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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명장 알아보기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1부
게시물ID : soccer_92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부홍래
추천 : 12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1/10 14:51:26

지난 여름 안지에서 히딩크감독이 사임했을 때, 새로운 부임지로 부각되었던 곳이 바로셀로나, AS모나코였습니다. 바로셀로나야 당시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기에 그럴만도 했지만 AS 모나코에는 2부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시킨 클라우디오 라니에니 감독이 있었다는 점에서 뭔가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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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출신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니 감독>

그래서 현재 AS모나코의 감독인 클라우디오 라니에니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머리 속에서 클라우디오 라니에니 감독은 "불쌍한 소방수" 입니다. 그의 감독 행보때문이죠. 03-04 시즌 첼시를 이끌고 괜찮은 성적을 이루었지만 구단주의 성에 안 차 무리뉴에게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생각이 박혀 버렸습니다^^

라니에니 감독은 선수로서는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세리에 A의 AS로마에서 프로 데뷔를 하긴 했습니다만 이 시절 고작 6경기에만 출전했습니다. 그 후에 US 시라쿠사로 임대되었다가 선수시절의 대부분을 U.S. Catanzaro 1929 라는 팀에서 보내게 됩니다.(1974–1982) . 팀 이름이 생소하시죠? 이 팀은 대부분을 하위리그에서 전전했고 라니에니가 선수시절에 나름(?)의 전성기를 맞이해 5년 동안 세리에 A 에 머문적이 있습니다.(아 찾아 보니 세리에 A에서 파산한 첫 클럽이고요. 2005년 이름이 FC,. catanzaro로 바뀝니다)

어쨋든 그후 칼초 카타니아와 팔레르모를 2년씩 선수생활을 한 뒤에 선수로서 은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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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얼굴은 참 안 변하네요>

감독으로서의 첫 출발은 Lametri라는 작은 클럽에서 시작해서 푸테올라나, 팔레르모, 칼리아니를 맡게 됩니다. 칼리아니에서부터 감독으로 두각을 나타내는데요. 세리에 C1에 있던 칼리아니를 연속해서 승격시켜서 세리에 A 로 올려 놓습니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91-92 시즌 나폴리로 옮기게 됩니다. 당시 나폴리는 2번의 스쿠데토를 차지하는 1등 공신인 마라도나를 세비야로 보낸 후였습니다. 라니에니 감독은 마라도나의 빈 자리를 지안프랑코 졸라로 대체하며 괜찮은 시즌을 보내지만 그 전과 같은 나폴리의 전성기를 이끌지 못한 채, 93-94시즌에 세리에 B에서 승격해 온 피오렌티나로 이적합니다. 

괜찮은 성과를 올렸지만 우승컵은 없었던 그가 피오렌티나에서 첫 우승컵을 들게 됩니다. 96년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을 한 것이죠. 이 때부터 감독으로서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97-98시즌 발렌시아로 자리를 옮긴 라니에리는 98-99시즌 라리가 4위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공하고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이기며 또 다시 우승컵을 얻어냅니다. 우승이라는 가시적 성과 외에도 유스팀의 미구엘, 멘디에타 등을 발굴하고 카니자레스를 레알에서 영입해 후임 감독인 라파 베티테즈의 성공의 밑바닥을 다져주게 됩니다. 

발렌시아를 떠난 라니에리의 행선지는 의외로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이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였습니다. 당시의 ATM의 스쿼드에는 솔라리, 바라하, 하셀바잉크, 호세 마리, 발레론등의 좋은 선수가 많았기 때문에 떠오르는 명장, 라니에리의 부임은 팀을 한 단계 올려 줄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팀은 공-수 균형을 맞추지 못한 채, 부진을 거듭하다 17위로 강등을 당하게 됩니다. 이 때의 강등이 라니에리의 잘못으로만 많이 비추어지고 있는데 찾아보니 당시 1999년 ATM의 재정은 과도한 영입때문에 좋지 못한 상황이었고 정부에서 파견 나온 관리가 구단을 관리하고 있었다 하니 ATM 강등의 책임을 라니에리에게만 묻는 것은 어찌 보면 억울할 만한 일인 거 같습니다. 어쨋든 강등의 책임을 지고 헤수스 길 회장으로부터 해임을 통고 받습니다.

여기까지가 1부입니다. 자료찾고 조사하고 하는데 힘드네요.

그래도 시작한 이상 끝까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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