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도리어 나무라기를 적반하장이라고 하죠...
친노라 하는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좋아하는 국민을 일컫는 말인가요?
그런데 친노는 국민도 아니랍니까? 무슨 불순분자라도 되는, 선동을 일삼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랍니까?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우리의 자주적 외교를 원하는 그런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드는 애국보수아닙니까?
어디 ㅇㅂㅊ따위가 애국보수를 말하고, 어디 ㅅㄴㄹ따위가 보수정권을 말하고, 어디 ㅇㅂㅇㅇㅎ따위가 종북척결을 외칩니까?
김태흠인가 하는 새누리당대변인이라는 사람에 의하면 지금 촛불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친노이고 종북이고 정부를 부정하는 극렬 선동세력,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들이라 합니다.
이런 프레임은 결국 촛불집회에 똥물을 뒤집어 씌워 이것이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프레임이라는 것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이제 불법집회니, 폭력집회니 하는 식으로 언론에 보도가 될 것은 명약관화하네요...
잘 모르는 국민들의 손가락질을 할 것이라 생각하시나 보네요...
그럴 지도 모릅니다. 얌전히 촛불만 드니깐 만만해 보이나요?
3.1 운동은 국가를 부정하는 세력들의 반란이였습니까?
4.19 혁명은 종북세력들의 쿠데타였습니까?
5.18 민주화운동은 간첩들이 공모한 역모였습니까?
6.10 민주항쟁은 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들의 선동이였나요?
불의에 항거하는 국민들의 요구에는 귀를 막고, 그 국민들의 입을 막고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라 규정짓는 새누리당 김태흠씨...
오늘은 제헌절 65주년입니다. 아래는 헌법 전문 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김태흠씨...국회의원으로써 제헌절에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시네요...
잘하라고 찍어줬더니 이런 식으로 국론 분열을 조장하시는 군요...
새누리당은 국민통합을 하신다면서, 오히려 진실을 왜곡하여 국민들을 분열시키시는 겁니까?
당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이 분열되는 것 따위는 상관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쯤되면 의원직 사퇴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새누리당은 스스로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음을 시인해야하지 않습니까?
지금 국정원의 선거개입이 있었다는 것에 불복하시는 겁니까?
지금 국정원에서 NLL자료를 새누리당에 넘긴 것을 부정하시는 건가요?
헌법 계속 무시해 보세요...
권력을 가졌다고 힘 자랑하는 기득권에게 진짜 국가권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될 때는 늦는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짜증나고 답답해서 끄적여봤네요...(드립력 제로...ㅈ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