 항상 밥통 제일 가에 있는 흰 비닐?같은거 붙어있는거주고
국줄때도 항상 건더기는 빼고 국만줘요
그래서 새엄마 덕에 2키로나빠졌네요

집에서 먹는 유일한 아침인데..ㅋ
점심은 집에서 제가 챙겨먹고 저녁은 제가 사먹어요
새엄마가 용돈을 따로 주는것도 아니지만.

한번 아침먹을때는 
새엄마-"나는 자식새끼한테 투자하는돈이 신발 제일아깝다 
대학까지 보내준다하면 감사하다고해야지 뭔 시집은시집이야 시집은지돈으로가라해"

아빠-"그래도 시집갈때 돈보태주고 그래야 부모지" 

새엄마-"자기는 왜그러는데? 그럼 자 결혼할때 돈보태준단말이가? 아이고

늙어빠져가지고 돈없을때 쟤가 뭐 아버지 이러면서 용돈이라도 줄까봐?

꿈도크다 쟤는 싸가지없고 부모감사한줄몰라서 그런거안하거든요?

대학보내는것도아까워죽겠다"

 

ㅋ..

 
참고로 저희 새엄마 결혼전에 쇼핑중독으로 신용불량자 였어요
그래서 저희 아빠가 다 갚아주셨고
아빠회사에서 저 고등학교 수업비기숙사비 대학등록금도 다 나오는데 
왜 자기가 저한테 쓸돈을 아까워하는지 이해가안되네요



그리고 새엄마가 저한테 했던건 저게 끝이아니에요ㅋ
정말 사소한거에서도 ....
방온도 가지고도 뭐라고 하더라구요

방온도 22도이상 해놓지말라고 쪽지도 친절하게 붙여주시고
 
전 방온도 손 댄적도 없는데 

새엄마가 방온도 왜올렸냐며 또 욕을 하시대요..
 

아빠가 저한테 용돈주라고해도 "난 쟤한테줄돈없고 그런걸로부딪치기싫거든?"
이라고 하고.....

 

저는 진짜 이집에서 아무런 존재도 없는 앤가봐요
저번에 한번은 친구집에서 자고왔는데 아무도 
저한테 그거에 대해서 말도 안하더라구요..


제가 기숙사 살아서 정말 다행인거같아요 
빨리 겨울방학 끝나고 기숙사로 들어가야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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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제 친구의 새엄마얘기였습니다
제 친구가 얘기해준걸 제가 쓴거라서 어색한 부분도 있을꺼에요.
정말 보고만있을수는 없어서 톡에라도 올려요
친구를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http://pann.nate.com/talk/310453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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