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울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조차도 소리 없이 고개로만 해왔는데.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와 말을 나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내 목소리를 듣는 게 참 드문 일인데.
밥먹었냐고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하고 갑자기 울어서 얼마나 당황했을까.
내일 마주친다면 꼭 사과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